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박사님에 대해 대개들 잘 알 것 같아요.

극한의 신체적 제약을 딛고 과학사에 엄청난 업적을 남기셨지요.

그런데 그 분을 괴롭히던 질병으로 인해 사실은

2년 반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는 걸 책을 보고 알았어요.

젊디 젊은 나이에, 살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어… 이런 말을 듣고도

현재 우리가 그 명성을 아는 과학적 성과를 거두시기까지 그 비결이 뭘까요?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을 읽다 보니 그 답이

호킹 박사님의 성격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 삽화도 그렇지만 뭔가 유머 가득한 태도가 곳곳에 느껴져요.

블랙홀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에 대해 다른 과학자와 내기를 한 것이라든가,

작게는 휠체어에 대한 농담까지,

(싫어하는 사람의 발을 밟아버릴 수도 있다…^^)

활동의 제약이 있는 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밝은 분이셨구나 합니다.

나중에는 성대를 사용할 수 없을 상태가 되셨지만

볼 근육을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내용은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서두에 인용된 말을 보면 박사님이 진정 삶을 사랑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비범한 점이 있었나 봐요. 역시 따라갈 수 없는 분입니다^^

 

  

한계를 이겨낸 인간 승리 같은 모습도 놀랍지만 

정작 호킹 박사님이 이루신 업적은 잘 몰랐거든요^^;;

책을 읽어보면서 곳곳에 소개되는 과학 지식과 박사님의 업적을 알 수 있었어요.

막연히 참 대단하신 분이야…를 떠나서

우주의 특이점이라든가, 책 제목에도 나오는 블랙홀에 대한 연구 같은 것은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많지만^^

저 머나먼 우주를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예측한 후

실제로 해당 현상을 발견하는 데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주변에 있는 것은 뭐든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은 영화에서도 곧잘 나오지요.

몸이 자유롭지 못하던 호킹 박사님은 이런 우주 현상들을

직접 알아보는 것에는 제약이 있으시니 수학을 활용해서 계산을 하셨더라고요.

예측하고 연구한 것이 실제로 맞아떨어지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기쁠까요? 또 그전에 얼마나 엄청난 계산을 했어야 할까요?^^

 

.

   

‘블랙홀’이란 말이 생기게 된 이유라든가,

우주의 특이점 같은 용어들, 때론 빅뱅처럼 이해가 잘 되는 현상도 있고

때론 책 내용 이해하느라 급급한 것도 있었지만

[호킹과 신비한 블랙홀]을 보면서 최신 과학 지식이 쑥쑥 채워지는 느낌 들어요^^

 

갈릴레이 갈릴레오와의 인연?도 흥미로워요.

호킹 박사님은 이 위대한 과학자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정확히 300년 후의 같은 날에 

태어나셨대요. 우연이야, 하면 될 이 사연이 눈에 들어오는 건

바로 호킹 박사님이 그 유명한 종교 재판 결과를 되돌리는 데 일조하셨기 때문이에요.

흔히 ‘그래도 지구는 돈다’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말을 한 게 사실이 아니라고도 하지요)

종교 재판에서 갈릴레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부정해야 했어요.

지금은 누구나 이 판결이 부당한 걸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판결이 부당했음을 공언받은 데에는 호킹 박사님의 공이 컸대요.

 

  

처음 생각으로는 

과학에 관심있는 이라면 호킹 박사님의 일대기를 책으로 볼 수 있다는 것부터

흥미로울 거라 기대했는데 놀라운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어요.

유머가 가득한 삽화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제 생각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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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듣고 있다 보니

저도 같이 수업 내용을 보게 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과학 시간에는 지구와 달의 운동을 배우는데

[이상하게 재밌는 지구과학]에 이런 내용들이 가득해서 딱 좋더라고요^^

선생님이 칠판에 그림으로 그려가며 설명하시는 교과서 내용들이 책 속에 있으니

수업 내용과 비교해서 보기도 하고,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이 초등 아이에게 잘 맞는구나 합니다.

 

제목으로, 겉표지 그림으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땅 속부터 우주까지 다루겠구나 하고 보게 되는데요.

실제로는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의 내용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해요.

 

바로,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의 계통도 같은 건데요.

펼침 그림으로 열어보면 새삼 신기해요^^

 

[인간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어요!]

 

  

큰 그림 가득 펼쳐진 엄청난 지식… 친절한 그림으로 보여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지구과학에도 이런 지식이 포함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건 한참 보고 난 다음의 생각이고 저희는 이런 내용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인간이 이 지구의 주인처럼 살고 있지만 지구 전체의 나이로 보면 참 짧은 시간이잖아요.

이 계통도가 계속 이어지다 보면 어떤 생명까지 나올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우리는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이지만 ㅋ

지구로서는 긴 세월이 되는데 이런 지구에게 잘 재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지구 자체를 다루는 과학으로 보자면

지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지? 하는 기본 지식에서 시작되어

지권, 수권, 대기권, 빙권, 생물권으로 설명해요.

(이래서 생물권 부분에 나오는 지식들을 보다 보면 이것도 지구과학이야? 하게 되지요^^)

 

우주에서 지구의 위치를 다루다 보면 지구의 자전과 공전, 달의 위치…

지학 시간에 배운 기억납니다^^

제 아이도 요즘 이런 지식을 배우고 있어서 더 생생하게 느껴져요.

