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집
힘겹게 힘겹게 써내려간 
3집의 중간이 발매된다.


01. 노래야
02. So Cool
03. 그대에게 하는 말
04. 아픈 만큼 자라요 - Solo. 인호진
05. 사랑이란
06. Grb 080913 (Feat. 연진) - Solo. 성진환
07. 악몽 - Solo. 송우진
08. 거북이라도 - Solo. 김영우
09. You (대단한 우연)
10. 다시 겨울
11. 사랑 같은 건
12. 간지럽게


이번 2.5집은
그간 콘서트에서 보여줬던
김영우씨의 솔로곡 '거북이라도'를 포함
스윗소로우와 SS501팬과 슈키라애청자라면
다아는 성진환의 'grb80913'과 
스윗소로우의 캡틴 인호진과 대세 송우진의 솔로곡까지
알차게 담아냈다.

2.13~14일 열렸던 콘서트에서
그들의 열정으로 담아낸 신곡들을 차례대로 들려주었었다.
물론 스윗소로우만의 발라드와 화음들, 눈물을 쏟게 만드는 가사까지..


그리고 깜찍발랄한 그간의 디싱까지.
특히나 4남자의 화음만으로도 담아내기 벅찼던 앨범에는

라이너스의 담요의 보컬 '연진'의 피쳐링으로
더욱 기대된다.


가수로 데뷔하기에 늦은나이에 데뷔했으나
음악적재능들과 어느 그룹보다도 더 돈독한 우정과
유머러스함을 가지고 있는 그들.

정말 내생애 명반중에 꼽으라면 꼽을 수있는 1집부터..

사랑을 믿는 당신에게 보내는
4남자의 따뜻한 노래.


그들의 진가를 알고자한다면
공연장으로 달려가는게 진리!.


한걸음더 스윗소로우버젼은
정말 소름끼칠정도였다는..


2009년엔
좋은앨범들이 너무 많이나와줘서
참 고마운해!


고쓰리지만
행복해요!

시작은 빈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OST 꽃보다남자.

이하 꽃남

꽃남포스터에 눈이 멀어 고이고이 모아놓은
포인트를 몽땅 올인시키고 (자그만치 7100점이라는..ㅠ.ㅠ)

자고 있다가 얼떨결에 택배소리에
받았다.

처음 받았을때 그 기쁨이란...
덜덜덜 거리는 씨디를 부여잡고 고이 열었을때
(솔직히 씨디포장으로썬 좀 꽝. 자주 듣는 사람경우에는
찢어질 위험도가 굉장히 높았다. 차라리 성시경 5집처럼 꽁꽁 싸매서 주던가.)

안에 있는 엽서나 사진들이
일단 이제 십대의 끝자락에 서있는 나를 잡아끌기에는 충분했다.
뭐 물론 그동안 OST를 하도 많이 들어서
이미 줄줄 외우고 있었지만
그래도 산 기념으로 씨디피에 넣고 틀었는데
역시 드라마에 깔리는 배경음보다 그 씨디의 참맛으로 듣자하니
사운드도 빵빵하게 울리는게 너무 좋았다는..


OST는 정말 늑대의유혹 이후로는
두번째구매.

꽃보다남자는 이 OST로 인해 득과실을 
동시에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독성강하고 ss501이라는 팀을 앞세워
(네임밸류에서 티맥스<ss501 이라는 생각이 먼저;)

마켓팅도 잘돼었고 전반적인 가사자체도
극의 내용과 맞아 떨어져 좋다는 평도 있다.

청자의 입장에서 OST에 수록된 음악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엄청난 OST남발로 인해
극의 흐름을 끊어 버리는 전기상의 발 연출에 
손들어버렸다.

그간 쾌걸춘향,마이걸등등
로맨스물로 연타를 친 전기상감독이
어째서 네임밸류에서는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꽃남을 이렇게 연출해버렸는가이다.

아무리 음악감독이 따로있다지만
엄연히 피디가 인/아웃하는과정에서 음악이 깔리는건데
약 1시간 3분남짓한 드라마에서
48분이나 OST가 줄창 깔리는게 말이나 되는건가..?

무슨 뮤직필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림이 이쁘길 하나 
드라마 구성자체가 괜찮길하나..
원작의 중점을 두고 있다지만 극의 캐릭터들은 전혀 원작의 발만큼도
그려내지못하고있는게 2009꽃남의 진실인지도 모른다.

