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는 저도 좋아하긴 했지만

이제 아이를 보여주려니 드는 생각이 있어서

아이가 좀더 큰 다음에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왠걸, 유치원 때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알았다며

어느 새 신화 속 신들 이름을 줄줄 외우는 거예요^^

알고 보니 그리스/로마 신화로 유명한 학습만화가 있더라고요.

 

아울북에서 나온 홍보물을 보고

이미 인기 있는 전집이 있는 와중에 새로 기획을 한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궁금했어요.

그리고 얇은 홍보물만 본 아이가 이것도 재미있다며 기대를 하더라고요^^

 

궁금해하던 아울북의 1권이 나온 거 알고도

어차피 전집으로 나올 거...

(마법천자문처럼 완간 아닌 것은 한 권씩 나올 때마다 감질나서^^)

완간되면 생각해보자고 저 혼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지는 않네요 ㅋ

 

그리스/로마 신화 1권을 본 아이가 

아울북의 시리즈도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읽어보니

일단 나이 들지 않는 신의 모습으로 이해해야 하나요?

신들의 외양을 소년, 소녀처럼 표현한 게 눈에 띄었어요.

제우스의 시각으로 보는 스토리 전개랄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구성도 좋았고요.

끝부분에 궁금한 이야기를 알아보는 코너들도 보기 좋아요.

 

다만, 신화로 이해해야 한다고는 하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제우스와 여신/여인의 사랑 이야기...

아이들이 어찌 이해할지 난처하기도 해요 ㅋ

 

 

아무래도 먼저 본 것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데,

아직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두 전집 모두 장점이 있네요.

현재 7권까지 나온 거로 아는데 읽고 나니

저도 아울북의 그리스/로마 신화 완간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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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에 대한 기사를 간간히 접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 너무 놀랍네요.

엄청난 미래 기술로만 생각했는데 현실화된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책 내용대로만 기술이 발전해준다면

앞으로는 공장도 필요 없고 모든 걸 최종 사용자가 직접 찍어내듯이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바로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는 집조차도 3D 프린터로 찍어내더라고요^^

11평 규모 집을 짓는데 필요한 인력은 단 2명! 그것도 단 하루면 가능하대요.

 

바이오 프린터는 또 어떻고요^^

책에선 일단 동물로 예를 드느라 (책 제목도 [3D 동물병원의 비밀]이라지요^^)

동물의 장기를 제작해서 모의 수술을 해보는 데 활용하는데

기술을 발전시키면 인간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 기술이겠더라고요.

물론 과학 기술에는 아무래도 윤리적인 문제가 필수지만

좋은 용도로, 해부나 수술 실습 같이,

꼭 필요한 때 쓰인다면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의 아이는 이번 2학기부터 '3D스팀펜'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서

책 내용을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어요.

책을 보자마자 몇 번이나 연거푸 읽었는데^^

한 가지, 책에 바로 이 3D스팀펜이 언급되는 부분에서,

아이가 보더니 이렇게 되지 않아! 하고 단언을 하네요 ㅋ

아이 교재에도 에펠탑이 소개되긴 하는데

음, 이제 몇 번 수업을 들어본 정도로는 부족한, 고차원의 작품이더라고요^^

 

아직은 멀었겠지 싶었던, 희망사항인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감탄하게 되었고

좋은 기술들을 발전시켜서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생겼어요.

좋은 기술을 잘 활용해서 더 나아진 미래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것이고,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 아이가 즐겁게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네이버 책과함께자라는아이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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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과거 역사 속 이야기도 알게 되고

현재 알려진 직업을 넘어서 미래 직업 부분에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 관련 직업들이 보여서 관심 있게 봤어요.

 

과거에는 잘못 일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것이 사람들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것으로 바뀌는구나, 하면서 봤어요.

 

[음양관의 아슬아슬했던 사연]

​

 

[엄청난 인공강우 기술, 함부로 쓰지 말고 잘 활용해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

역사 속 직업들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 좀 있네요.

물론 직접 내용을 읽어보면 이런 직업이었구나, 하게 되지요.

 

바둑으로 개로왕을 속였던 고구려의 도림 스님 이야기를 보면서

'체탐인'이라는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밀정, 간첩, 간자... 이런 말은 들어봤어도 체탐인은 처음 들어왔어요.

당시에 이렇게 칭한 건가 보다 했네요

 

 

저는 책을 보기 전에 '매분구'가 무슨 뜻인가 궁금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화장품을 파는 방물장수네요.

한 때 '방판'이라 하던 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과거에 이런 직업이 있어서 현재의 쇼핑 호스트로,

또 앞으로는 로봇 판매 전문가로 연결되는 것이 그럴싸하게 느껴졌어요

.

이렇게 과거, 현재, 미래의 직업들이 서로 연계되니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네요.

가끔 이 직업이 이렇게 연결되나 싶은 직업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진로 탐구와 관련된 내용들이라

기본적으로 직업책이라 생각하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미래 직업 부분을 보다 보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연상되는 내용들이 좀 있네요.

이런 미래는 유토피아가 될까,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될까 생각해보게 돼요.

 

 

[아무리 단백질 공급원이라도 곤충을 먹으라니, 제게 이건 확실한 디스토피아네요ㅋ]

 

과거 역사 부분도 몰랐던 내용들을 보면 재미있었지만

탐나는 미래 기술들이 앞으로 아이 직업과도 연계될 것 같아서,

아무래도 미래 부분이 더 관심 갔고요^^

요즘 곳곳에서 4차 산업을 강조하다 보니 책 속 내용이 낯설지만은 않네요.

책에 그려진 미래대로만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 

한 편으로 좋은 기술도 잘 써야겠다는 경각심이 새삼 드네요^^

이런 건 직업/진로 지도 책 이상으로,

미래 기술을 설명한 과학책을 본 소감 같네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서 읽어본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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