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란 것이 학교 다닐때만 공부하면 되는구나 생각에...
머릿속에 정리도 되지 않는 영어수업시간마다..."그래..좀만 참으면 영어랑 영영 이별이닷~"
하고 오기로 버텼던 시간들....
그러나..
영어란 것은 나이가 들어도 절대로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란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집에 있게 되면서 더욱더 사회생활과 멀어졌기에 물론 영어를
공부해야겠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는데 점점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유아때부터
영어를 해주거나 태교때부터 미리 준비를 하는 엄마들을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으니..
나 또한 영어를 해야겠구나..라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조금씩 영어를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굳어 버린 뇌세포들은 하루에 몇가지 표현들을 외우고 또 외워도
담날이면 이건 무슨 말인가? 생판 처음 본 글자처럼 낯설기만 하다
특히나 영어를 듣기와 말하기 위주가 아닌 읽고 쓰기등..문법적인 것을 위주로 배운
세대다 보니 회화를 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처럼 느껴졌다.
외국에 살지 않는 이상 한국인과 늘상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환경에선 특히 영어를
배우긴 해도 써먹긴 쉽지 않으니 유용한 표현이라고 해도 쉽게 기억에 남지 않으니
더욱더 문제~~~~
내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 나보다 영어울렁증이 더욱더 심하다.
글자를 봐도 읽는것도 못하겠고 뜻도 모르고 답답해서 영어는 아예 학원으로만 돌린다는
엄마들~~
나도 이런 상황이 될까봐 두렵기만 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지만 나의 각오와 달리 영어는 쉽게 내 머릿속에 저장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줌마를 타켓으로 한 영어회화 첫걸음이 나왔단다~~
영어회화책이면 책이지..왜 아줌마라는 수식어를 달았을까??
책을 받아들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미 영어를 손에 놓은지 오래이고..혹은 아예 접해보지도 못한 엄마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딱 필요한 부분의 영어회화부분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책의 표지도 깔끔하고 글자도 참 시원시원하다~~~~
무조건 하면 된다니..믿고 따라가고 싶어진다.
책을 펼치니 목차가 눈에 들어온다.
상황별 영어회화~~
어떤 책이건 꼭 있게 마련이라 그리 신선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나누어서 해 놓으니 내가 필요한 부분만 외울때 요긴한 것 같다
이젠 일상생활 표현도 익혀볼 수 있다.
아줌마다 보니 생활 패턴이 거의 일정할 것이다.
아이 학교 보내고 식사준비하고 등등..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표현들이 다양하게 있다.
아줌마가 꼭 써 먹을 수 있는 표현이 다양하다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중 하나일 것이다
무엇보다 정말 필요한 부분~~
바로 여행시 필요한 영어가 아닐까 싶다
며칠전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로 갔던 친구네 커플은 그동안 영어를
너무 안해서 걱정이 많았던지..여행용 책자를 하나 사갔다고 한다.
그것 열심히 보고 표현들을 익혔던지라 그나마 여행하는데 많은 지장은 없었다고
하던데......
치과의사하는 친구가 그런 소리 하니....의외다 싶은 한편....
그래~~그렇게 공부 잘하는 친구도 이런데..뭐 아줌마가 영어 좀 못한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나도 잘 할수 있어. 라는 어이없는 용기가 마구
생겼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입국심사나..각종 호텔예약및 위급상황이나 렌터가 이용시에
필요한 각종 표현들이 실린 것을 보니 왜 이렇게 반갑던지.....
열심히 외워서 조만간 해외여행 함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아..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발음이 한글로 직접 적혀 있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한글로 적어 두었지??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줌마를 위한 책이다.
그러니 살림하면서 전혀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거나...넘 오랫동안 영어를 손에서
놓아서 감을 완전 잃어 버린 엄마들이 많다는 점이 이렇게 한글로 적어 둔 배경이 된
것 같았다
다행인 것은 발음을 할때 비교적 붙여서 나는 발음을 그대로 적기 위해서 애 써주었다는
점이다.
it's a를 보통 읽을땐 잇츠 어..라고 하기 마련인데.....잇쳐..라고 적어 두었으니....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글씨가 참 큼직하니 좋다.
글씨가 넘 작으면 왠지 책이 더 어려워 보이고 빽빽한 글자들이 부담으로 확~ 느껴지는데
이 책은 글씨한번 큼직하니 시원시원하다.
돋보기 안경쓰는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공부해도 참 좋겠다 싶었다.
영어 표현뿐 아니라 여러가지 실용적인 팁도 가득하다
상황별 영어에서는 이렇게 딱 필요한 문장을 가장 크게 적어두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부연설명과 또 다른 표현까지 알려준다~~~
정말이지..딱 실속있는 편집인 것 같다
부록으로 있는 인터넷상의 축약어와 그림문자...그리고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
시행 규칙이랑 각종 시사및 경제용어 정리도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인터넷상 축약어는 처음에 접할땐 나도 넘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말이지???라고 엄청 고민했었는데 우리말에도 축약어가 있듯이
똑같이 영어에도 축약어가 있던 것이었다.
우리말임에도 인터넷용어는 점점 이해하기 어렵고 모르는 말 투성이인데
영어까지 알아야 한다니........더욱 갑갑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방면에서 알려주는 이 책이 있어서 더이상 두렵지는 않을 것 같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영어에 완전 손을 놓은 사람이라도 읽으면서 외우면 언젠가는 입에서 말이 툭 튀어 나올
거라 믿는다.
mp3파일로 된 오디오를 자주 반복하면서 책을 마르고 닳도록 본다면....가능하겠지??
영어 못한다고 지레 겁먹을 것이 아니라.....시도해보는 것..그리고 열심히 해보는 것만이
영어를 정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이 책 한권으로 내 입에서 영어가 술술 나오는 그날까지..열심히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