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에서 쓴 필름이 14통이더라고요. 아직도 사진을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정리하면서 터키 관련책을 읽어볼까 하고 선택한 책이 이 책입니다.

 

저자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해서 터키에 전 지역을 돌아다녔더군요. 소위 여행 금지 구역인 부분까지요 이곳도 사람이 사는곳이기때문에 그렇게 위험한곳이 아니라고 하며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고 말하죠.. 맞는 말이죠 그곳도 사람이 사는곳이고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다 위험한건 아니니까요 .

 

여행을 다녀와서 그곳을 다시 가고 싶은지 아닌지는 참 복불복인거 같습니다. 제가 많은 여행을 한건 아니지만 그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냐에 따라 여행이 즐겁게 마무리될수도 있고 아니죠. 또한 나쁜사람을 만났다고 그 나라가 이상한건 아니죠. 하지만 여행할때 기분을 다시 업~시키기는 정말 힘이 듭니다.

 

저자도 간간히 즐거웠던 부분과 기분 나빴던 부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기꾼도 만나서 위조지폐도 받아보고 불친절을 경험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우울도 우울로 견디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습니다. 전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은거 같네요. 모든 여행이 다 행복하진 않거든요 가끔 즐겁고 행복한 여행책만 보고 그곳을 찾아갔을때는 알수없는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죠.

 

여행이 견문을 넓혀준다는 이야기가 아마도 그런 예상치 못한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북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저자는 자기개발서적 과 처세술 책을 인스턴트 식품에 비교했습니다. 짧은시간안에 먹을수 있지만 몸에는 안좋다는거죠 ... 그래서 저자는 일반 문학책에서 그 철학을 찾기를 권합니다.  근데 .. 전 이런 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짧은시간안에 단물을 쏙쏙 빼먹을 필요도 있거든요 .

 

프로그램에는 디자인패턴이 있습니다. 복잡한 구조나 흔히 사용하는 구조를 정의해놓은 것인데 그 디자인 패턴을 ... 프로그램의 길 에 필요한 패턴으로 나눠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책은 프로그래머의 길에 막 들어선 초보자와 들어서서 가긴했지만 길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뭘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초보자에게는 막연함에 윤곽을 그려주고 저 처럼 들어서긴 했지만 길을 잃어버리는 어린양에게는 놓친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직장에 다니다가 아직 학생인 친구를 만났을때 .. 그 열정에 전염된 기분이 였습니다. 뭐랄까 전 잠시 세상과 타협하여 무미건조한 삶에 만족한 느낌이라고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전 그 열정가득한 친구와 이야기 한 기분이였습니다.

 

대학교때 제일 많이 들었던건 이 분야는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고 단 한순간만 놓쳐도 뒤쳐져 버린다는 말입니다. 전 한편으로는 뭐 다른 직업은 안그럴까 하면서도 그런 빠른 변화에 적응할수 있을까 두렵기만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습관이 책을 볼때 그 내용을 보기전에 저도 모르게 언제 나온책인지를 보게됩니다. 참 바보같은 짓이죠 .. 이 책으로 그런저에게 너 바보냐!!! 외쳐주더군요. 고전을 볼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책을 보더라도 고전과 최신을 같이 공유해야한다는 것이죠.

 

또한 회사에서 자기가 뜻하지 않은, 또는 하기 싫은 일을 하게되었을때 알고는 있지만 용기가 없어 도전을 못하는 것들 이런 아리송한 문제를 부딪쳤을때 정답은 아니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죠) 생각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2011, 책, 리뷰, 독서, 프로그래머의길, 멘토에게묻다

더리더... 예전에 참 인기 있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전 영화도 책도 안봐서 어는 정도 재미있는지 모르고 ... 오랫만에 소설책을 읽고 싶어 선택했는데 후회 막급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은 군더더기가 너무 많더군요 .. 작가는 왜 그렇게 썼을까요 ? 이 작가의 특기일까요 ?

전 소재는 참 좋은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로맨스도 있고 역사적 사건과 연관도 있어서 관심을 끌기에는 좋은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우리는 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세상에 모두가 날 나쁘다고 욕할때 과연 내 편은 누구일까? 반대로 내 애인이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 일때 난 그 사람 편에 설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렇다고 그걸 심도 있게 그린건 아니고 아주 짧게 지나가 버리긴 하죠 .

주인공 남자는 너무나 쉽게 여자가 글을 못읽고 못쓴다는걸 간파해버리거든요 . 아주 일말에 망설임도 없이요.. 또한 그런 유추과정은 책에서 그냥 패스해버렸습니다.

 

아마도 이 책은 저랑 잘 안맞았나봅니다.

 

그래서 전 권하고 싶네요 책 보다는 영화가 좋을꺼라고 .. 영화는 아무래도 그런 군더더기를 다 잘라내고 담았기 때문에 책에서 느낀 그런 지지부진함을 못느낄꺼 같네요 .

 

한편으로는 스토리 보다는 주저리 주저리 군말 많을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군말이라고 표현하니 좀 걸리긴하네요 ..

 

 

2011, 도서, 리뷰, 더리더,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