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진다는 말을 흔히 들어봤으니

당근을 많이 먹으면…? 하는 생각이 낯설게 들리지 않네요.

양파를 자를 때마다 괜시리 슬퍼지는^^ 이유,

​책을 읽어보면 속시원히 알 수 있을까요?^^

 

[음식이지만 과학입니다]의 저자 Stefan Gates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바로 관련 내용이 뜨더라고요.

 

아래 영상에선 초반의 (제게는 혐오인^^;;;) 장면을 제외하면

재미있는 실험을 볼 수 있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rKEjSsTeGyI

 

[음식이지만 과학입니다]는 제목 그대로 음식에 대한 많은 내용이 나와요.

(끝마무리에 나오기도 하는 내용인데) 곤충을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추천하는 건

저자가 처음도 아니지만 저로선 절대로 안 돼! 하고 싶은 과학입니다 ㅋ

 

이 마지막 장을 제외하면^^

[음식이지만 과학입니다]는 생생한 사진과

곳곳에 나오는, 우리 일상에 흔한 소재입니다.

과학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면 흔하다는 것과 맞물려서

이게 이렇다고?를 연발하게 되니 책내용이 더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색이 변하는 양배추 마술은 위의 영상에도 나오는 거였네요.

저희는 책을 먼저 보고 위 영상을 나중에 찾아보게 된 건데

책 속 사진으로도 잘 알 수 있었지만

마치 QR코드 찍어서 바로 확인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영상 내용도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먹는 음식을 영양소 기준으로 나누면서

이 속에 수많은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왠지 ‘화학’자가 붙은 건 인공적인 느낌이 들어서 낯설게 느껴졌어요.

당연한 설명인데 말이지요^^

이런 게 바로 편견이겠지요.

파란 바다가재를 먹는다고 상상한다면 말이에요...

 

(익히면 분홍색이 된다니 다행이네요^^)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어찌 보면 요리책 느낌도 나는데요.

전자레인지가 없는 곳에선

알루미늄 포일과 상자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태양열 오븐을 쓸 수 있다니

언젠가 TV에서 본 기억도 나고,

​책 곳곳에 한 번 해볼까 싶은 ‘실험’들이 있는 게 재미있게 보여요.

시리얼에서 철분 찾기 실험은 시리얼과 자석이 있으면 확인해볼 수 있고

껌과 초콜릿을 함께 씹으면 껌이 사라진다니 이런 것도 신기해요.

(그 껌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생각해보니,

​다시 생각하니 이건 그냥 이론으로 볼까요…ㅋ)

물병 소용돌이는 제 아이도 가끔 재미삼아 해보곤 했던 건데

이 현상에 이름까지 붙어있었다니 새삼 신기하네요^^]

  

[이런 게 각운동량 보존 효과래요]

 

제 아이가 해보고 싶다는 실험은요...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1>을 보면 이런 장면이 있잖아요.

그 때도 정말 저렇게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까? 궁금했는데

이걸 집에서 해본다고? 갑자기 아찔하네요 ㅋ

멘토스와 콜라는 아무 때나 구할 수 있는 거라지만  실험 장소! 필수 요건이네요.

책에서도 집 근처 공터 (집이 아니고 ㅋ)를 권장하는 걸 보면

(또 어지럽혀도 괜찮아야 하니까요 ㅋㅋ)

음, 이것도 일단 보류...^^;;;

 

저는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형광 음료수 만들기 실험이 좋아보이네요.

그 중 형광 음료수는 재료를 신경써야 하긴 하지만

한 번 찾아보고 직접 사진처럼 멋진 색깔 나오는지 알아보고 싶더라고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다 보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있지요.

사람 먹는 것에 곰팡이를 섞는다고??? 그런데 곰팡이가 최악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어디까지 음식이라 할 수 있는 걸까,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저의 아이에게는

책에 나오는 많은 채소들이 음식이 아니야! 싶겠지요^^

어떤 지역/문화에선 음식이 되는 것이

다른 곳에선 이런 걸 어떻게 먹어! 할 수 있으니

정말로 음식이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위의 영상에서도, 또 책 마지막에도 미래 식량으로 나오는 곤충!

