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하면 한국사와 세계사만 생각했는데 과학은 또 어떨까요?^^

용선생 역사 시리즈를 보면 일단 생생한 사진/지도 자료들이 풍부해서

책 내용을 재미있는 수업 듣듯이 보면서 이해하기 좋아요.

그렇다면 과학도 이런 장점을 갖고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들었어요^^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과학 지식을 알려주는 수업 방식이라 쉽게 이해되지요] 

  

저희가 본 건 <생태계> 편인데 

앞표지에 ‘지리산을 살리러 돌아온 동물은?’ 하고 화두를 주네요.

책을 읽다 보면 잠시 잊게 되지만 뒤쪽으로 가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볼 수 있어서

이 책의 주제인 생태계의 일원인 

생산자-소비자-분해자의 관계에 대해서까지 알 수 있어요.

 

제 아이는 역사 시리즈를 다 봐서 그런지

[용선생의 과학교실]은 쉽다, 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을 썼다더니

그래서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 했네요^^

저는 중간중간 나오는 만화들이 재미있더라고요.

책 내용을 한 번에 시각적으로 정리해주는 것도 좋아요.

 

  

생태계하면 일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지식 외에 특이한 생태계라든가,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동물들이 사라지니 

‘의외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난다든가 하는 사례 등,

신기하다 생각되는 내용들이 곧잘 나와서 흥미를 갖게 되더라고요.

육식동물이 사라지면 나머지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것만 같은데

초식동물이 너무 많아져서 되려 숲이 황폐화된다는 점은

자연 환경이 자체적으로 조절 기능이 있구나 싶었고

이 땅에 들어온 황소개구리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긴 시간 지나면서 다른 동물들과의 먹이사슬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연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되려, 우리 나라의 토종인 귀여운 다람쥐와

흔히 볼 수 있는 가물치가 외국에선 해로운 외래종이 되어있다니 뜻밖이네요.

 

(다람쥐 몸에 이런 진드기가 있다니, 만져볼 일은 없겠지만 왠지 오싹하네요^^;;)

 

표제의 질문과 바로 연관되는 반달가슴곰…

곰이 숲 속 생테계에 미치는 영향은 육식동물의 사례와 비슷하더라고요.

외국의 사례와도 비교해보면서 새삼스럽게

생태계 속 어느 한 종이라 해도 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구나 했네요^^

 

아이들의 궁금한 점을 차근차근 풀어주는 용선생의 수업 방식이

과학 지식을 알아두는 데도 큰 도움이 되네요^^

교과서에서 배우는 진도도 나와 있어서 한 번 정리하는 느낌도 주고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생태계> 편만 본 것이지만 사진과 만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구성이 마음에 드네요.

역사 시리즈처럼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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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상 동물 도감]을 보면

우리 나라에 이렇게 멋진 환상 동물들이 많다니! 절로 감탄하게 돼요.

봉황이니 주작, 현무, 백호처럼 옛 유물에서 본 동물들이

실제 만나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생동감이 느껴져요^^

그저 공상만이 아니라 책 속에서 환상 동물을 찾아 기록하는

탐정 B (백호)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서책이니까요!^^

 

우리 문화권에 등장하는 수많은 환상 동물들은

때론 인간에게 상서롭거나 유익하게, 때론 해가 되게 그려져요.

특이한 동물들에 대해 백과사전처럼 자세히 설명한 내용에는

비교가 될 만한 외국의 동물을 같이 보여주기도 하고,

각 동물들을 민화 같은 모습과 작가의 캐릭터 그림으로 잘 알아볼 수 있게 해줘요.

 

어떤 대목은 옛이야기 보는 것 같아서, 가령 삼목구의 정체가 저승의 신 삼목대왕이고

이 이야기 끝에 이게 바로 팔만대장경의 기원이야… 하고

역사적 사실을 들이대니 정말 있었던 일이란 말이야! 놀라게 되네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등장하는 머리 셋 달린 개 플러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저승을 지킨다는 개 케르베로스를 닮았어요.

우리 문화권에는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인도한다는 개가 있다네요.

옛 이집트에서는 죽음의 신 아누비스도 개 모습이었다는데

동양이나 서양이나 개는 인간에게 친근한 존재라는 걸 입증하지요^^)

 

  

책 속에는 숫자 3과 관련된 환상 동물들이 꽤 나오는데요.

이건 옛사람들이 숫자 3을 조화롭고 완전한 수라고 생각했다더니 그런 이유가 있나 봐요.

그런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원귀도 셋이나 있더라고요…

특이하게, 잡아먹힌 순서에 따라 이름도 달리 있어요.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원귀들 ‘도움’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본격적으로 잡아먹게 된다니 오싹해요.

 

[무시무시한 창귀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혼) 3종 세트!]

 

  

옛이야기에선 섬？？하게 느껴졌지만 새롭게 재해석한 생각이 기발한 부분도 있어요^^

바로, 둔갑쥐인데요.

옛이야기에서 손, 발톱을 함부로 버린 도령은

(아마 ‘신체발부 수지부모’ (악, 한자는 힘들어요^^;;;) 때문이겠지요)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가짜 도령 때문에 고초를 겪었지만 현대에 이런 둔갑쥐를 만난다면…

 

복제 기술 저리가라네요 ㅋㅋ 

본인이 원한 거니 윤리 따질 필요도 없고, 과학자들에겐 하늘이 주신 기회겠는데요^^

 

하나하나 신기한 형상에 특성도 다 달라서

이런 동물들이 우리 나라 땅에 있단 말이야? 놀랍습니다^^

무시무시한 피라냐는 많이 봤지만

칼날 같은 지느러미가 있어 고래도 잡아먹는 물고기가 있다니!

