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남아 사용설명서'

'남자아이'의 일상을 블로그에 올린뒤 많은 사람이 오랜기간 재밌게 봐줘서 책까지 발간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아이를 키우는게 힘은 들지만 자기보다 더 심한 사례가 있다는걸 발견하고 포기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흔한 일상이지만, 누구나 한번은 겪었던 일이겠지만 다시 봐도 유쾌하고 감동적인 사건들~

쉽고 재밌게 읽어보자~

등장인물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들이..ㅎㅎ

초딩남아사용설명서의 등장인물은 3명!

엄마(하나)는 만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엄하게 교육해야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지만 건망증이 심해 아들이 만만하게 본다.

                   좋아하는건 만화,맥주, 싫어하는건 하이힐과 삶은콩

아빠(영철)은 가사일을 전담하는 가장. 좋아하는건 단것과 낚시, 싫어하는건 귀신과 낫또..

그리고 아들..애늙은이의 영혼을 가진 초딩이다. 시아버지의 영혼이 돌아온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엄마의 말..ㅎㅎ

                  평소엔 느려 터졌지만 장난칠 때만큼은 민첩하다.

초딩기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기간이라도 사용설명서가 있으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

후속으로 중딩 남아 사용설명서도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ㅎㅎ

남아를 키워본 부모들이라면 정말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을것이다.

뭐..우리 아이는 책의 내용과 비슷한건 얼마 없는거 같지만 많은 남자 아이들이 그런듯 하다..ㅋ

어쩜 이리 요약을 잘 해놨을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우리 아들한테 속하는건 1가지 정도? 난 고슴도치 엄마인가..ㅎㅎ

하지만 흔한 남자아이들의 행동들을 옛날부터 봐 왔기에 웃으면서 보게되는 문구들이다.

 

한컷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쉽고 재밌게 볼수 있고..

아들을 키워본 부모는 맞어맞어. 이랬지...하면서 보게될테고..

아직 안키워본 부모라면 어머나~이렇구나...하면서 재밌게 볼수 있는 만화~

 

재밌어~재밌어~

아기때부터 남아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만 지나보면 다 추억이 된다.

그때는 힘들지만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왜그리 힘들어 했는지..

또 자주 주는 감동이 아니기에 아들의 감동적인 행동과 말은 더 오래 기억되는듯 하다.^^

만화를 보며 울아들의 어릴적 모습을 슬며시~겹쳐보며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랑한다 아들!!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

'삶은 유쾌하다, 죽음은 평화롭다, 괴로운건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책을 읽기전부터 재밌고 슬픈 내용이라는것을 들어서 그런가..

공감은 되지만 왠지 슬픈 문구가 눈에 띈다.

주인공인 데이지는 27살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린다.

초기여서 치료가 잘 끝나 완치판정을 받고 그날을 매해 기념하며 지내고 있었다.

암완치 4주년 기념파티가 얼마 남지 않은 날....

정기검사에서 암이 재발함을 알았고 병원에 가봤지만 이미 손을 쓸수 없는 상황..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잭에게 새로운 아내를 만들어주기위해 일을 벌리는 데이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당한 아내를 찾던 데이지는 드디어 잭에게 딱! 맞는 여자를 발견한다.

잭의 아내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

성공여부는 책을 직접 읽어보기기 바래요.^^

시작부터 데이지의 유방암 얘기에 마음이 무겁고, 슬프게 읽기 시작한 책이다.

요즘은 암이라는 질병이 너무 흔해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서운 병이다.

우리집도 엄마,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기에 시작부분부터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ㅠㅠ

데이지가 잭의 새로운 아내를 만들어주기 위해 고구분투할때는 약간 코미디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

나라면? 나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정말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나라면 남편의 새 아내를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은 안들것 같다!!

나에게 자식이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남자들은 여자가 먼저 죽으면 알아서 새 아내를 만들테니까..ㅎㅎㅎㅎㅎ

갑자기 왠 쌩뚱맞은 얘기..ㅋㅋㅋ

​

다시 상상해보자면...

나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내 나약한 마음으로는 그저 하늘을 원망하고 병을 고통스러워하며 시간을 보낼꺼 같다.

하지만 난 엄마다!!

신랑은 좀더 생각해보기로 하고..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은 삶은 잘~~~보내봐야지.

어떻게?

그냥 잘~~~

막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있지만 결론은 데이지와 잭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거..^^

울고 웃다보면 어느새 끝나있는 소설이지만 사랑이라는 따뜻함이 남아 있다.

우리모두 사랑합시다!!

댁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너무 거창했나요?ㅎㅎㅎㅎ

요즘은 아빠들이 육아에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육아는 엄마의 몫으로 자리잡고 있는 부분들이 많죠.

또 부부싸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것도 아직은 육아인거 같구요.

아빠들이 좀더 달라지기를 바라며!!

우리집은 엄마가 달라져야하겠지만.....ㅡㅡ;;

엄마가 탐내는 아빠 육아 시크릿이라는데 우리집은 엄마부터 보게 되네요..ㅎㅎ

아빠들이여~

프렌디매뉴얼을 통해 자신을 갖고 아이들과 놀아보세요~~

ㅇ

프렌디매뉴얼의 저자인 '신석규'님은 에린지움이라는 아빠육아블로거를 운영하는 분이세요.

