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 / 한울림어린이

<책내용>
 작년 5월에 작고한 동화작가 권정생은 살아생전 힘없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끊임없이 보여 주었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따뜻했던 옛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남겼다. 꼬부랑 할머니’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푸근한 옛이야기이자, 아이들에 의해 불리던 전래동요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사람들을 통해 전해지던 이 옛이야기를 통해 가난했지만 소박한 행복을 추구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해 준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작년 5월에 작고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그림책 입니다. <강아지 똥>으로 말씀드리면 누구나 "아~" 하실텐데요...
그림을 그리신 강우근 선생님께서도 2년동안 심혈을 기울이신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 불려지던 꼬부랑 할머니의 옛이야기가 향수를 자극하네요. ^^
 
<서평이벤트>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좋은 사연을 써주신 10분을 추첨해서 <꼬부랑 할머니>를 드립니다.
*참여방법: 1. 이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2. 매미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세요.(아이 연령/이 책을 읽고 싶으신 사연)
*이벤트 기간 2007.03.31~2007.04.06
*당첨자 발표 2007.04.08(댓글에 당첨자 아이디 발표)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일주일 이내에 인터파크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어느날 아들이 화장실에 앉아있는 내게 대뜸 던진 말이다.

"엄마~ 프린들 사주세요."

나는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져서 잠시 아들의 말을 생각해보았고,

곧 떠오른 생각에 배시시 미소가 지어졌다.

"왜?"

"오늘 두 친구가 프린들을 가져왔는데, 저도 프린들을 갖고 싶어요.

많이 비싸면 제 용돈을 좀 보탤께요."

"알았어. 오늘 꼭 사준다고 약속은 못하고, 메모해 놓았다가 사다줄께.

그리고 읽은 책을 그렇게 활용하는 니가 참 보기좋다."

요즘 아이는 프린들로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폭 빠져있다.

잉크가 번지는 신기한 느낌을 음미하며, 자신도 닉처럼 신선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려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컴퓨터 은어와 잘 해석도 안되는 낱말들이 생성되는 요즈음, 학교에서는 '전따'란 말이 유행한다고 한다.

무슨 뜻인가 했더니 '전교 왕따'를 줄인말이라고 한다.

새롭게 생성되는 은어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것들이라 생각되고

그런 은어들을 일상언어처럼 사용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걱정스럽다.

영어열풍에 학부모들은 정신을 차릴 사이도없이 내몰리고

정작 '세계문화유산'인 한글은 등한시하는 풍조가 안타깝기만한 현실이기에

닉의 기발하고 용기있는 행동과 닉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선생님이 가슴 찡하게 와닿는다.

우리 아이들도 긍정적인 암시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을 만들어 어휘사전에 올려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