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가기전에 정보를 알고싶어 이책 저책 찾던중 발견해서 읽게된 책입니다. 전 이번 여행이 패키지다보니 따로 이동경로나 관광정보를 얻기보다도 터키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었습니다.

 

우선 터키 여행중 많은 사람들이 꼽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가볍게 책읽기에 도전해봤는데.. 이책은 그런저에게 딱 적당한 책이 아닌가 싶더군요. 너무 역사적 바탕으로 써지지 않고 .. 모녀가 이스탄불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느낌과 정보들로 알차게 이뤄져있거든요 ..

 

 

한가지 아쉬운건 ... 인터렉션 이라는 단어입니다.

 

책에 첫장에는 "세상과 인터렉션( interaction) 을 위해 과감히 자신을 던지는 것은 여행을 통해 성장하기 위한 여행자의 필수조건이다" 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저자는 아무래도 이스탄불의 소개를 인터렉션이라는 단어와 연결지어보고 싶었나봅니다.

 

특히 이스탄불은 동서양의 문화를 동시에 공존하고 있기때문에 소통, 대화 이런 단어의 뜻인 인터렉션이라는 말과 잘 어울립니다.

만약 단지 그 단어의 뜻으로 사용했다면 .. 전 읽는 동안 잘 흘러가던 흐름이 저 단어로 뚝뚝 끊어지는 부작용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알고 있는 뜻 말고 더 깊은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다면 .. 제가 제대로 파악못한거겠죠 ..

 

왜 흐름이 끊어졌냐... 하면 ... 책 내용을 보면 지명 및 특정 고유명사를 소개할때 외에는 영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유독 저 단어만 등장하죠 ... 이스탄불에 멋진 풍경과 자상한 사람들을 시적인 표현으로 잘 풀어내다가 툭.. 튀어나오는 저단어 .. 읽는 동안 저 단어가 부드럽게 넘어간 곳은 한곳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네요 .. 그래도 본래 제가 알고 싶었던 이스탄불 엿보기는 확실히 잘 한거 같습니다.

시작단계로 간단히 읽어주고 다음은 깊이 있는 책으로 넘어가기 딱 좋은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 단순히 여행지만 소개하는게 아니라 터키의 전통 또 그동안 잘못느끼고 있는 사고방식들을 많이 제시해주네요.

그래서 가기전에 꼭 권하고 싶은 책 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책을 통해 이스탄불 에서 보고싶은게 많아져서 그런지 .. 아직 떠나지도 않은 터키여행인데 .. 한번 더가야겠구나 .싶더군요 .

 

 

다음은 책 내용중 제가 꼭 가보고 싶은곳을 발췌한것입니다.

- 술탄아흐메트 자미(Sultanahmet Camii) = 블루모스크

사진 출처는 : 네이버 사전입니다.

 

제가 여행을 다녀왔으면 직접찍은 사진을 올릴테지만 아쉽게도 .. 없기때문에 네이버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야소피아를 의식하여 그 맞은편에 능가할만한 이슬람 사원을 지은것이 이 블루모스크라고 하네요.

 

술탄아흐메트 1세명으로 지어졌는데 왕명을 잘못듣고 미나렛(minaret, 첨탑) 을 6개(알트 Alti) 로 지었다고 하네요 본래는 왕이 황금(알튼. Altn) 으로 하라는 말이였는데 말이죠.

 

이슬람 사원은 내부에 그어떤 장식품이나 신을 대신할만한 물건을 놓지 않는데 그 이유는 자칫 잘못하여 우상숭배가 될수 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타일이나 화려한 카펫이 멋스러움을 더 한다고 하네요 카펫에 모양을 보면 한 사람씩 기도할수 있도록 문양이 들어가 있다고합니다.

 

-예레바탄 / 지하궁전

사진 출처는 : 네이버 사전입니다

 

비잔틴 제국시대에 도시의 물 저장 창고로 사용된곳.

 

전쟁이 났을경우 물을 모아두기 위해서 만든곳인데 신기하게도 저런기둥이 있다고합니다.

사람의 머리 정수리가 바닥을 향해져 있는 기둥인데요

 

그건 메두사의 머리 라고 합니다.

이책의 저자는 아마도 ... 전쟁을 일으켜서 이 저장소에 있는 물을 다 쓰게 만든 사람이 나중에 메두사의 눈을 보게될테고 ..메두사의 눈을 보면 돌로 굳어버린다는 신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게 아닐까라고 하는..

읽으면서 오홋..놀라운 추리다.. 싶었습니다.

정말 놀라운건 그때에는 정말 모든 사람이 예술인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는 누가 단순히 물 저장 창고를 만들면서 저런 멋진 기둥으로 만들겠습니다..예술가 아니고선 힘들지 않을까요?

