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의 시대에도 나처럼 부친을 죽인 적당과 타협하며 미래를 지향했던 정치가가 있는가?"
이 한마디가 정조에 힘든 삶을 표현해 줍니다. 최고에 자리에 앉았지만 어는 누구와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없었던 외로움 을 느낄수 있습니다.

정치는 변함이 없는거 같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못 배워나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중학교에 입학후 첫 역사수업때 선생님은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는 그 역사를 잘 들여다 보면 앞으로 지금과 많이 똑같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배워나갈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그때에 실수가 지금에 실수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거 같아 많이 안타깝스니다.

우리에 정치는 흑백논리와 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좋은 정책이 나와도 그걸 주장한 사람이 자신과 반대편에 서있으면 무조건 반대를 외치며 뛰어나옵니다..

정약용.. 책을 통해본 그 인물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그 어느것 하나 잘못됨을 찾아볼수 없는 사람입니다.. 헌데 그런 인물이 정조에 죽음이후에는 끝없이 내쳐집니다.. 과연 그에 잘못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 아무리 찾아봐도 ..권력을 가진 소위 말해 힘있는자가 아니였고 힘있는자를 위하기보다는 힘없는 자를 위해 섰습니다. 

황해도 곡사부사로 있었을때 그의 행적을 본다면 가슴이 찡할정도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덕혜옹주.... 이 책을 읽기전에는 저 역시 도 덕혜옹주에 대한 관심은 미비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덕혜옹주에 대한 인물검색을 해본거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나니 너무나 마음이 아파 책 표지를 덮었다 ..다시 폈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냥 덮어버리자니 허전한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으니까요 ..

책에서 그려진 덕혜옹주는 너무나 영특하였습니다. 거침없는 말솜씨와 어린 나이에 그랬을꺼라 믿어지지 않는 대담함 까지.. 그런 강한 사람이 흩어지는 꽃잎처럼 무너저 내리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커져갔습니다..

책에 기자 김을환 말이 있습니다..

"덕혜옹주를 조국으로 모셔가기 위해 이승만 정부에 귀한을 요청했다. 그러나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이승만은 왕실 재산을 국유화 하고 왕적들을 천대했다. 이씨 왕가의 자손들은 해방이 되고도 아무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다시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했다.
 박정희가 물었다. "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요?" 나는 대답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

만약... 이승만시절때 왕권을 대살려 주지는 않더라도 ..
다른곳도 아닌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최악에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을 돌아오게만 해줬다면..아마 작은 변화들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돌아오게 해주는것이 인간에 도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궁을 가보면 날림 복원으로 기계로 찍어놓은 상태에 문화유산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일본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점에 제일 먼저 가슴이 아프지만.. 반면 제대로 복원 조차 못하는 걸 보면서 더 안타가워했습니다. 아마도 그런것들이 이승만 시절부터 왕권을 낮추다는 것에서 나오는 역효과 이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