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 중 4권인 세종대왕,

요즘같은 시기에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보니

좋은 책 읽으면서 한숨이 푹푹 나온다^^;;;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세종대왕의 모습도 재발견하게 되고

읽기 좋도록 구성된 책 내용이 술술 눈에 들어온다.

왕위와는 상관이 없을 듯하던 셋째 왕자가 왕위를 이어받게 되는 사연부터

세종대왕이 창의융합 인재인 이유,

즉, 독서를 좋아했다거나

이러한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로 농사, 과학, 의학, 음악, 한글창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직접 구상할 수 있었던 점,

또 반대했던 신하들까지 포용했던 인성과 통치에 늘 백성을 생각하고 반영하는

군주의 정신...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절로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특히 새로운 세법을 생각해내고 이를 백성들에게 직접 찬반 의사를 물었다는 구절과

노비들에게도 출산 휴가를 주었다는 부분,

사회적 약자인 노인, 아이들,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 부분에서

세종대왕의 진정한 애민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구구절절 세종대왕의 업적을 읽어가며 감탄이 절로 나오다가 작금의 현실을 생각하고 한숨이 나온다...

진심으로 백성을 생각하고 가뭄에 초가집에서 지냈던 왕,

우리 땅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하고 해시계며 물시계, 측우기를 만들도록 해서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왕,

병에 걸린 백성들이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우리 땅의 약초의 효능을 연구하고

돈이 덜 드는 침이며 뜸, 부황 등의 치료법을 연구해서 전파하게 했던 왕...

또 지금 누구나 아는, 어린 백성을 어엿비 녀겨 새로 스물 여듧자랄 맹그신 왕...

('맹가노니'는 영 자신이 없지만...)

이 모든 것들을 독단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신하들과 소통하며 해결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당시에는 중국이 기본이 된다는 사대주의가 만연할 때인데

우리 것에 맞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내고

우리 실정에 맞는 농사법, 음악, 실용기구, 의학 치료법 등등

이 땅에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연구하게 했던

지혜가 존경스럽다.

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열심히 읽어본 후 쓴 글.

요시타케 신스케라면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제목이야 그렇다지만 이건 의학서적같은데?

앞부분만 보면 꼭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같다.

아이들이 보아도 재미있게 읽어볼 눈높이다.

그런데 다 읽고서야 안 거지만 이 부분, 책의 뒷부분 내용을 요약한 거다.

아이들이 먼저 읽어보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걸까?

뭔가 유머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내가 보기엔 이 책의 강점이기도 하다.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내용에 대한 관심이 더 컸는데

아이들에게 흔한 코막힘을 풀어낸 내용이 나의 증상과도 비슷해서

열심히 읽었다.

결말이 다소 알쏭달쏭하기도 한데

이비인후과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어린아이가 수술하는 경우를 딱 한 번 봐서

또 그 때는 굉장한 대수술로 한 경우라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이 우리나라에도 보급되어있는지 궁금하다.

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