 

-아야소피아(Ayasofya)

 

사진 출처는 : 네이버 사전입니다

 

앞에서 잠깐 나왔듯 블루모스크와 마주보고 있는 건물입니다. 특이한점은 이곳은 교회이지만 내부에 이슬람교의 흔적이 있다고합니다. 그 이유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지금의 이스탄불을 점령하면서 이곳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부에 문향을 보면  두종교에 문향이 겹쳐있은걸 볼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것은 그리스도가 중아에있고 왼쪽은 성모마리아 오른쪽은 세례자요한이 있는 타일 벽화입니다.

섬세한 옷자락까지 타일로 붙여 만들어놓았다고 하네요.

 

-수피(Sufi)댄스 / 세마(Sema)춤

 

사진 출처는 : 네이버 사전입니다

 

사진이 조금 아쉽네요 .. 저런 화려한 옷이 아니고 흰색의 옷이 더 멋지고 ... 본래의 의미를 잘 표현한거 같은데.. 그런 사진은 개인이 올린 사진 밖에 없어서 못가져왔습니다.

 

http://photo.naver.com/view/2011020113304099167 

여길 한번 들어가서 보세요

 

이 춤은 수피교의 종교의식중 하나인데 높은 갈색모자와 검은 망토를 입고 나왔다가 그것을 벗어던지고 춤을 춘다고 합니다.

 

갈색모자는 비석을, 검은 망토는 무덤을 뜻하고 속에 입은 흰색은 수의를 뜻한다고 하네요

오른손바닥은 하늘을 왼손바닥은 땅을 향하여 하늘과 땅을 소통한다고 합니다.

 

- 그랜드바자르 (Grand Bazaar)

오래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로 밀려든 동로마의 문화와 함께 교역했던 곳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내시장입니다.

 

22개의 출구가 있다고 하니 정말 클꺼 같네요.. 차, 향신료 등 없는게 없다고 합니다

 

-돌마바흐체(Dolmabhce) 궁전

 

사진 출처는 : 네이버 사전입니다

 

프라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닮았다고 합니다.

 

궁전안에는 많은 방과 거실 및 터키식 목욕탕이 있고 특히나 남자들만 있는곳 여자들만 있는곳이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공화제가 된후 초대 대통령이 이곳에서 사망하여 이곳안의 시계는 그때 시간으로 맞춰져있다고 합니다.

 

 

 

 

-하시 압둘라 레스토랑

책의 저자는 남편으로 부터 선물받은 책을 통해 가본 식당으로 100년 전통의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 양고기 케밥

양고기는 냄새나서 잘 못먹는데 ... 너무 극찬을 해서 솔깃하더군요 .. 자유여행이면 꼭 가볼텐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술탄아흐메트 쾨프테지 식당에서 양고기 쉬쉬케밥)

 

- 이스티크랄 거리

서울로 치면 명동같은 거리라고 합니다. 또한 한블럭만 뒷골목으로 간다면 청과물과 어시장을 볼수 있다고 하네요..

여행의 백미는 시장인데요 !!!

 

-파티(Fatih) 지역

아닌카리예 박물관 : 그리스 정교의 수도원 16세기 초 으만 왕조시대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

이곳역시 아야소피아와 비슷할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근데 작가의 사진을 보니 아야소피아 보다 여기가 더 가고싶네요

 

-에윕(Eyup) 지역

다른 지역의 이슬람과 다른 모습의 혼합적 신앙을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으로 풍기는 느낌도 다른곳과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드는 지역인거 같아 꼭 가보고 싶네요

 

 

 

 

2011, 도서, 이스탄불, 터키, 독서

책을 읽으면 많은 분량중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그 부분은 읽을때 마다 달라지기도 하죠. 저는 그 재미로 책을 읽는거 같습니다. 말 못하는 책이 꼭 저에게 말을 걸어주는 기분이랄까.. 그렇거든요 .

 

이책은 앞전에 읽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라는 책에 연장선상으로 읽어봤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기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럼 그 자유주의 시장경제는 왜? 우리사회에 정의로운것으로 자리잡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또한 모든것에는 사람을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경제 자체가 팔려는 사람 사려는 사람 이 두 사람들관에 관계로 이뤄지는것인데 왜 안좋은 반향으로 가도록 두는것일까요 ? 몰라서일까요 ? 설마 그럴리가요 .. 전세계에는 경제를 연구하는 학자들만 수백명이 넘을것입니다. 그럼 무언가 ..바뀌지 못할 큰것이 존재하다는 답이 나오는데.. 그 대답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됬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지루합니다, 내용이 무척 지루하거든요 한편의 논문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책은 문제점을 제기하는 정도에 가볍게 다뤄졌다면 "욕망의 경제학"은 좀더 심도있는 면과 사람의 심리적인 내용을 다루다보니 .. 정답이 없는 본인의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많은 사례를 들어줍니다. 그과정이 어렵게 풀려있지는 않지만 지루하게 풀린건 사실입니다.

