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7세인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일기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초등 1학년때 매일 매일 일기를 썼던 큰 아이의 일기에 사진도 붙여보고, 공연 팜플렛이나 입장권, 낙엽 등을 붙였어요. 
그냥 글만 썼을때보다 자세하게 생각이 나서 더 좋았습니다. 

무엇이든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하지만 특히 일기는 나만의 역사가 될 수 있으니.. 차근차근 하루를 잘 정리해 볼수도 있구요.
일기쓰고 싶은날 이란 책은 큰아이에겐 북아트를 하듯이 예쁘게 꾸미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줄수 있어 좋았구요. 
예비초등인 둘째에겐 일기란 그날의 일을 기억하기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기록하는 습관이라는걸 쉽게 알려 줄 수 있었답니다.
7,8세에게 더 잘어울리는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꼼꼼한 또박이 삼촌처럼 나들이를 갈때는 메모장과 볼펜을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써도 좋을것 같구요.

나들이 갔던 곳을 기억하며 차근차근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줄수 있어요. 
아주 사소한 것들도 작품이 될수 있구요. 
일기를 쉽고 즐거운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국시꼬랭이의 작가 이춘희님.. 그리고 초등 지식 그림책 비룡소 다다익선 시리즈라 더 눈에 띄는 책. [할머니의 제삿날] 입니다.
제사라는 풍습이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터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했습니다. 돌아가시면 생일은 없어지고 돌아가신날을 기념하기위해 제사를 지내게 되지요.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일년째 되는날.. 첫 제사를 앞둔 이야기 입니다. 가족중에 돌아가신걸 직접본게 할머니 뿐인지라 저는 뭉클했는데, 아이는 그런 감정은 아직 모르겠지요.




가족 모두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며 함께 음식을 만든 제삿날에 제일 바쁜곳은 부엌입니다. 온 집안에 음식냄새를 풍기며.. 생선전, 인절미,세가지 색의 나물들.. 평소에 먹는 음식 조리방법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기름향을 맡고 조상들이 찾아온다 생각하여  전을 부칠때는 기름을 넉넉히 둘렀다네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궁금해서 부엌문을 열고 빼꼼히 들여다보는 민수가 우리 아이들과 꼭 같아요. 


할머니 제사지만 할아버지 밥과 국까지 준비합니다. 
음식을 놓는 방법에 맞춰 정갈한 제삿상을 준비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합니다. 여자와, 남자의 절 하는 방법이 양쪽에 나와있어요. 
전 항상 어느손을 올리는지 헛갈리더라구요. ^^;; 
제사엔 여자는 오른손이,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간답니다.


제사가 끝나고 모인 친척과 가족들이 둘러앉아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가 끝났지만, 민수 마음속에 할머니가 아직 계시다는 말이.. 
오른쪽에 주황색옷을 입고 흐뭇한 표정으로 서계신 할머니 모습이.. 참 뭉클했습니다. 책의 마무리에는 제사의 뜻과 준비과정, 상차림 방법, 지내는 순서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을 생각하는 날이고, 많은 친척들이 함께 모일수 있는 날이지요.
제 어릴적 너무 많은 제사로  제삿날이 싫었답니다. 지금은 시댁은 제사가 없고, 친정엔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만 지냅니다.  늦가을이면 어김없이 제기를 닦는 제 아이들..아직은  민수처럼 그저 제삿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자라면, 엄마의 할머니.. 그리고 우리를 있게해준 조상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날이 올거라 믿어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도 저도 가족에 대해, 조상에 대해 한번 더 얘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아주 놀라운 이야기 - 곤충) 편을 봤던터라 바다편도 참 궁금했었습니다.

독특한 수중생물들의 생생한 화보 라는 부제에 걸 맞게 그림만으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이 모든 그림이 직접 그린 거라니..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입 안의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수중 백과 사전이네요.

 상 어:  14 종류 (이렇게 까지 많은 줄 몰랐네요.)
또 다른 바닷물고기 : 23종류
민물고기 :  11종류
해파리, 문어, 오징어: 10종류
갑각류와 연체동물: 12종류
포유류 및 희한한 동물들: 15종류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들의 바다 동물들을 보며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아이들과 유추해보기도 하고 어떤 동물이 제일 힘이 셀지..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고래상어는 오히려 굉장히 유순해서 다른생물들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다는군요.

 페이지를 펴면 왼쪽엔 전체 그림, 오른쪽엔 특징과 서식지,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신체의 일부분(손바닥, 몸)을 비교해서 생물들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더 쉽게 생각할 수 있어요. 

 

이렇게 카드 20장과 함께 들어있어서 아이들이 서로 퀴즈도 내면서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다른 책과는 비교되지 않게 커다란 크기에요. 스케치북만 합니다.
그림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크기여서 더 만족스럽네요.

아이가 굉장히 잔인하다고 한 샌드타이거 상어에요.  성질이 순하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데,어미 뱃속에서 새끼들끼리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생물도 있지만, 이름도 생소한 바닷속 생물들을 그림으로 특징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재밌게 생긴 생물, 무시무시하게 생긴 생물들도.. 다 살아남기 위한 몸의 구조로 된거구요..
아직도 바닷속의 생물들을 다 알수 없을 정도로 신비스러운곳 바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가면, 더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