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닮고 싶은 여성인물 10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책...
초등학생들이 전부 다 알 수 있는 인물은 아니고 엄마들이 내 딸아이가 닮았으면 하는 인물 10명일 것입니다. 어디 요즘  초딩이 아이돌그룹이 한명도 안들어간 여성인물을 생각할 수 있겠는지요...
아마도 그런 설정이 설득력있으려면 "보아"라도 들어가야 조금 수긍이 가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우리딸은 여자로 태어난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렇다고 보통 여자아이들처럼 예쁘게 치장하고 여우짓을 하느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쉬한 성격에 남자아이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지만 여자라서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거든요. 집에서도 자신만만한 아이로 크길 바라고 그렇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저부터도 여자이니까 하면서 아빠에게 힘든 일을 미루거나 하지 않거든요.

우리딸에게 먼저 살아간 멋진 여성위인들의 이야기를 읽게 하여 너도 멋진 여성리더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어서 읽히게 되었습니다. 

딸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내딸을 아들못지 않은 딸로 키우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집안에 갇혀서 살림만 하는 여자가 아닌 세상을 이끌어갈 여성이 되길 기대하지요.

우리딸은 이 책을 읽고 힐러리 클린턴 부분이 가장 공감이 가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 요즘 해리포터 완결판이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각광을 받고 있는 조앤롤링에게도 관심을 갖더군요.

아직은 어려서 잘 모르는 인물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편견을 개척하며 큰 사람이 된 여성인물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자신도 그런 멘토들처럼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치관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원해서 읽기 보다는 엄마가 권해서 읽는 책이 되기 쉽겠지요.

꽃이 속삭여주는 자신의 이야기들..
정말 읽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단지 꽃에 얽힌 사연을 읽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이 책 손에 쥐고 보니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겉장을 열자마자 보여지는 젊은 작가의 사진과 소개글을 읽고 이 책은 다만 꽃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의 꿈을 실현시켜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 오차담 군의 사진과 함께 중학교 시절 공부를 하던 중간중간 글을 썼던 것들을 토대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하는군요. 또한 책 곳곳에 아들의 글에 맞게 아버지가 그린 그림이 곳곳에 실려있습니다. 평범한 아버지라고는 하지만 아버지의 서재에서 책들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고 또 그것들을 책으로 엮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준 오동명씨 정말 존경스럽고... 나도 내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가 반성케 하였습니다.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한가득 들어있는... 나중에 손녀들에게 들려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0개의 꽃마다 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금방 한권이 끝이 납니다.
우리 딸에게도 서정적인 이 책이 참 좋은 영향을 끼칠 듯 합니다.
제가 어릴 적 듣고 기억해온 목련에 관한 이야기도 실려있습니다.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제일 처음으로 꽃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한 꽃이 바로 목련이었거든요.


정말 이 책은 이야기 보따리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너무 공부만 하느라 힘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한번쯤 쉬어가며 읽는 머릿속 산림욕장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이에게 엉뚱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책을 소개합니다.


첫장에 있는 작가와 삽화가의 한마디를 보면 이책이 그냥 한바탕 해프닝이나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 카트린 르블랑은 자신의 두 아이를 어린 해적이라 부르며 그들을 위해... 라고 썼으며 삽화가인 롤랑 가리그는 자신에게 추억을 들려주고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주시던 할아버지를 위해라고 적었습니다. 자신들의 가족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해적이 등장하는 곳도 다양하고 각 장소에서 해적을 물리치는 방법을 기발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아이를 사랑한 작가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또 많은 다른 해적들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커서 만화가가 되겠다는 우리 딸아이는 이런 그림과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좋아하여 그냥 살짝 읽어보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소장을 하고 연구를 합니다. 고학년이지만 호기심과 모험심 가득하여 책을 읽고 즐기며 따라 그려보고... 학습서가 되는 셈입니다.

우리 아이 생각주머니안에 가득한 창의력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또 한권의 책을 만났네요.

이 책은 다소 엉뚱하다고 느껴질지라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어른들의 상식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 나눔터입니다. 저학년 아이라면 용기와 생각주머니를 크게 해주는 책이 될 것이고 우리딸처럼 고학년 아이라면 조금씩 늘어가는 학업스트레스를 날려줄 아주 유쾌한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