73년 만에 국내최초로 완역된 책이라는 점에도 나는 간단하게 SF나 판타지 소설로만 생각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존은 신생아때부터 스스로 몸의 변화가 감정변화 주위의 변화에 적응하며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지역이나 나라에 가도 며칠만에 그나라 사람과 똑같은 습성을 가지며 그나라 언어를 똑같이 구사하는 능력또한 탁월하다. 

인간을 호모사피엔스라 여기며 텔레파시를 이용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으며 행동또한 눈을 통해 엿볼수 있다.  지능형 초인인 존은 인류에 대해 하나씩 점거해야하는 자신의 임무를 해가면서 자신과 같은 동종이 있음을 느끼게된다.  텔레파시와 초능적인 능력으로 그들과 접촉하고 그들의 주거지에 찾아가 서로 자신들만의 유토피아 건설을 위해 모이게 된다.

영화에서와 같이 이곳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초능력은 다양하다.  저자가 1935년에 처음 발표한것으로 미뤄보면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매우 흥미롭거나 재미위주의 말술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아쉬운감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읽는 내내 소설이긴 하지만, 때로는 자신들의 우월감에 인간을 자신들의 아래있다고 생각하며 실험도구로 삼았다는 마음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보다 내용자체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참 난감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래서일까..다른책에 비해서 읽는 속도가 매우 느렸던 것도 사실이다.  느려질수밖에 없었던듯하다.

올라프 스태플든의 소설로 인해 유명한 SF작가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만큼 뛰어난 상상력과 풍부한 아이디어와 구성면에서 손색이 없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