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 (high school)의 고군분투가 정말 가슴시리게 다가온 미니앨범.

주문을하고 한번 들어볼까 했는데
하숙들의 고군분투로 모두 fake file만 들었던.

물론 내가 하려던것이 불법이었지만
그만큼 기다리는 그 감칠맛이 ...

(우리제발 다운받지말고 씨디사서 들읍시다.)

에픽하이의 첫 미니앨범이자
올해 초에 발매된 5집이후로 나온 앨범.


뭔가 짧게 끝난듯한 5집이 아쉽게 끝나고
언제 6집이 나오려나 목빼고 기다리던 차에 나온 
반가운 앨범.


역시 씨디피에 넣어 듣는것이 제맛

집어넣고 플레이버튼을 누른순간

첫 트랙 ’butterflyeffect’(나비효과)

-지구반대편에서 나비의 작은 날개짓하나가
 그 반대편에서는 태풍을 일으킨다.

이번 미니앨범은 최소한의 전자음(기계음)과

되도록이면 피아노와 현악을 사용한 곡을 만들었다는말이 적혀있는
자켓.

앨범자켓이 항상 무채색으로 이뤄져있던 그간의 앨범과는 달리
"LoveScream"이라는 타이틀에게 맞게
예쁜 분홍(사실 주홍색에 하얀색이 석였다는 표현이 옳을지도..)

예쁘다.

4번째 트랙은 원티드의 ’하동균’과 함께한 ’습관’

그간 타블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함께 했던 동균

평상시 굵직굵직하고 아주 많이 허스키했던 목소리의 소유자인 그와달리
이 곡은 탁 걸린 목소리(?)가 살아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목소리이다.

무엇보다 조잡스러운 기계음들보다
피아노와 현악기들이 좀더 사용된게 확실히 
더 깔끔하고 단백한 맛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번 곡의 타이틀곡 ’1분 1초’

처음에 시작되는 멜로디라인에서부터 흥얼흥얼

그리고 완소보컬 ’타루’의 피쳐링.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그간의 뮤직비디오도 좋았지만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야기의 전개가 뒤로 돌아가면서(화면이 원 화면에서 뒤로감기 한듯한)

빈티지+앤티크한 느낌이 많이나서
좋았던..


무엇보다 5집에 비해
아주많이 밝아지고

듣기에도 편하다.


다시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은 에픽하이..

6집은 또 어떻게 나올까?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오랜만에 쓰는 리뷰.

 

 

먼저 쓰는거지만 리뷰는 주관적인걸 나타낸 글이지

남들이 좋다고해서 무조건 좋고

남들이 나쁘다고해서 무조건 나쁜 리뷰를 써내려가는건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

일렉트로니카의 새 지평을 열었던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알렉스가

정말 그의 말처럼 서른에 낸 1집

애지중지 아끼는 1집이 나오기까지 그가 잘나가던 '우결'에서도

한달이라는 공백을 가지면서 여러 질타를 받기도했으며

디제이를 맡게된 '푸른밤'의 디제이직도 약 3주간이나 뒤로한채

매진한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의 완성도로는 결코 손색없는 앨범.

40대이신 어머니도 들으시기  편해하는 음악으로 다가온 앨범이기도 하다.

그가 서른이 되어오면서 해온 그의 사랑들을 생각하며

고스란히 녹여놓은 앨범은

러브홀릭의 '이재학'씨가 작곡을 거의 도맡았고

알군도 작사에 신경을 많이쓴 모습이 보인 앨범.

 

하지만 사람이 이미지라는 것이 있다보니

잔잔하고 조용조용하던 클래지콰이 앨범과는 달리

역시..지원군들이 없는지라

홀로하는 라이브무대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다.

솔직히 아주 많이 했었다.

워낙 그간 해왔던 음악자체가 내지른다기보다 나긋나긋 조용조용

하던 음악스타일이어서

가창력을 대체로 중요시 여기는 우리의 발라드에서 내지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닐테다.

첫방송에서는 라이브로 사전녹화했던 것이 잘못되어

정말 예상치도 못한 립싱크발라드로 방송을 했었고

그러다가 결국 녹음된 노래보다 조금더 낮게 부른경우도 종종 보았다.