이미 곤충을 끼니마다 먹는 사람이 세게 곳곳에 대략 20억 명! 있다는데

또 예전에 메뚜기 먹었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있긴 한데

그게 제발 나는 아니길… 하게 되네요^^;;;

 

 

명칭이 좀 그렇지만 ㅋ ‘가짜 고기’는 흔히 말하는 콩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어서

이런 로 가짜 고기도 다양한 재료로 만든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생선이 들어가지 않은 생선 튀김이라니

실제로 먹어보면 어떤 생선맛이 날까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기고요.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책으로 좋아보여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는데

여전히 음식의 범위에 대해서는 아이와 제 생각이 같지 않네요 ㅋ

 

참고로, 당근을 많이 먹으면 몸이 주황색으로 변할까? 하는 의문은...

당근을 과도하게 먹은 아기에게 황색소증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에 놀랐는데요.

이 병에 걸리려면 최소 한 달 동안 당근을 하루 5개식은 먹어야 한다니

이건 성인?의 경우겠지요? 설마 아기에게 당근만 갈아준 건 아니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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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을 순식간에 화학으로 포장하는 화학자의 글이

시작부터 흥미를 주네요^^

화학에 대한 지식이 엷어서 그렇겠지만,

내용을 읽어갈수록 제게는 화학자가 쓴 글이라기 보다

더 큰 범위의, 과학자가 쓴 글을 보는 기분이었는데요.

과학자들은 (물론 화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세상을 볼 수 있구나 싶어서 

나중에는 이런 게 소위 직업병? 하고 웃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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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서 화학을 만나보자.. 하는 아동용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건 화학 지식이 풍부한 어른 시각에서 본 이종 버전이구나 하게 됩니다.

책 속에 초등학생도 익숙하게 볼 법한 내용도 있으니 

이렇게 '쉬운' 내용도, 분자가 가득 나오는 설명도 모두 화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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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아쉬운 게, 저자 분의 유튜브 채널이 독일어 버전인가 봐요.

(저는 독일어가 안 돼서 짐작만 했더니 뒤쪽의 감수자 분 글 보고

저자 분이 베트남 출신이고 독일에서 화학을 전공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ㅋ)

겉표지 보고는 영상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럴 때는 언어장벽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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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책을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화학자의 일상은 이런 거야... 하고 시작되는 저자의 이야기들을 읽어가다 보면

커피 한 잔에 담긴 화학이란 이런 거구나, 하게 됩니다.

때론 얕은 과학 지식이 미처 저자의 설명을 받쳐주지 못 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 일상에 이런 화학들이 자리잡고 있구나, 하는

저자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네요.

딱히 화학이라 특정하기 전에 제게는 일단 과학적 지식이라

우리 생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과학들을 저자의 재미있는 글로 보다 보니 

저자의 '하루'가 마무리되더라고요^^

 

그 와중에 과학 상식 같은 내용도 나오고, 정말 과학자들은 (화학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상을 보낼까 싶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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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라는 분야로 보면 이런 '오해'는 저도 종종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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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지식이 없이 막연히 천연 성분이 좋을 거야... 하는 희망인데

저자의 설명을 듣다 보니 막연히 천연/화학 성분으로 구분한다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면서도

한 편으론 어차피 지식이 없고 고르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때마다 지식이 없으니 찾아봐야지 해야 하나 싶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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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니 하루 안에는 참 다양한 과학이 들어있네요^^

과학자의 시각을 잘 이해한 이야기는 감수자 분의 글에 잘 나오니

저처럼 과학을 잘 모르는 독자의 생각으로는 

평범한 일상같은 내용에 과학에 대한, 특히 화학에 대한 지식이 잘 녹아있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서

읽어보고 쓴 소감입니다^^

화학은 고등학교 때 시험용으로 공부한 게 다라서

오랜만에 보는 분자식들이 낯설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마냥 어렵지는 않네요^^

 

 

세상은온통화학이야, 한국경제신문, 화학, 재미있는화학이야기, 전국과학교사모임추천도서, 원종우, 과학쿠키, 과학입문서, 책세상맘수다

 

제 아이에게도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데 아직 초등이라 ㅋ

책내용을 제가 읽고 이해한 내용을 말로 얘기해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오래 전에 지나간 수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때는 이렇게 수학이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학문이라는 걸 들어볼 일이 없이

대학 가려면 포기하면 안 돼! 느낌으로 절박하게 공부한 과목인데

이게 이렇게 우리 일상을, 더 나아가 미래 지식에도 필요한 학문이구나, 하고

다시 보게 됩니다.

 

초등 수학을 보다 보니 오래 전에 나도 분수니 최대공약수니,

지금 아이가 배우는 개념을 배웠지 싶어서 그 때 어떻게 배웠더라?

하고 애써 기억을 더듬어볼 때가 있어요.

