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뒷면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

 

수천의 생을 반복한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사랑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을 위해 인간은 끊임어벗이 앞을 보며 나아가려고 하는 것일까.

지금 내가 속한 가족과 다음 생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각자의 가치관과 정교관 등에 따라서 답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시대 스님들이 전하는 법문 속에서 미약하게나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됐다.

<법보신문>에 연재 되었던 법문 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법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언제든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흔히 기도를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한다. 복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처님께 기도한다.

복은 눈가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짓는 것이다.

운명이라는 단어에서 운은 움직인다는 뜻이다.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인다.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그 변화를 스스로 이루어 낼 수 있다.

항상 수행하는 자세로 일상생활 하는 것도 수행이 될 수 있다.

고산스님의 말씀처럼 '공양주가 반찬을 만들다가 성불 할 수도 있다'

남을 배려할 줄 앎련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인과율의 법칙에 따라 운명이 어리석고 박복하다면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하고 염불해서 바꿀 수 있다.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깨쳐야 한다.

요즘은 등산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등산은 운동도 되고 자연속에서 수행도 가능한 좋은 종목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등산을 가기위해 등산복, 등산신발 등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들에 더 신경을 쓴다.

정작 목적을 잃어버린 것이다.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고 믿는 종교가 불교다. 어떤 절대자에게 구원을 바라기보다 나 스스로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내 운명의 주인이 나이고 그 운명을 손에 쥐고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믿음을,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터득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한다. 잘 알고 지냈던 친구의 다른 모습에 놀라는 경우도 많다.

내가 이제껏 알고 지냈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경우처럼 말이다.

어떤 수학적 공식으로 나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가정환경, 교육수준 등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한 인격체가 완성된다.

흔히 콤플렉스라 하면 열등의식의 감정을 생각한다. 어떤이는 자신의 작은키에 콤플렉스를 느끼기도 한다. 요즘 여성들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기에 자신의 몸에 대한 콤플렉스가 상당하다.

우후죽순으로 커져가는 다이어트 산업속의 노예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삶을 버리는 경우도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실이다.

콤플렉스는 여러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아가 콤플렉스에 잠식될 때 이중인격이 될 수도 있다.

내안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나,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좋은 예이다.

이중인격과는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도플갱어가 있다. 도플갱어는 다른 어딘가에 나와 같은 다른 인격이 존재하는 것으로 서로 만나면 둘 줄 하나는 죽게 된다고 한다. 죽음을 통한 콤플렉스의 대결, 흡수 이야기가 흥미롭다.

콤플렉스 속에 갇혀 삶을 낭비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여 더 큰 자아실현을 이루어낸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이렇듯 콤플렉스는 양날의 검처럼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인간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콤플렉스의 정의와 사례가 저자의 공손한 문체와 잘 어우러져 한 결 이해하기 쉽다.

심리학이라는 학문 특유의 방대한 지식을 여러 심리학자의 사례를 들어 학문적으로 접근한 시도가 좋았다.

누구나 콤플렉스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발판으로 더 발전된 모습이 되면 좋겠지만 어째서인지 이 콤플렉스라는 녀석에게 지는 겨우가 많다. 생각보다 영향이 큰 콤플렉스를 자신만의 해소방법을 강구해 천천히 바꾸는 법도 우리가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풍족한 환경속에서 이루어내는 극명한 빈부격차는 잔인하리만큼 삶의 의미를 잃어가게 만들어 가는 시대다.

저마다의 꿈이 있을지언정 정작 꿈을 이루어가며 사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수많은 방황과 좌절속에 꽃을 피우기도, 그 꽃이 지기도 한다.

스스로를 죽인다. 얼머나 독해야 자살을 선택하냐며 사람들은 거침없이 비난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충동적이고 삶에 대한 애착이 없으며 남아있는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편견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편견과 오해 속에 고립된 외로운 영혼들이었다.

저자는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임상심리학자의 관점으로 잘 설명해준다.

자살은 두 가지 감정이(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된다는 의식, 아무데도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오는 소속감의 부재) 그 욕망은 커지게 된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 속에 자살이 단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자살의 원인은 감정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

복잡한 원인들이 얽히고 얽혀 문제를 일으킨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살하려는 행위를 몇 번이고 계획하고 그려본 후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유서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유서를 남기지 않고 자살해버린 이들에게 타살이라든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단지 유서의 부재만으로 그들을 오해하기도 한다. 비록 유서가 남겨졌다해도 그 내용은 일상적이고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는 점 역시 우리가 얼마나 편견과 오해 속에서 지내왔는지 깨닫게 해준다.

어린이는 자살하지 안하는다고 생각하지 쉽지만 가슴 아프게도 자살하는 어린이 역시 존재한다.

사회적, 정서적으로 방치되고 소외된 아이들은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어린아이의 자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성인의 자살과 여러면에서 비슷하다고 한다.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자살을 더 구석지고 어두운 곳으로 내몰수도 있다.

자살하는 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상처를 감싸안을 수 있는 포용력과 사회적인 제도 역시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