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은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하고, 사람의 귀는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하고, 사람의 입은 맛있는 것을 먹으력 하고,
사람의 몸은 즐거움에 빠지려고 하고, 사람의 마음은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하면서 타인에게 군림하려고 한다........" - 사마천
이 책에는 조선의 부자들 중 평민으로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고, 남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며,
때맞춰 노력하고 거래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삶과 철학을 담고 있다.
1. 은혜를 입은만큼 돌려줘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베풀기 시작하면서 부자가된 조선 보부상의 원조 '백달원'
2. 부는 창고에 있는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한 시장의 성인군자 유기장인 '한순계'
3. 부자 비결은 쓰지 않고 모으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독하게 살아서 부자가 된 '허홍'
4. 역관이지만 장사로 돈을 모으고 그 돈을 바탕으로 대부업을 해 크게 자산을 불린 조선최고의 부자 역관 '변승업'
5. 동냥하던 여인에게 인심을 베풀어 훗날 부자가 된 여자를 첩으로 들이게 된 '김기연'
6. 평생을 검소하고 겸손하게 살며 부자들의 모범되 나라를 위해 돈을 번 부자 '김근행'
7.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세곡선장이 되기를 결심하고 정직한 상거래를 함으로써 거상이 된 서해바다를 주름잡은 해운왕 '김세만'
8. 좋은 질의 얼음을 고집하며 독점 얼음장사로 300년 가업을 이은 '강경환'
9. 약속을 철저히 지키라는 신념을 가진 조선 운송업의 대부 '엄웅찬'
10. 가난으로 인해 기생이 되고 백성들에게 구휼미까지 내어주던 화류계의 여왕 제주 거상 '김만덕'
11. 바라는것 없이 배풀며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죽을 각오로 장사를 해서 부자가 된 소금장수 '김생'
12.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신용임을 강조하여 장사로 도의 경지에 이른 상인 '임상옥'
13. 200년 넘게 대대손손 부를 이어왔지만 나르를 되찾기 위해 재산을 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주 최부자'
14.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되고 그 부를 이웃에게 나누어주며 조선부자의 참모습을 보여준, 김제평야처럼 가슴이 넓은 호남갑부 '장석보'
15. 독립운동을 하면서 조선인들의 경제활동까지 지원한 러시아의 따뜻한 남자 '최재형'
16. 이일동이라는 자기이름을 버리고 손수 약일 지어 팔러다닌 근대화의 틈새에 부자가 된 '이경봉'
각자의 노력으로 여러방면에서 부자가 되었다.
부자들의 공통점은 목표를 향해 독하게 한눈팔지 않고 오랜세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부자들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는 했지만 고리대금업이나 독점사업으로 인해 부자가 된 경우는
살짝~거부감이 느껴진다..ㅎㅎ
나는 왠지 영세민같아서..
또한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현재의 부자와 조선시대의 부자는 다르게 느껴진다.
조선시대 부자들은 자산을 탐내고 불리는데만 치중하지 않고 배려하고 베풀며 얻어진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의 부자들은??
베풀기는 커녕 서로 못뜯어 먹어 안달인 부자들....안그런 부자들도 소수 있기는 하지만 그닥뭐..
조선시대 부자들의 마음가짐은 본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마음가짐으로 부자가 되기란 쉽지 않을듯 하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놓고 돈먹기니까..
이런 생각을 하니거보니 책을 헛 읽은듯 하네...정신수양부터 해야겠다..ㅎㅎ
부자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조선시대 부자 16명의 정신은 잘 새기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럼 나도 언젠가는???? 될 수 있지 않을까....꿈에서라도..ㅎㅎㅎ
참..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부자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조선시대 역사까지 읽을 수 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