 

어렵지 않기때문에 이 지루하고 두꺼운 책을 모두 읽을수 있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다음번에는 저에게 어떤 부분을 부곽시켜줄지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

 

이책에서 주로 다루는건 비만입니다. 비만과 경제학이라 ..참 ..엉뚱하죠..

 

아마도 저자는 그걸 노린거 같습니다. 전혀 상관관계 없어보이는 그 두가지가 연관되어있고 그것이 바로 전반적인 잘못된 흐름을 미치고 있다고요 .

 

자유는 좋은것입니다. 아..다시 말해야 할꺼 같군요 좋고 나쁨을 떠나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필요로 하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 자유는 큰 책임을 안겨줍니다. 비만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선택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운동과 휴식 중 휴식을 선택한것이고 고칼로리 음식과 저 칼로리 음식중 고 칼로리 음식을 선택한것입니다. 자.. 그럼 이 문제를 무시해도 그만인가? 라는 질문에 반반에 대답이 나올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것이 본인의 책임이다. 반면에는 아니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테죠

 

아니다.라고 대답한다면. 뭐가 아닐까요 ? 다른예로 흡연을 예로 들어줍니다. 흡연은 본인의 선택의지입니다. 그런데 이런 흡연은 악의적으로 담배에 중독성 강한 니코틴이 넣어두죠. 왜요? 많은 판매를 위해서입니다. 기업이든 국가든 판매자의 이익을 원해서이겠죠. 그럼 이런 한쪽에 이익을 위해 자의던 타의던 담배에 익숙해져버린사람은 담배를 끊기가 힘이듭니다. 또한 ..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럼 가만히 둬도 되는것인가요 ? 간혹 흡연에 대한 경고가 부족했다고 담배 회사에 고소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보면될꺼 같습니다. 국가에서 어는 정도에 보호는 해줘야 한다. 그 보호가 어떤것이냐. 이것이 이차적 문제로 지적됩니다. 기업이든 국가든 담배를 판매하는 사람의 이익만 보고 가만히 둘것이 아니라 그 속에 위험성을 알리고 보호할 필요하다는것입니다.

 

이때 보호라는 애매모호한 기준속에서 잘못된 기준이 만들어질수도 있고 오히려 역효과로(강제로 못하게함으로써) 부작용을 일을킬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유효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담배의 가격을 올린다, 담배 판매자의 부담을 주기위해 세금을 올린다, 금연 구역을 늘린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했을때 벌금을 과하게 징수한다... 여러가지 방안중 어떤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자유주의 경제로 본다면 비만이 될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경우가 있다는것입니다.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비만에 대한 위험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것도 필요하며 사람들이 선택할때 그 선택에 대한 사전 정의가 필요로 하다는것이죠.  비만이 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유도하도록 국가가 개입해야 하는것이 필요하다는것이죠 어떻게 보면 비만이라는 대중적인 이슈를 통해 내용을 설명하려고 해서 조금은 감이 떨어지는것이 없지 않나 전 생각합니다.

 

 

 

2011, 독서, 리뷰, 도서, 욕망의경제학

더운날 힘들게 도서관에 갔는데... 막상 책을 빌려볼려고 하니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이 안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무엇을 볼까.. 두리번 두리번 하다 집어든 책이 지라산 행복학교 였습니다. 

이 작가님의 소설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 수필은 지루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 살짝 고민했지만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서 지리산 친구들과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하시는데 .. 행복함이 폴폴 풍기는 이야기여서 ... 읽어보고 싶더군요 ... 

역시나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소설은 참 맛나게 쓰시는데 .. 아쉽더라고요 ... 

모두들 여러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지리산 산자락에 자리를 잡게됩니다..  신기하게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없이 퍼주기만 합니다. 지리산을 놀러온 손님을 위해 주인은 자신에 집을 비워주고 잠시 떠나기도 하고 돈을 받지도 않고 먹을껄 주기도 하고 .. 조금은 신기할 정도로 욕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 마음에 여유는 아마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거 아닐까 싶더군요. 책에서는 욕심이란거 자체도 소유하고 있는걸 지키기 위해서 생기는거라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게 없는 그들에게는 더이상 지켜내야 하는것이 없기때문에 욕심이란것도  없는건가 봅니다. 


이런것들은 말은 쉽지만 직접 그렇게 하기는 너무나 힘이들꺼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내려놓음을 배우게 해주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