워낙

스케쥴도 바쁜데다가 빨리빨리 만든감이 없지않아 있는

솔로앨범이고, 거기다가 자신이 하지 않았던 발라드고..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발라드계에서 유행하는 소몰이와는 다른

유니크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니까

앞으로도 얼마든지 나아질수 있는 문제이다.

 

자신의 오래된 사랑들이

눈부신 추억들로 남게끔 만든 앨범.

 

서른 하나의 알렉스,

서른 둘의 알렉스,

 

1집만큼이나.. 아니 1집보다 더

예쁘고 좋은 음악을 많이했으면.....

 

앨범만 듣고있노라면

정말 로맨틱가이가 로맨틱한 노래 부르니까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방송에서 부르는 자신의 노래와 앨범의 노래가

차이가 있는건...................

 

차라리

6집은 앨범속에서 말해주듯이. 성시경이 말했듯이

성시경을 보내는 앨범이다.

정말 한마디로 '보내는'앨범.

까페엔 잘 가지않는데 가서 담배를 약 두갑정도 거덜내고

썼다는 타이틀명과 같은 '여기 내맘속에'는

그의 마음속에 그를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흰 잇몸을 드러내던 유희열표 발라드와 항상 외로운 발라더 성시경표 가사가

빛을 바란 곡이다.

 

그리고 타이틀곡 '안녕 나의사랑'은 그 유희열표 밝은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그리고 참 밝음에도 불구하고 슬픈 가사까지.

 

앞에서 말했듯, 6집은 녹음하고있는 성시경을 좌절하게 만들수도 있던

보내는 앨범이었다.

일약, 성시경에 빗대어 말하자면 성시경은 군대에간다. 하지만 가상의 그의 여친은

모른다. 그래서 성시경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간다. 이정도가 되겠다.

뮤직비디오까지.... 군대가는 그의 마음이 절절하게..

그리고 숨차게.. 베어있다.

 

그리고 맞는지 모르지만 푸른밤에서 사랑을 말하다를 썼던

그 이미나작가가 썼을지도 모르는 그 가사.

'잃어버린것들'...................워낙 활동기간도 짧거니와

라디오를 꼭꼭 챙겨듣지못해서 확실한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모 휴대폰광고에 광고음악으로 먼저 쓰였던, '사랑하는 일'은

성시경이 앞으로 그가 존경해오던 윤종신,유희열같이 멋진 작곡가가

될수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여름에 나온 6집과는 달리, 포근한 겨울이 생각나게하는곡.

 

가장 나긋나긋하고 조용한 마지막 트랙 '당신은 참.'

성시경의 말을 빌리자면

무림에서 고수가 열심히 훈련만하다가 나와서

속세에있는 고수 한명 죽이고 다서 돌연 없어진다..라는 말이 손색없을정도.

가장 최근에 노영심을 대표할만한 곡이 '아무리 생각해도 난너를'이라면

이곡도 만만치 않은....

다만 성시경표 발라드로써 조용하다는것뿐.

노영심은 성시경이든, 변진섭이든, 스윗소로우든,

그 가수에게 어울리는 곡을 참 잘쓰는 작곡가이기도하다.

 

6집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그의 스승 김형석의 이름이 없는걸 의아해했다.

윤종신도 그렇고.......

6집으로 부활한 '토이'유희열과의 두드러진 앨범.

라디오를 꾸준히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알수있는

앨범자켓.

 

이곳은 '라스베거스'

사진이 몇장없는이윤...

그래..성시경 지쳤단다.... 하도 넓거니와 차를 하도 오래타서...

 

첫 사진이던가.... 안녕나의사랑이 있는 사진이던가.

잠결에 등떠밀려서 찍었다는데..

머리안감았단다...

그래도 서른의 그 참 귀엽다.

서른의 그는 참 우리에게 적어도 2년이란 시간을

버틸수있는 많은 작품을 남기고 나라를 지키러갔다.

그는 말했다.

이제 인간 성시경이 되었다고..

지긋지긋할수도 있는 9년이란 연예인성시경에서

해방된 그.....

 

지금 이시간 내무반에서 이른 잠을 청하고 있을 그..

잘지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