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기가 겁나는 세상이다. 눈과 귀를 의심케하는 온갖 흉악한 범죄가 영화소재가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비극들. 사람의 감정이 상식에서 벗어날 때 그 결과는 비극이 된다.

무한 경쟁, 소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가 항상 부정적인 효과만을 물러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심신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성의 동물이라지만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든 ‘인간’이 우울, 질투, 두려움, 좌절감, 불안, 화 등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이 한 권의 책에 정성스럽게 담겨있다.

저자는 이 감정의 자유라는 문제를 한 면으로만 보지 않고 생물학적, 영성적, 에너지적, 심리학적인 면에서 다양하게 접근한다.

나는 기분이 롤러코스트를 탄 것 마냥 시시각각 변하는데 곰곰이 원인을 추적해보면 관계의 단절, 소외감, 시기심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댔다. 책에서 소개하는 ‘감정이입형’ 에 나는 속했다.

감정의 자유란 감정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감정들을 키우고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내는 것이다.

저자는 감정을 ‘미묘한 에너지’로 보며 그녀의 영적스승으로부터 배운 것 들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기법과 다양한 해결방안들이 저자의 따뜻한 마음마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역시 어린 시절 약물중독에, 다양한 감정의 벽에 사로잡혀 지내왔지만 그것들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진정한 감정의 자유에 대해 설파한다.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부정적인 반응, 그것들을 인식하고 긍정적일 때 느껴지는 몸의 변화 역시 인식하여 스트레스가 침입했을 때 즉시 그것을 인식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단지 학문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영적인, 직관을 중요시한 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차별적으로 느껴졌다.

직관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꿈이 말하고자 하는 무의식의 의미를 찾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나만의 꿈 메모장을 하나 마련하여 꿈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적어 그것이 해답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자신이 감정에 대해 느끼는 타입을 알아내고 감정의 자유를 위해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들로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새삼 책의 위대함과 치유력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당뇨혁명 백세 건강을 지킨다>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당뇨라는 병은 과거 못 먹던 시절에는 그리 흔하지 않았지만 풍족하게 먹고 사는 근래 들어서 이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 농경사회가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런 성인병 질환이 드물었지만 서구화바람과 함께 식생활은 물론 생활습관까지 더해져서 당뇨를 비롯한 대사증후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되는 칼로리보다 들어오는 칼로리가 많으니 당연히 잉여 칼로리는 지방으로 쌓이고 몸은 유해하게 변하게 된다.

잘 먹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몸의 대사 작용을 망가트릴 만큼 고칼로리의 식습관과 그것을 소비하지 않은 생활습관(부족한 운동 등) 이 문제가 된 것이다.

당뇨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당뇨를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도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물론 중증의 질환은 약 처방이 필요하다)

당뇨라는 질병을 서양의 관점이 아니라 동양적 관점에서 체질이라는 시각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우리나라 역시 당뇨로 약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 농경사회는 곡물중심의 사회로 그 당시에는 당뇨가 그리 흔한 질병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대 성인병질환으로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과도한 지방 섭취, 부족한 운동, 스트레스 등이 작용하여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당뇨는 불치병이 아니라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환이며 철저한 식이습관과 스트레스 조절, 운동 등의 처방요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당뇨의 기전과 치료방법들에 대해 이 한권의 책에서 모두 서술되어 있다.

표지가 선뜻 손에 가지는 않아서 망설여졌지만 그 안의 내용은 아주 만족스럽고 풍부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근래 본 책들 중 가장 질이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질환에 대한 시각부터가 새롭고 흥미롭게 접근된 책이다.

평소 채식에 대해 관심이 있던지라 이런 건강에 대한 책들을 선호한다.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당뇨라는 질환에 대한 재인식이 된 계기가 됐다.

비단 당뇨환자 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심리학 책으로 유명한 학지사에서 나온 책이다.

언어와 인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있어 언어가 없다면 그야말로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을까?

인간은 유희를 즐기는 종으로 언어로도 상대방을 웃길 수 있다. 동음이의어 유머를 구사 할 수도 있고 의도하지 않은 말실수로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다.

영화 속 대화, 상담내용, 저자 개인적 경험 등 다양한 예시 속에서 언어에 대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같은 말이라도 분위기 등에 따라 타자는 전혀 다른 의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눈빛, 얼굴표정, 손짓 등 한 마디라도 여러 의미로 표현이 가능하다. 입으로 소리 내는 말 뿐만 아니라 침묵도 언어의 한 종류로의 기능을 가진다.

침묵에 대한 예로 데이트 중인 남녀가 있다. 여자의 성격은 조용하며 말이 많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의 침묵에 대해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한다. 혹시 자신(남자)을 싫어하지는 않는지 마음속으로 초조해 하며 운전실수 까지 하고 만다. 여자는 침묵 역시 언어로 생각하며 분위기를 즐기려 하지만 아무 말도 없는 여자의 속내를 알 길 없는 남자의 마음은 심란 할 뿐이다.

대다수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말수가 적은 편이라 수다스럽게 떠들어 대지 않아 시간이 지나 친해지고 나면 나에 대해 잘난 척 하는 성격인 줄 오해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편이었다. 침묵 속에서도 불편한 공기가 흐르지 않는 관계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영화 <올드 보이>서 우진은 대수를 복수하는 방법으로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독방에 가둔다. 알고 보니 그(대수)가 너무 말이 많아서 였던 것이다. 여기서 말이 많다는 것은 표면상의 말이 많은 수다스러움이 아니라 필요 없는 말, 즉 비밀을 누설했다는 의미다.

한 마디 말이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적 관계를 피할 수 없는 인간에게 올바를 언어 사용법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상황과 제스처, 단어 속에 내포된 참 의미까지 두루 파악해야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사람의 말은 메아리처럼 그대로 되돌아 오는 것이 아니다. 의도와 다른 대답이 돌아왔다면 말하는 방법이 무언가 잘못 된 것은 없는지 되짚어 보는 게 현명하다.

올바른 대화법 사용으로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