 

  

보다 보면 대륙 이동에 대한 내용도 나와서 판게아로 기억나는 지식도 볼 수 있고

화산이라든가 지진에 대한 내용을 그림과 함께 보다 보면

책에서 일러주는 지식이 머리가 아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깜짝 놀랐던 이야기!

다시금 지구의 나이라는 것에 비해 인간의 역사라는 게 얼마나 찰나인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따뜻한 난류는 붉은 색으로, 차가운 해류는 푸른 색으로 표현한 것도 눈에 잘 들어와요.)

 

그림책이라고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 책 속에 나오는 과학 용어들이 꽤 자세해요.

저같이 오랜만에 과학을 접하는 이에게는 이런 말도 있구나 싶은 말까지 나옵니다.

<지구의 다양한 암석> 지면을 보는데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암석 이름 정도만 생각하면 커다란 그림에 펼쳐지는 암석의 생성 모습이 놀랍고

또 그 속에 들어 있는 상세한 지식에 집중하게 됩니다.

화성암 -> 퇴적암 -> 변성암에 이르는 모습도 인상적인 그림이지만

‘관입’이라는 말은 마그마가 분출되지 않고 암석으로 들어가서 

이대로 단단해지는 걸 말한다니 생소한 말, 잘 알아두어야겠네요.

 

책 속 그림에는 지구를 도와주는 요정 같은 이들이 나와서

이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높이 솟은 지형을 파고 또 파서 평평하게 만들기도 하고

땅을 서로 밀고 끌어서 대륙 (판)을 움직이는 걸 보면

이 땅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이런 ‘도우미’들이 정말로 있는 것만 같아요 ㅎㅎ

 

 

(여기에도 어김없이 ‘해령’이니 ‘지구대’같은 전문용어가 등장하네요^^

처음 보는 용어가 낯설지만 바로바로 설명을 해주니 이런 말이 있구나 하고 보게 됩니다.)

  

지구의 생물권을 살펴보면서 식물의 광합성이니 생태계니 하는 부분까지 보고 나면

지구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난 느낌입니다.

이런 것도 지구과학이야? 했던 의문이 저의 아이 생각처럼, 

이런 생명체들도 지구의 일원이기 때문에 같이 알아두자는 취지같기도 해요^^

지학이니 물리, 생물, 화학… 하고 나누는 건 수업 과목이고

책으로 볼 때는 딱 별개라고 나눌 필요 없이 융합으로 몽땅! 지구에 대한 지식이니까요^^

 

뒷부분 용어 해설 부분 보면서 ‘목질부’니 ‘섭입’이니 하는 

낯선 용어들을 다시금 정리하다 보면

이 책이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는 방식이라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가, 하게 됩니다.

초등 아이들이 기본 지식처럼 알아두어야 할 여러 과학 지식을

한 권으로, 큰 그림으로 잘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 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본 후기입니다.

책에 나오는 용어들은 많이 들어본 말들도 많지만 모르는 말들은

따로 ‘알아두어야 할 용어’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책 속 용어 일부 정리해요. (저는 이런 용어들 처음 들어봐요^^)

목질부: 식물이 뿌리에서 잎으로 물과 광물질을 나르는 데 사용하는 관

섭입: 거대한 지질 구조판이 이동하면서 다른 판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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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용선생 시리즈로 시작해서 아이가 술술 읽으며 재미있어 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좋은 전집 많지만 별 고민 없이 세계사도 용선생 시리즈로 시작했어요.

한국사 10권 시리즈에서도 자료가 잘 되어 있었지만

전 세계가 배경인 세계사이다 보니 세계사 시리즈에선 더 많은 사진, 지도가 나오네요.

책에서도 직접 현장 체험 학습 삼아 가보기 어려우니 자료를 대방출한다… 는데

확실히 해당 국가 여행가보기 전에야 박물관에서 보면 다행일 유물이며 역사 유적들,

(그러고 보니 아가멤논의 황금 가면을 전시회에서 봤을 때,

용선생 책에서 본 거다! 하고 반가웠더랬지요^^)

사진으로라도 보고 이미지로 기억하면 좋지요^^

이런 자료들이 옛날에 그랬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재 모습과 비교해볼 수 있도록 나와 있어서

사람사는 모습은 다 같구나, 하는 친근한 느낌 들기도 해요.

 

15권, 가장 최근 현대사를 다루다 보니 

표지 9.11테러부터 너무 참혹하고 익숙한 기억이 들지만

아이에겐 사진으로나 책으로나 처음 접하는 역사지요.

제 아이는 독일 통일이 이루어진 계기가 인상적이었다는데

그 당시, 역시 현장에 있었던 건 뉴스로 접하던 ‘현재’를 기억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접했던 것들이 이제 역사로 기억되는 모습이

당연히 엄청난 사건이니 그렇지 싶으면서도 새삼 놀라운 점이 있어요.

그 속에서 역할 맡기 보다 그냥 살아가는데 급급했기 때문에

한 개인의 삶이란 참 보잘것없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인류가 하나의 큰 틀로 묶여서 보이는 역사라는 것이

마치 나도 그 속에 속한 착시현상 주니 차라리 안도감을 주네요.

그러면서도 내 아이는 이렇게 세계사를 큰 틀로 이어보면서 수많은 역사를 익히고

그 속에서 새겨둘 것이 있음을 알면 좋겠다…

 

아이가 용선생 세계사에 나온 여러 역사를 보면서 불쑥불쑥 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니

이 정도면 역사 관심 잘 이끌어낸 것 같고, 용선생 수업 잘 한 선택이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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