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용한자 808은 총 3권으로, 최대 3급 한자까지 망라되어 있어요.
1권에 269자, 2권에도 269자, 3권까지 270자를 모두 익히게 되면
808자를 다 배운다는 뜻인가 봐요.
부록으로 각 책에 나오는 한자를 브로마이드로 만들었네요.
여느 한자 학습 교재처럼 각 글자마다 쓰는 순서와 써보기 공간이 있어요.
3개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한자를 담았다는 생각에
책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직접 받아보니, 글자들이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네요.
각 나라에서 변형해서 쓰다 보니 비슷하지만 다른 글자들도 많네요.
1권에 나오는 한자들은 대체로 동일한 글자예요.
그런데 이 한자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니 되려 더 헷갈리네요^^;;
오랜 동안 한자를 잊고 살다가 아이와 함께 공부할 생각으로 다시 보니
차라리 우리나라에서 쓰는 거로만 보는 게 낫나 싶기도 해요.
그런데 이건 머리가 굳은 제 생각이고,
제 아이는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한자를 쓴다는 게 신기한지
이 글자는 서로 같다고, 이 글자는 조금 다르다고 호기심을 보여요.
각 나라별로 음가가 나와있어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모르지만 마치 아는 듯이 읽어보니
아이가 재미있다고 자꾸만 읽어보네요.
겉표지에 청킹 기법을 적용한 교재라기에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7쪽에 설명이 나오네요.
서로 연관성이 높은 한자들끼리 묶어서 함께 기억하도록 하는 암기법인가 봐요.
언어사고능력을 길러줘서 학습 효과가 2배가 된다는데
이렇게 한자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니 의지해보고 싶습니다.
한자 쓰는 필순을 점검해보고
부수의 위치와 명칭도 봤어요. 저는 이 부분을 처음 보는 거라
아무 생각없이 보던 부수를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도, 부수 명칭도 신기했어요.
다른 교재로 한자를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그 교재는 부수로 한자를 나눠서
같은 부수를 가진 한자를 묶어서 공부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공부하다 보니 글자들이 너무 헷갈리더라고요^^;;
한중일 공용한자 808 교재를 볼 때는 헷갈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한자를 외우는 것 자체가 제겐 쉽지 않네요.
이번에는 좋은 교재로 꼭 한자 실력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네이버 도치맘 카페 서평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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