가령 1/3이라는 분수값은 기준 1을 3으로 나눈 값 중 하나라는 것,

1/3을 세 번 더하면 1이 되니 결국 1/3을 3으로 곱해주면 1이 된다는 것...

이런 개념에서 출발해서 3 나누기 4를 계산하기까지,

초등 수준에서는 이런 개념들을 그림을 그려서 알아보기도 하고

뭔가 구체적인 대상을 가지고 설명하게 되는데

이런 개념들을 저도 새로 배우는 기분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그 때부터 그냥 외워서 그랬을까요? ㅋ

 

.

​

 

 

저자 분의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되고

무조건 외우기를 지양하고 이해를 하려다가 점수가 중요한 중, 고등 때

뒤쳐진 사연을 들으니 아직 중, 고등 아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모습, 지금도 그리 변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영어로 말하다 겪은 웃지 못할 사연도,

사실 모든 과목을 다 외우고 외운 저에게는 그저 공감이 갑니다.

How are you? 하면 무조건 Fine, thank you!인 우리 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Every day, fine, all right! 하고 받아쳤다던 외국인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벌써 오래 전이 되었지만 제가 문과를 택했을 때에는 행렬이 있었어요.

그때 이 개념을 뭐라고 배웠을까요...

지금은 설명글을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으니 공식이나 외웠겠지 싶어 웃음납니다.

그게 빅데이터와 관련이 있는 개념이라니...

이제는 용어나 기억나면 다행인 수준이니 정의/개념조차 잊어버려서

저자의 수학적 설명들을 피상적으로밖에 알 수 없을 때는

저 혼자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만 행렬이나, 벡터 같이 대입에서 제외된 개념들이

사실은 현재 각광받는 4차산업 현장에서 엄청난 개념들임을 알게 되었네요.

저의 아이에게 이런 저자의 의도를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수학을 다루시는 분이니만큼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초등 아이도 알 만한 내용도 있고

또 그 중 어떤 개념은 저도 저자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에게 설명했던 지라

그런 부분을 예로 일러주며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었어요.

 

(공식만 믿고 있다가 어느 날 외운 걸 잊어버리면 그저 허탈하지요^^;;)

 

아직은 초등이라 개념을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는 점 정도는 아이도 깨닫고 있고

문제를 통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라고 봐도 되겠네요.

저는 사실 너무 많은 문제 유형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에

회의감이 있는데 저자의 견해를 들으니 공감되는 점도 있더라고요.

입시를 위한 목적이 100%일 우리 나라에 비해

제한이 없는 공부를 하는 느낌인 미국에서 겪은 경험담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특히, 누구나 당연한 듯이 참여하는 토론의 모습은

우리 나라 교실에선 언제나 가능할까요?^^

요즘 들어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듣고 책도 많지만

실제는 항상 현실과 괴리가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최신' 교육은 좀 된다 싶으면 사교육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지요 ㅋ

 

뒤쪽에 알려주신 수학 공부법들은 잘 기억해두었다가 종종 되새겨보고 싶네요.

요즘 초등 수학 교재에 계통도를 많이들 넣어주더라고요.

처음에 이걸 봤을 때는 이렇게 연계가 되는구나! 하고 신기하기만 했는데

제 아이 입장에서는 아직 배우지 않은 개념의 용어를 아무리 들어봐야

이게 뭔 소린가 싶기도 할 것 같고,

그래서 마음은 윗단계로 올라가는 계통을 정리해주고 싶으나^^

실제로는 배운 개념 정도로 말하게 됩니다.

그래도 수에 대해 말하면서 자연수, 0, 분수, 소수, 정수, 유리수...

하고 꼽다보다가 유리수와 다른, 무리수가 있어,

그보다 크게는 실수와 허수 개념이 있어... 하고 그 뜻을 일러주니

관심 갖고 그 예로 말해주는 수들을 보더라고요^^

 

수학을 그저 입시과목으로나 익힌 저로서는

책에 나오는 실생활에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수학의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이런 내용들도 아이가 읽어보면 좋겠다 하고 있고요.

제 아이도 결국은 교실 내 현실을 인지하게 되겠지만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 건지, 의미라도 알고 하면 또 다를 것 같아요.

현실은 현실이고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를 수 있을 거라 믿어봅니다^^  

 

[우리에게도 이건 당면한 현실일 텐데

이런 교실 밖 현실을 대비하는 교육을 바라게 됩니다]

 

 

 

 

네이버 <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읽어봤습니다.

저같은 학부모도 좋겠지만 교육 정책 관여하시는 분들이

이런 책 많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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