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더욱 많이 알아가고 많은 일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문뜩 이 생활이 진정 나의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들때다 있다. 힘들고 지칠때는 더욱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리게 마련이다. 그럴때 진정 나를 위해 마음을 헤아려주고 진정으로 함께 슬퍼하고 함께 행복해주는 이가 있다는것은 그사람의 축복일 것이다. 요즘 제일 내가 크게 갈구하는것 중 하나는 나의 삶에 지침이 되는 이를 만나고프다. 선배이던 후배이던 친구이던 노인이던간에 나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이가 매우 필요하게 때문이다.
'내 인생을 바꾼 아주 특별한 만남'에서는 주인공인 로스가 힘든시기에 우연히 맥스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푸근한 인상과 친근감있는 어투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신사 맥스웰 윈스턴은 특별한 결론의 방향을 제시해 주지 않지만, 과거의 직간접적인 경험에 의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그로인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에게 어떠한 것이 옳은가를 생각해 결정을 짓도록 하는 생각을 만들어주게된다.
로스는 맥스와의 만남을 통해 일이 잘 안풀리거나 힘들때마다 맥스를 찾게되고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게 된다. 부인과의 힘든 관계에서도 맥스의 도움으로 다시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도 있었으며, 비지니스상의 어려움도 맥스의 이야기를 통해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역시 연륜앞에서는 누구도 척할 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맥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게되고 죽음을 알게되고 삶의 방향을 알아가게 된다. 하지만 누구든 평생 옆에 함께 할 수 없듯이 맥스의 죽음을 통해 로스는 다시한번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맥스의 추모식에 온 수많은 이들은 모두 맥스와의 만남으로 크던 작던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다. 거리의 노숙자에서부터 누구나 아는 큰 부자에 이르기까지 맥스는 그들 하나하나에게 진실하게 타인이 아닌 둘만의 평온한 공간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로인해 자신감을 얻고 세상이 두려워 선뜻 발을 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두려움이란 존재를 없애주고...
누구나 실패하는것이 두려워 선뜻 시작조차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겠다는 마음을 다잡아 주는거 같다. 우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다. 누군가는 그냥 헤어질 것이고, 누군가는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할 것이다. 맥스와의 만남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거 같다. 맥스와의 만남으로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성공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 어떤 지위를 차지하느냐로 결정되지 않지.
진짜 성공은 밤에 어떻게 자는가, 면도할 때 여유롭게 자신의 눈을 들여다보는 사람인가,
가족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혼자 있거나 면도할 때면 어떤 기분인가 하는 것들로 가늠된다네. 이런 것들이 죽음조차 가져갈 수 없는 진짜 가치 있는 것들이지.'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