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시리즈로 소설책과 영화가 큰 인기를 누렸을때에도 난 책도 영화도 보지 않았다. 그만큼 난 판타지 소설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기껏해야 티비를 통해 재방송을 해주면 보는 정도가 고작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 ’트와일라잇’은 읽은이들이라면 모두들 재미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지라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경찰관인 아버지 찰리가 있는 포크스로 오게된 벨라는 그곳의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오게되면서 등교 첫날부터 강의실을 찾아 수업을 듣던 벨라는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건너편의 한무리의 켈렌일가를 보게된다. 백지장처럼 하얀 피부에 창백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우아하게까지 보이는 그들은 음식을 앞에 놓고 먹지도 않고 있다. 그 무리를 보던 벨라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에드워드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 고개를 숙이고 에드워드와의 시선을 피하는 벨라는 다음수업인 생물학 강의실로 들어서게 된다. 그곳에서 에드워드의 옆자리에 앉게된 벨라에게 보내는 에드워드의 검은 눈동자는 벨라를 아주 경멸하듯 화난듯한 야멸차게 노려보는 시선에 벨라는 무서움마저 들게 된다.
벨라는 자신을 죽일듯 보는 에드워드가 몇일동안 등교를 하지 않지만 그를 의식하며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몇일 후, 학교에 나타난 에드워드는 첫만났을때와 사뭇 다르게 벨라에게 매우 다정하게 대해주기 시작한다. 벨라는 어리둥절해 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주차장에서 우연히 에드워드를 보게 되고 그 뒤에 이어지는 자동차 충돌사고로 부터 벨라를 구하게 된다. 그후로도 에드워드는 벨라의 수호신인양 매번 구해주게 된다. 점점 가까워진 두사람은 에드워드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벨라는 더욱 에드워드를 사랑하게 되고, 에드워드 또한 사랑하는 벨라를 위해 뱀파이어의 욕구의 억제하게 되고, 켈렌박사의 가족들과 벨라는 잘 어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른 뱀파이어에게 벨라가 인간임을 들키게 되고, 에드워드와 그 가족들은 벨라를 지키기 위해 그들과 맞서게 되고, 이렇듯 인간과 뱀파이어와의 사랑에는 슬픔이 존재한다.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무서운 뱀파이어가 아닌 인간을 해치지 않고 친구가 될수 있는 그들이라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스테프니 메이어의 섬세한 표현이 막힘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게 해주듯 하다. 판타지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게 이번이 처음인거 같다. 이래서들 ’트와일라잇’하면 재미있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모양이다. 시리즈인 뉴문과 이클립스도 안볼 수 없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