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 주변에서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체 코딩이 뭐길래? 했더니 곧 초등 교과에 반영될 거란다. 그래서 그랬구나...

발빠른 사교육 시장에선 벌써 유아 대상으로 열풍이라더라...

여기저기서 코딩, 코딩하니 왠지 마음이 급해진다.

경향이 이래서인지 유아교육전에 코딩 교구 부스들이 제법 있더라.

 

잠시 알아본 내 결론.

유아용 교구는 순수하게 코딩만 넣은 것 외에 부수적으로 게임을 넣은 게 많고

(아마 코딩만으로는 유아의 흥미를 얻기가 힘들겠지)

그래서 유아부터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구는 초등에게는 아까울 수도 있겠다.

(코딩 교구를 이용하는 한글/영어 연습, 색칠 공부라...

물론 좋은 교구로 하면 효과 배가겠지.)

 

초등이라고는 하나 저학년이고 아직 자판도 서투른 내 아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컴퓨터로 코딩을 익힌다?

진덩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코딩이 대체 뭐지?

그래서 알아보니 오, WHY?에서 책을 냈다. 바로 [소프트웨어와 코딩]

진작 책부터 찾아볼 걸.

컴퓨터가 없어도 주인공의 '퀘스트'를 따라가니

코딩이 무엇인지, 실제 방법은 뭔지 알 수 있었다.

예전엔 프로그래밍이라 했던 개념이 이젠 일상까지 이어지는구나, 하고 이해했다.

참고로, 이 책을 보고 유교전 부스에서 코딩 교구를 체험했었는데

아이가 반복의 개념을 잘 알고 활용한다!

체험 도와주신 분이 어디서 배웠냐니 아이 왈, '와이책에서요'

 

나도 읽어보니, 실제로 해본 게 아니고 눈으로 읽은 거라

개념은 이렇겠지 이해해도 정확히 모르는 게 많다.

그래도 이런 뜻이구나, 일단 이해가 되서 좋다.            

이유도 모르고 무조건 출발 -> 도착까지 가는 길을

여러 미션을 소화하며 가는 게 목적이라는 말을 들으며

이런 걸 왜 해야 하지? 하던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막연히, 코딩도 해야 하나... 하던 불안한 엄마의 마음을 잡아준 책.

역시 WHY?답다^^

소프트웨어와코딩, WHY, 예림당

 

이번 이야기는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것이라 일단 내용이 궁금했어요.

짧은 글이라 하루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나오는 단어들이 생소한 게 좀 있어서

뒷부분의 단어집을 보고 다시 읽어봐야겠다 생각하네요.

 

롱테일북스에서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로 펴낸 것이고

[미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면

이 책의 난이도를 짐작할 만 해요. Lexile 지수는 870L이더라고요.

 

책의 난이도를 추측할 수 있게 해주는 Lexile 지수...

아직 저의 아이는 기초 수준이지만

이런 걸 알고 책을 보면 뭔가 기준이 되서 좋더라고요.

 

https://www.lexile.com/

에 들어가면 알아보고 싶은 책의 Lexile 지수를 알 수 있어요.

 

다시 The Hundred Dresses로 돌아가서...

이 책은 1944년에 발표된 책이네요.

고전^^이 되어서 그런지 지난 번 Mr. Popper's Penguins과 비슷하게

단조로운 구성입니다.

Mr. Popper's Penguins도 1938년에 출간되었다고 하더니

스토리가 참 단순하더라고요^^

요즘 애들은 좀더 판타스틱한 스토리를 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고전이 달리 고전이 아니지요^^ 이야기의 힘에 빠져들어갔습니다.

 

The Hundred Dress는 왕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주인공들은 이민자 친구를 놀리면서 그게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애도 있고

또 그 놀리는 대상이 자신이 될까봐 침묵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러다가 그 폴란드 출신 아이가 전학을 가면서 죄책감이 들지요.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마음에 찜찜함이 있었던 아이들, 그제야 친구를 찾아가지만 이미 늦었지요.

