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모호해진지 오래다.

성별 고유의 역할(예를 들면 여성의 고유한 권한인 임신, 출산 등)을 제외하고 여자라서 하지 못할 일 없고 남자라서 꺼려해야 할 일 없다.

오히려 양면의 성역할을 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유교문화속에 지내 온 우리나라 여성들은 현모양처의 모습과 능력있는 알파우먼 모습 사이에서 방황중이다.

어떤 모습, 역할이든 본인이 맡은 업무에 충실하다면 그 무엇이 문제겠는가?

 

내향적인 성격에 책을 통한 배움은 내게있어 그 어떤 스승보다 고마운 존재다.

데일 카네기의 저서 <여성을 위한 데일 카네기>는 성별을 구분짓지 않고, 누구라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직장인이든 주부든 모든 인간에게 적용가능한 처방전이 가득하다.

집, 회사밖에 갈 곳 없는,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에 열광하는지 한참을 생각해도 뜬구름 잡는 것처럼 어떤 뚜렷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생활을 해왔다.

남보다 대단히 뛰어나지는 못해도 뒤쳐지지는 말자며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마냥 불편한 환경을 묵묵히 참아내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나.

책은 여성의 심리적인 관점과 다양한 예들을 들어가며 여성(인간)으로 어떻게 사는게 도움이 되는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용서하며 무한히 사랑하는 마음이 비롯되서 한 성숙한 여성(인간)으로 변화 할 수 있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 중 가장 가슴에 남은 이야기가 문제에 대한 해결방식인데, 우리는 아직 오지않은 미래에 대해 거의 망상수준으로 걱정한다. 그 걱정은 불면증, 소화불량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커다란 피해를 준다.

하지만 그런 기우는 기우일 뿐, 문제의 두껑을 열어보면 너무나 허망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어본다.

우연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업무건으로 잠도 설치고 먹는것 마다 소화도 안되고 그렇게 일주일 가량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다 카네기가 제시한 문제해결 방식을 적용해봤는데 그 효과는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나타났다.

큰 문제가 여겼던게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방법을 찾아냈다.

 

여성특유의 감성적인 면들을 고려하며 자기계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친철하게 가르쳐주는 고마운 책.

성공의 개개인 모두에게 다른 듯, 자신만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터득하고 각자가 목표한 성공을 달성하여 인생을 즐길 수 있길,

모두에게 힘을 불어주는 책이다.

 

서른 살에 꿈꾸면 좋은 것들

언제나 그러하듯, 연말이 되면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든다.

그러다 새해가 되면 새 마음으로 다시 계획을 세우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풋풋한 대학새내기 생활을 꿈꿨지만 생각만큼 추억도 열정도 없이 끝나버렸고 사회 속으로 바로 뛰어들어 여지껏 기계의 부품마냥 일 부려먹기 쉬운 사람으로 전락해버린 내 모습이 오늘따라 더 서글프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서른이 넘으면 어느 정도 자리도 잡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영화 속의 잘 나가는 싱글녀 처럼 될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내 모습을 보면 그 상상은 거의 망상수준처럼 느껴질 정도다.

옛 시절 같으면 여자 나이 서른이 넘으면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을법한 나이지만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그런 사고방식은 구닥다리 자전거 취급받는 사고일 뿐이다.

서른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는 불안한 시한폭탄을 품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서로를 치고 올라가려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는 세상이다.

눈치 빠르고  조금은 비겁해야 살아가기 편한 세상. 그 속에 나는 숨이 막힌다.

남들은 무얼 하며 돈을 버나? 무엇으로 승진을 하나? 무엇으로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나?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과 돈에 대한 화제가 대화의 주를 이룬다.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하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우리는 아직도 길을 헤매고 힘들어하는 걸까?

머리가 복잡해지면 잠시 하던 일을 놓고 바람이라도 쐬고 돌아오면 한 결 마음이 가뿐해짐을 느낀다.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머릿속에서 두서없이 나를 괴롭힐 때도 많지만 그 문제들이 나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준이 아님을 깨닫고 나의 정신과 몸을 해치면서까지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님을 깨달으면 의외로 불안감은 쉬이 물러난다.

