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는 삼남매가 등장하는데 케이트, 마이클, 엠마 그들이 주인공이다.

그들 중에 파이어 크로니클의 주인이 될 인물로써 삼남매 중 둘째인 마이클이 주인공이 되어 두 번째 마법책을 찾아 떠나는 중에 발생하게 될 사건들, 엘프의 등장, 파이어 크로니클을 지키는 수호단과 드래곤, 과거로 간 케이트의 로맨스 등 다양한 인물들과 내용으로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파이어 크로니클은 생명을 되살아나게 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마법책이다.  

모든 생명을 되살아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을 사용하게 되면 그 사람이 가진 고통, 분노, 슬픔 등을 똑같이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어찌 보면 제일 위대하지만 불행한 마법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케이트가 가진 시간을 뛰어넘은 힘이라든가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엠마가 가지게 될 마법의 힘이 났지 않을까……. 

 

 

1부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후속작인 파이어 크로니클.  

파이어 크로니클을 읽기에 앞서 1부인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읽어보지 못해 조금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책 앞부분에 간단하게 1부의 설명이 돼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600페이지 이상의 책 두께 때문에 질린 감이 있었고, 흥미와 재미가 한데 어우러져 있었지만 세세한 장면 묘사 때문인지 내용과 전개방식이 약간 지루했다.

 

파이어 크로니클은 여느 판타지 소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느낌의 판타지 소설이지만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3부는 1, 2부와 달리 어떤 재미와 매력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느닷없이 타임머신>은 SF나 환타지 같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지는 않다.

그냥 읽기에 무난한 소설이다.

 

 

신림동 고시촌 한구석에 위치한, 간판조차 없는 작은 하숙집에 어느날 성훈 앞으로 택배가 배달된다. 그 택배는 32년 후 미래에 살고 있는 성훈이 10년전 성훈 자신에게 보낸 휴대폰으된 타임머신이다. 택배 받은 다음 날 타임머신이 사라지면서 이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속에는 그저 평범한 5명의 고시생들이 등장한다.

성훈, 은철, 상태, 혁제, 동미 이 다섯명이 책 속의 주인공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의문의 택배가 도착하기 전까진 사이가 좋았던 사이다.

그러나 그 택배로 인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며, 자신들의 내면 밑바닥에 깔려있는 욕망을 거침없이 표출함으로써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었지만 그것이 허황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곤 본인들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타임머신의 존재는 너무 달콤한 것이다.

특히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는 말이다.

난, 사이좋았던 주인공들이 타임머신으로 인해 서로가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다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오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타임머신.

그것은 미래로 이동하는 수단이 아닌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매체가 아닐까……

 

역사를 주제로 한 소설들은 많이 나와있다. 

그것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고려시대를 배경으로한 역사소설은 거의 보지를 못했는데, 최근에 고려시대를 배경으로한 역사소설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사소설을 즐겨읽은 나에게는 희소식이 되었고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책 제목은 <동동>. 

동동은 1, 2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1권은 색마로 잘 알려진 충혜왕이 어떠한 이유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충혜왕의 난행으로부터 아내를 잃은 무사 김양검의 파란 만장한 삶과 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2권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정신적 사랑과 천한 사노비의 신분에서 법사의 신분까지 오른 편조의 삶, 그리고 공민왕의 집권 후반기가 반야로 인해 파탄에 이르게 되었는지의 과정이 잘 묘사가 되어 있다. 

 

동동은 고려시대의 작자미상의 가요로 고려시대에 구전되어 내려오다가 조선시대에 문자로 정착했다. 동동의 주된 내용은 남녀간의 애정을 그린 것이 많다 하여 고려시대의 속요로 보는 견해가 다수라 한다.  

고려시대의 속요인 동동의 가사를 모태로 쓴 소설이라 그런지 남녀간의 사랑과 탐욕스러운 성적 욕구가 잘 묘사되어있어  인간들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성적인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역사소설 <동동>은 고려말의 사회풍습과 그 시대의 권력자들의 고뇌와 실상, 그 외의 여러계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