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릴때에는 간혹가다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로인해 상대방과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가기도 했던것 같다. 마냥 젊은혈기라는거 하나만으로 주위와 타협하는것에 인색했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조차도 귀찮아지기 일쑤이고, 나에게 크나큰 손해만 오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고, 다른사람의 일에 상관하지 않는 방관자로 오로지 내앞만 보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책에서는 마음을 다스리고 참는 방법을 터득하여 조금이라도 삶이 편안해진다는것을 알려준다. 화가 나거나 힘이 들거나 누군가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할때 만트람을 외우며, 그 순간 화를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비우고 초연해진 자세로 상대방을 대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과연 현실인 일상생활에서 가능할까..라는 반문을 해보기도 한다.
모든부분에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사람의 옷차림이나 말투 학식에 따라서 대하는 예우가 다르다는것은 모두 느껴본 사실일것이다. 자칫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정도여도 이렇게 만트람을 외우며 참을수 있을가...비록, 우리 현실에 그리 맞지는 않는 내용일지라도 한번쯤은 심호흡을 가다듬고 숫자를 세고 침착함을 유지하는것은 필요할것이다.
은행에서나 마트에서나 계산이 느리다던가 딱 내 앞차례인 사람이 은행일을 오래볼경우 말로는 아무말도 못하지만, 슬쩍슬쩍 '왜저렇게 오래 걸리는거야?'하고 눈흘김을 했을수도 있을것이고, 화장실 줄에 오래 서있을때도 속으로 궁시렁 대며 서 있었을 것이다. 모든 마음을 늦추라고 이책에서는 말한다. 너무 성급하게 빨리빨리 하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또 너무 늦추기만 한다면 너무 답답해 보이지는 않을가싶다.
요가를 배울때 한 자세를 잡고 명상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만큼은 왠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곤 했다. 멍석을 깔아야 잘되는것인지..집에서는 아무리 그러한 명상을 하려해도 잡다한 생각으로 여유롭고 편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수 없었다. 이 책에서도 명상시간을 꼭 갖으라고 권한다. 나 또한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명상시간만큼은 내 스스로에게도 마음의 편안함을 안겨준 경험이 있어서 인지 실천해보면 좋은 방법인거 같다.
폭풍속에서 마음 다스리기의 책내용대로 실천할수만 있다면 정말 성인군자가 따로 없을것이다. 이처럼 실천할수는 없겠지만, 각자 나름대로 마음을 비우고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을것이다. 비록 만트람을 위우진 못할지라도 각자의 방식에 맞춰 마음의 편안함을 가질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가 착해지는듯한 느낌..아니 착해져야만 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