사람이 숫자로 정의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무시해버릴 수도 없다. 더구나 나이의 앞자리 수가 바뀐다면 정신적으로도 좀 더 성숙해야 하지 않을까?

<서른 살에 꿈꾸면 좋은 것들> 이라는 책은 서른 살 뿐만 아니라 어느 나이대가 읽어도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없다면 이 아름답고 신비한 세상도 의미가 없다. 남의 이목에 이리저리 입장을 바꿀 필요도 없다. 스스로의 소신 있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

폭풍같던 청춘의 터널을 지나 인격적으로 한 층 성숙해지는 시기의 서른에 필요한 마음가짐, 생활태도, 나에 대한 존중 등. 작가의 담백한 문체로 서른의 모든이들을 위로해준다.

단 한번도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지만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엄마의 위로처럼 눈물이 고인다.

글을 읽는 내내 그렇게 가시 세울 필요도 없는데, 스스로를 보이지 않는 상자속에 가두고 괴롭혔던 내가 안타까워 가슴이 아펐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나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사랑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이들은 행복해보이는데 난 언제나 슬프고 외로웠다.

원망도 했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부질없는 헛주먹질 같은 행위일 뿐임을 깨달았다. 왜 진작 나를 돌보지 못했는지, 더 사랑해주지 못했는지,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서른, 소위 말하는 인생의 황금기.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길 바란다.

나 역시 나를 멀리 버려두지 말고 언제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아끼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춘기처럼 마음이 혼란스러운 때가 있었다.

무얼해도 자신감이 없고 불행속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계발서, 행복에 관한 책을 읽어도 내 마음은 우울하고 슬펐다.

그러다 만난 어느 책 한권. 명상에 관한 책 한권이 나를 그 우울의 늪에서 구조해줬다.

책에서 권한 호흡법과 명상법은 상당한 효과를 보였지만 꾸준한 연습이 뒷받침되지 못해 내면의 성장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영혼의 성장, 내면, 명상 등의 주체로 된 책들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느정도 먹고 살만한 시대가 오니 정신적인 건강을 돌볼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매일 세 끼 거르지 않아도 마음은 허하고 내 의지와 달리 심박수는 요동치며 올라간다.

범불안장애환자처럼 매사 불안하고 긴장된다.

일을 한다고 해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상사의 고함소리. 과정은 무시당한 채 결과에 집착하는 이 시대의 슬픈현실.

나름의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나에게 있어 그것은 명상이었다.

이전에 겪은 마음의 평안을 아직도 기억한다. 명상의 힘은 생각보다 놀라웠고 컸다.

명상비전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는 '절대 지혜의 가르침' '절대 지혜으이 여러 다양한 가르침'을 전한다는 인도 고대의 명상 경전이라고 한다. 이 경전은 어떤 의식수준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실철할 수 있는 수행방법 112가지를 전한다.

산크리트어와 그에 대한 해석본으로 구성됐는데 기존에 접했던 명상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경전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제법 어렵게 느껴졌다.

해석된 글이지만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차서 신세계에 떨어진 기분마저 들었다.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라도 수행체계가 정립된 스승을 통해서 비전된느 가르침을 전해받고, 스스로 발전되어 올라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향기없는 꽃과 다름없다.

명상서적으로는 가장 오래된 비전이라 할 수 있는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 경전은 요가 스트라보다 더 섬세하게 인간의 몸과 마음과 모든 의식 수준을 접촉하여 그 상태를 높여준다 한다.

산스크리트 용어로 가득 찬 경전이 어쩐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생소한 용어가 이해의 흐름을 방해서서 그런것 같다.

함축된 명상의 방법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다.

추천의 서에 공감할 수 없는 나으 얕은 지식에 한숨마저 흘러 나왔다.

이 책을 통해 고대경전에 대한 작은 불씨가 지펴지는 느낌이다.

몇 권의 명상책을 독파했다고 자만했던 이 부꾸러운 마음을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다.

공부를 하고 다시 이 책을 접한다면 좀 더 깊이있는 가르침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은 내게 어려운 경전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