금혈어라는 이 물고기는 자그마한 크기지만 (6~9센티래요)

고래를 포위해서 잡아먹을 정도로 영리한가 봐요.

고래를 먹는다니 설마 냇가에서 마주치게 될 리는 없겠지요…^^;;;

 

상서로운 용이 되려는 동물로는 이무기와 잉어가 있네요.

자그마치 용이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엄청난 인고의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할 이들 동물 중에서

특히 이무기는 용이 못 되면 사람에게 해가 되기도 하네요.

특히 ‘영노’라는 이무기는 외양은 만화 속 캐릭터 느낌이었는데요 ㅋ

특이하게, 용이 되려면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덕도 많이 쌓아야 한다는데

이 영노가 용이 되려면 (평민, 천민 아니고) 양반 100명을 잡아먹어야 한다네요!

그런데 이렇게 용이 되면 이 용은 과연 이로운 용일까요?

아니면 이건 양반이 해로운 생물이라 얼른 퇴치해줘야 이롭다는 뜻인 걸까요? ㅋ

 

(영노를 퇴치하는 방법도 특이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신비한 동물사전’ 같은 판타지식 외국 동물은 알지만

우리 문화권의 동물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랍기도 하고

새로 알게 된 지식들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주둥이닷발꽁지닷발’을 전래동화로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꽁지닷발주둥이닷발’이라는 이름으로 봤거든요.

구전되면서 차이가 생긴 걸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는 밥풀로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죽지 않는 생명체가 된 걸까,

오래 전에 본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작가분이 재미있게 그리신 그림들과 함께 보니

민화풍의 그림에선 잘 모르고 지나친 부분들도 잘 알 수 있었어요.

그림도 재미있지만 힘/빠르기/신력/위험도/발견율/친밀도로 나눈 능력치는

게임 캐릭터 설명 같네요^^

실제 어딘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삽살개는 발견율이 5칸이나 되지요^^

그런데 재물을 안겨준다는 업신의 발견율도 무려 4칸이나 되더라고요 ㅎㅎ

힘이 센 동물들은 종종 보이는데 신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봉황이고요.

여러 동물들을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신기한 동물들을 잘 기록해둔 [한국 환상 동물 도감]!

혹시 새로운 동물 발견하면 얼른 제보하고 싶네요 ㅎㅎ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우리 나라의 환상 동물이라는 소재부터 호기심을 주는 내용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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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기도 한, ‘생체 모방’이란 말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책 속 설명을 보고 나니 

생체 모방이란 게 자연을 모방해서 만드는 기술/지식이겠구나 짐작하게 되네요.

[생체 모방]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사례들이 소개되고요.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인간은 자연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행동을 수없이 해왔어요.

인간 역시 생태계라는 큰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보면서 다른 생물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따라해보고 개선해보고

그러다 발전해내는 행동을 하지요.

침팬지도 도구를 슬 줄 안다지만 인간은 모방을 넘어서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지요.

 

 

 

사실 사과가 떨어지는 걸 아무리 쳐다봐도

이 작은 현상에서 아무나 과학을 찾아내는 건 아니겠지만^^

작아보이는 발견을 적극 탐구해서 인간에게 도움되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건

언제 읽어봐도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박쥐의 생태를 유심히 관찰한 과학자들이 레이더 기술을 만들었다는데

이렇게 자연 속 생물을 끈기있게 관찰해보고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기술을 만든 사례들이 많지요.

작은 생물이라 해도 (심지어 모기라 해도!)

인간이 알아두고 활용하면 좋을 ‘기술’을 갖고 있으니까요.

 

모기의 '침술'을 활용하는 안 아픈 주사바늘이라니, 

모기는 싫지만 이런 기술은 대환영할게요^^

 

 

 

(그래도... 모기와 생태계를 공유한다는 건 마음에 썩 좋지는 않네요 ㅋ)

  

[생체 모방]은 이런 식의, 자연을 모방한 사례를

과학/의학/의류/건축&디자인으로 나눠서 알려줘요.

물론 한 장 한 장 넘겨볼 때에는 이게 굳이 어느 부문인지 구분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벨크로나 연잎에 대한 활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글루가 흰곰이 사는 굴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결과라니 왠지 신기하더라고요^^

파리 명물 에펠탑이 사람의 넓적다리뼈를 본뜬 거라는 설명도 

처음 들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사람 몸에서 가장 튼튼한 넓적다리뼈처럼 에펠탑도 탄탄하게 지어졌나봐요^^

또, 건축을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을 가우디의 건축물도 나오고요.

지난 여름 떠올리니 ‘흰개미집’ 나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고요 ㅋ

 

이런 부분 보다 보니 QR코드 넣어서 실물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되네요.

그림이 큰 비중 차지하는 책이라 굳이 실물까지 다루진 않았겠지만요^^

그림을 보다 보면 자연, 생태계라는 큰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나타낸 모습이

따뜻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어쩌면 어려울 생체 모방 기술을 쉽게 풀어낸 글과 그림에,

오랜만에 그림책 보는 느낌 들었어요.

저는 그림이 많은 책은 그림도 잘 살펴보려 노력하는데

색감 때문인지 그림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더라고요.

 

 

특히 위의 마지막 그림은 인간이 홈스윗홈에서 머나먼 세상까지 바라보는 모습인데

바라보는 행성이 지구이고

그 인간이 서 있는 집은 다른 별이라는 느낌 들더라고요^^

자연을 잘 활용한 인간이 좋은 기술을 써서 

생활 환경을 멋지게 ‘창조’해낸 걸까 싶었거든요^^

 

책 속에 나온 기술들이 이미 인간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거나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앞으로도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많은 기술들을 알아내면 좋겠네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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