아이들은 미안한 마음에 편지라도 쓰는데 한참 후에야 답을 받게 되고

안도할 만한 결말이 나옵니다.

왜 제목처럼 백 벌의 드레스인고 하니...

 

책을 보다 보면 아이들의 시각에서 조마조마해하는 마음이 잘 전해져요.

뭔가 구체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건 아니라

거의  아이들의 생각이 주 내용이라 단순한 스토리라인이라 할 수도 있는데

읽다 보니 결말까지 주욱 읽게 되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살았던 미국,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있었겠지요.

작가가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고 하던데

지나간 후회로운 기억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에 쓴 글인가 보다 싶었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막상 쉽지 않은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안도되는 결말을 만들면 글 쓰는 작가도 힐링이 되었겠지...

 

물론 영어 실력도 쑥 올리고요^^

책 속의 그림이 뭔가 두리뭉실하게 그려진 그림 같으면서도

아이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어를 익히려는 아이들에겐 직접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되겠지요.

Peggy와 Maddie같은 아이도 Wanda의 입장인 슬픈 아이도

언제고 겪은 경험담처럼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훅 털어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감상입니다.

책에 부록으로 MP3 음원이 들어있어서 책을 읽을 수 없을 때에

짬짬이 들어볼 수 있어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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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목차를 봤을 때 고개를 갸웃 했어요.

보일을 다룬 책이 맞나? 할 정도로

토리첼리며 갈릴레이 같은 다른 과학자들 이름이 줄줄이 나와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어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험관찰'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에 함께 나온 과학자들이

보일을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 원인이, 기반이 되어주었더라고요.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책을 보다 보면 이제는 너무나 잘 아는 사실들을

진지하게 실험하고 연구했던 과학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 재미나네요.

 

이 시대에는 과학자들의 실험이 큰 화제거리가 되는가 봐요.

책 내용 중에서 비운의 왕과 왕비,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가 등장해서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실험을 지켜보는 장면이 특이하게 다가오네요.

과학적으로도 활발한 발전이 일어난 시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시대의 흐름을 못 읽고 '도태'된 인물들과 대비가 돼서 제게는 인상적이었어요.

보일의 생각을 이해하고 집 천장을 뚫는 데도 받아들일 정도였던

보일의 누나도 예사롭지 않았어요ㅋ

 

제 아이는 두 개의 반구를 맞붙이고 진공 상태로 만들어서

이걸 떼어보는 실험을 했던 게리케의 실험이 가장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대요.

지구상의 대기압이 갖는 힘을 증명하려고 이런 실험을 했다는데

말이, 그것도 16마리나 되는 말이 반대쪽으로 끌어야 겨우 떼어진다는 이 힘이

진공의 힘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힘이라는 걸

설명을 보고 알 수 있었어요.

만화라 이해가 쏙쏙 더 잘 되지요^^

 

 

뜨거운 공기를 활용해서 열기구에 사람까지 태우고 날았던 몽골피에 형제와

그들과 경쟁하던 샤를이 진행하는 실험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과학자들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진행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들이

한 순간 한 순간 드러나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어찌 보면 주인공이 보일인 게 맞나? 의문이 갈 정도로

여러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한결같이, 그들이 진지하게 진행했던 실험과 그 과정에 푹 빠져있다 보면

결국 보일의 연구로 돌아오고

그 실험들이 왜 보일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장면을 차지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그것도 재미있어요.

 

 

실험 과정들이 하나하나 나오고 간이 열기구처럼 직접 해볼 만한 내용도 나와서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든답니다요^^

전에 열기구를 타본 적이 있어서 열기구 관련 내용은 선명한 기억과 함께,

마치 직접 타고 있는 것처럼 내용이 이해돼요^^

 

저의 아이는 초등 2학년이고

아직까지는 서술형 책보다 학습 만화로 된 위인 이야기를 많이 봤는데

와이즈만BOOKS의 HOW? 시리즈로는 보일을 처음 봤어요.

읽으면서 다른 만화와는 다른 구성인 것을 알 수 있었고요

과학자로서 실험 내용에 치중한 책 내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보일의 연구와 업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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