저는 꿈도 못 꿀 육아일기를 임신때부터 꾸준하게 쓰셨더라구요. 어우~대단하셔~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

이 말은 누가 한거죠? 어디서 듣기는 했는데....

신석규님은 위의 말을 육아철학으로 삼으셨다고 하네요.

 

아빠의 육아 지침부터 체크리스트 그리고 여행지까지 풀코스로 준비되어있는 매뉴얼이예요.

이 한 권을 정독하고나면 육아에 대해 자신감이 확~살아날듯 싶네요.

 

- 좋은 아빠로 거듭나는 8가지 습관 -

1.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을 1번 이상 하자.

2. 포옹을 하자.

3. 10분이상 집중해서 놀자.

4. 잘못된 행동은 고쳐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자.

5. 아이가 웃기전에 아빠가 먼저 웃자.

6. 아이에게 좋은말 따뜻한 말을 하자.

7. 엄마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8.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자.

책의 곳곳에 나오는 체크리스와 많은 팁들이 많은 생각을 들게 해요.

아이와 더 친밀한 관계인 엄마로서 나는 얼마나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나...

반성하는 페이지들이 많이 보이네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고 육아는 남자하기 나름...

우리 신랑한테 이런소리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ㅎㅎㅎㅎ

육아는 도와주는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라는거 명심하자구요~~

 

엄마를 위한 아빠의 육아계획표!!!

실천해줄만한 신랑들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우와~그정도만 해준다면 아내들이 정말 더 잘할꺼같아요.

 

프렌디매뉴얼에서는 매뉴얼이라는 제목답게 아이와 노는 방법들도 여러가지가 나와있어요.

특별한 도구도 필요없고 아빠의 몸과 마음만 있다면 가능한 놀이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 어느 장난감보다 즐겁고 재미난 놀이..

생각해보면 울아들 키울때는 그렇게까지는 안해준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놀아줬으면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좋아져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신랑하고 아들하고 사이가 먼건 아니예요~~ㅎㅎ

5학년인 울아들은 요즘도 '심심해'라는 소리를 달고 사는데 그럴때마다 참 난감해요.

책에서 나온 놀이들을 해줘도 재밌어 할런지...

이제는 다 커버려서 심심할때는 주로 게임을 하려고 하니 말이죠...

아이가 커서 신랑이 좀 힘들겠지만 책의 놀이들을 하나씩 한번 시켜봐야겠어요.

 

이 부분은 다른책에서도 여러번 본 내용인데 왜 이렇게 안지켜 지는지..ㅠㅠ

경청하고 마음을 읽어주는게 맘같지가 않아요.

계속해서 글을 보면서라도 마음을 다잡고 노력해야할꺼 같아요..

 

아빠가 나서면 육아도 놀이가 된다!!

공감하는 아빠, 소통하는 아빠, 친구같은 아빠.....

정말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어요.

한꺼번에는 안되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작하고 노력하면 분명 육아의 신으로 거듭나리라 믿어요~~~

그전에 엄마들도 열심히 더 노력해야겠죠?^^

아이와 같이 하고 싶으나 다가가는 방법, 노는 방법을 잘 모르겠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예요.

많은 도움이 되실꺼예요..^^

- 본문중에서 -

좋은 곳에 데리고 갈 여건이나 충분한 시간이 없어도 괜찮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짧은 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아빠가 자신에게만 오롯이 집중하고 있는지,

자신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다 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서 이 책에서만큼은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과

아빠로서 아이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하고 싶다.

의기소침해 있던 아빠들이여, 힘을 내시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빠' 중에서)

​

​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다르다.

여자와 남자가 다른 것처럼 엄마와 아빠는 다르다.

생각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다르다.

감정적인 부분이 발달되어 있는 엄마에 비해 아빠는 다소 이성적인 부분이 발달해 있다.

엄마는 아이가 다치면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아이고, 얼마나 아플까"와 같이 아이의 아픔을 함께 공감해준다.

반면 아빠는 "어디에 걸려 넘어진 거야" "앞을 똑바로 봐야지"와 같이 앞 뒤 상황과 이유를 묻는다.

아이의 정서에 공감해주는 것과 빠른 상황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둘 다 아이에게는 필요한 부분이다.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의 육아, 아빠의 육아' 중에서)

​

​

엄마와 아빠가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홀로육아 계획이 필요하다.

아빠와 엄마가 대화하고 육아에 있어 적게는 주간, 월간, 연간 육아계획을 세워서 가족의 시간, 아빠의 시간, 엄마의 시간을 별도로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비중을 늘리고 엄마, 아빠의 시간의 비중은 적게 두고 적극적으로 육아에 증진 할 수 있는 효율성을 두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홀로육아 계획 세우기' 중에서)

​

​

아빠는 엄마에 비해 힘이 세다. 엄마가 정적이고 차분한 놀이를 해준다면 아빠는 동적이고 과감하고 도전적인 놀이가 가능하다.

신체놀이는 스킨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놀이의 개념이 아닌 아빠와 친밀감과 애착을 형성하고

아빠의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끼는데도 도움을 주는 놀이다.

어떤 것보다 재미있는 놀이터는 아빠의 몸이다.
('신체놀이' 중에서) 

​

좋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는 처음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최고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계획하고 공부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부모는 된다. 하지만 좋은 부모는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누구나 부모가 되지만 아무나 좋은 부모가 될 순 없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