중독성과 괜찮은 OST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정말 연출이 거지같아서 점점 드라마 산으로가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건데...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력, 비쥬얼 그거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이제 중반부를 넘어선 이 시점에서

계속해서 꽃남을 애청해줄지..
물론...나는 쭉 갈꺼고...

그리고 일본판에 비교해서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본판은 일본판이고 우리나라는 우리판이지
우리가 무슨 일본판 꽃남을 '리메이크'하는것도 아니고
엄연히 원작을 '리바이벌'하는건데 왜 자꾸 비교하냐..

일본판,대만판 다 본 사람으로써
각국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등에 따라 갈리는거뿐인데
그거가지고 왈가왈부하는거... 그건 비판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는거뿐이라는 명심했으면 좋겠네..

정말 ..
제발;...

남은 기간동안에는
애실리 럭키 고만틀고..(진짜 이런 저렴한 영어발음과 또박또박 발음..진짜 깸..
윤종신은 음악이 좋구, 가사가 정확히 전달되도 그 감정까지 같이 실리는데 이건뭐...)

OST고만 깔았으면...아...진짜
듣는내내 감정몰입안되서 죽을것같다..정말..

한글로 번역된 4부작중 3부작인 ’Eclipse(일식)’

읽다가 읽다가
도저히 벨라를 향한 질투를 어떻게 할수없을 지경까지 이르러버린 작품.

어떻게하면
타인에게 차갑지만 그녀앞에서만큼은 한없이 따뜻해지고 싶은
에드워드와

벨라를 향한 남다른열정과
요즘 21세기 세태에 걸맞은 연하 제이콥까지

옆에 꽉 끼고 있을수 있을까..


정말 책을 읽는 내내 벨라의 채취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솟구쳤다.

앞서 트와일라잇 리뷰에서 말했듯이
이클립스는 앞에 두 책과 다른 분이 번역을 맡으셨다.


그래서인지 번역에 관해서도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영어원서로 읽을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이렇게 따지기 뭐하지만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쓸다리없는’번역구가 너무 많았다.
또 주어가 번복되는 과정에서는
차라리 관계대명사가 있는 문장을 이어서 읽듯이
주어 하나로 번역해주셨으면 좋았을것을

너무 그것에만 충실한나머지
계속 번복해서

한 300페이지쯤읽었을때는
본문에서 말하는 ’그’가 ’에드워드’인지 ’제이콥’인지
심지어는 ’찰리’인지까지 햇갈려버리기 시작했다.

뭔가 어정쩡한 번역때문에
’이클립스’자체에서 이루고있는 세사람.. 아니 두괴수와 한사람이
이루고 있는 그 묘한관계사이까지도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렸다.


어쩌면 마음속으로 번역번역...이러고 염두해둔 까닭도 있었을테지만
느낌이 달라도 너무다르니까.
뭐랄까....중간에 이어지던 개울가가 뚝 끊어진듯한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었다.

이제 내용으로 넘어와서...
벨라의 흔들리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약속하고 벨라의 곁에서...벨라가 떠나달라고 하기전까지
영원히 지키겠다고 말하던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대화에서
두 남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영혼불멸의 상태까지 그녀를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내서
가슴이 뭉클해져버렸다.

추운바람이 몰아치는 그 텐트속에서 
덜덜 떠는 벨라를 차마 안아주지못하는 에드워드와
그와는 반대로 벨라가 숨막혀 죽을때까지
자신의 체온으로 안아주는 제이콥을 보면서

사실...제이콥뺨따구를 내가 때려주고싶었지만...
그나마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에드워드가 너무 가엾었다.
(알다시피 뱀파이어는 체온이 매우 낮고, 늑대인간은 42.3도를 유지하는 
뜨끈뜨끈한 체온을 갖고있다.)

일요일 낮 아홉시부터 오후 두시까지 풀로 쭉 읽었더니
이클립스(약 700페이지)를 다 읽었다.

그만큼의 작품이 주는 포스는 무시하지못하는것은 사실이다.
이제 Breaking Dawn이 발간되고
에드워드의 관점으로 이어지는 ’midnight Sun’만 딱 발간확정되면

아마 트와일라잇 4부작.. 아니 5부작의 막이 끝날것이다.

분명
Breaking Dawn이 발간될 시점이면
수능준비때문에 더 정신없을테지만
그냥 책만사두고
수능끝나고 봐야할듯..

지금까지 읽은 트와일라잇시리즈만큼
수능공부도 중독성있게 다가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