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위안을 얻느니 차라리 진실에 의해 상처를 입는 것이 낫다.."

바바는 말한다.

하지만 사회적 제약속에 진실에 의한 상처를 거부한 채 거짓말로 위안을 얻고 위선과 위악속에 갈등하던 그는 결국 아들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야 만다.

상처투성이인 진실일지라도 모두가 그것을 알았더라면 혹시 결말이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너무나 인간적이고 훌륭하게만 느껴졌던 바바

그가 죄에 대해 그렇게 명확한 정의를 지을 수 있던 이유가 바로 그가 죄인이란 사실에 알 수 없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통찰을 느끼게 된다.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천 번이라도,,,

누구라도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하산은 그의 온 인생와 온 존재로 그것을 증명했고

책장을 덮은 후 0다시금 펼쳐 읽는 이 말에 가슴 뭉클한 감동,, 아니 가슴이 먹먹하게 죄여오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

 

 

연을 쫒는 아이를 통해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그저 멀게만 느껴지던는 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과

그들이 사랑했던 조국이 마치 나의 조국인냥 아프카니스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생기는걸 느낄 수 있었다.

한 나라가 한 인생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혹은 선악과 강약의 굴레속에 처절히 파괴되는 것이 읽는 내내 마음 아프고 아픔을 넘어 솔직히 읽기가 괴로울지경이었다.

 

 

선과악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며 또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

오래도록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이상했다.
분명 엊그제 트와일라잇 뉴문을 읽었을때는 안그랬는데..
이클립스 앞의 두권만큼은 집중이 되지 않았다.
다 읽은 후 생각해보니 내용은 여전히 재미있는데 왜 이렇게 흡입력이 뚝하고 떨어졌을까
했더니 원인은 뜻밖에 바뀐 번역자에게 있었다.
첫 두권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아니면 실제 첫 두권을 번역한 번역가의 솜씨가 대단한건지
첫 두권에서 느껴지는 절절함, 고급스러움, 에드워드의 캐릭터를 결정짓는 그의 독특한 어투 들이 다 사라져 버려 솔직히 김빠지 사이다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
게다가 앞선 호기심으로 브레이킹 던의 스포일러까지 접한터라
내게 이클립스는 트와일라잇을 향한 나의 열렬한 "갈증"을 멈추게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번역자가 바뀐 점이 정말 너무 아쉽다
하지만 여전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도서관에 꽉 찬 책들,,
한가한 시간이 오면 산책을 하는 아이처럼 서가를 서성이며 책을 한권 한권 들여다 본다.
그날 그날 마음내키는대로 잡아들고 이틀, 삼일에 걸쳐 읽곤 하는데 가끔은 일주일 혹을 한달 넘게 ,, 어쩌면 반쯤 읽다 책장을 덮고 그대로 그자리에 꽂아 두기도 한다.
한달전부터 "트와일라잇"과"뉴문"이라는 왠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활자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번번히 그 책들을 들었다가도 놓아버린 이유는 표지의 그림!!
유치하다..내용도 분명히 가늠히 된다
학창시절 워낙 로맨스소설을 많이 읽었던터라 그림만 봐도 책내용이 뻔히 다 들여다보이는 것 같다.
그러다 어느 더운날 더위를 먹은 무거운 머리를 식히자 가볍게 읽을거리가 없을까 다시 서가를 서성이가 급기야   "트와일라잇"을 손에 들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날밤을 새가며
"뉴문"까지 단숨에 읽어버린 상황
나는 마치 에드워드가 벨라를 원하듯 그녀의 피를 원하듯 시리즈의 3,4권인 "이클립스"와"브레이킹던"을 원하고 있다. ㅋ

사실 서너장 읽자마자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지은이 역시 여자겠지 하는 생각도
트와일라잇은 소녀의 환상, 혹은 여자가 사랑에 대해 갖는 환상을 100%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아마 오만과 편견 혹은 폭풍의 언던처럼 로맨스 소설의 고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내가 특별히 더 빠져든 것은 첫사랑에 대한 ... 나만의 트와일라잇,, 기억 저편의 희미한 미명 혹은 여명
로맨스 소설을 많이 봐서일까 난 남자를 보는 눈이 꽤 높았다 
특히 벨라가 에드워드의 천사를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얼굴에 홀릭했듯이 나 역시 남자의 외모에 목슴을 걸었던 것 같다.
하지만 벨라에게 있었던 행운이나 운명은 나에겐 없었다.
적어도 벨라의 나이때에는 ,,
나는 벨라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한 아이를 만났는데 물론 에드워드만큼은 아니지만
누가봐도 완벽한 미소년 게다가 머리도 좋아 또래에게 인기가 폭발중인 한 "아이"를 만난것이다.ㅋ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사람인 벨라의 금기만큼은 아니지만 나의 첫사랑도 금기에 가까웠다.
적어도 그 시절에는,, 나와 그 아이에게는 ,, 극복할 수 없는 일곱살의 나이차 게다가 여자가 많으니 ㅎㅎ 부모님들의 심한 우려,, 그로 인한 너무도 갑작스런 이별
너무 쉽게 감정이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가버린 나는 벨라가 느끼는 사랑의 절대적 감정들, 상처가 나의 내면에서도 고스란히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다시 소녀가 된 듯 설레였다가 이제는 바람보다 더 빨리 내 삶을 비껴간 시간과 인연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약간의 미련~~
이제는 내가 유치해버린 것 같다 훗

어쨌든 난 지금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아주 미친듯이 홀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