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신랑이 모두 잠든틈에 이 책을 꺼내읽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자식의 교육과 집안 살림을 위해서 포장마차 일도 마다하지 않고 새벽까지 일하느라 늘 늦잠을 잤던 엄마...비가오나 눈이오나 쉬지 않고 수레를 끌고 장사를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울었던 예전의 기억이 났다.
소풍때마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김밥을 들고 왔지만 늘 바쁘고 힘들었던 엄마는 주문해서 산 김밥을 쥐어주곤 했다. 그땐 그게 얼마나 싫었던지..
예쁜 도시락통이 아닌 은박지로 된 도시락통에 든 김밥....
집에서 가져온듯한 예쁜 젓가락이 아닌 **김밥이라고 상호가 적힌 나무 젓가락을 보면서 몰래 숨겨서 먹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다른 친구들은 아무 생각없었겠지만 난 엄마가 만들어주신 김밥이 아닌 사서 가져온 김밥이란 생각때문에 친구들이 알까봐 내내 조바심을 냈던거 같다.
학교에서 임원을 했어도 한번도 학교에 찾아온적 없던 엄마.
고생한 흔적이 손에 고스란히 남아서 나이답지 않게 쭈글쭈글하고 핏줄이 심하게 서있던 엄마...그런 엄마를 가끔은 부끄러워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김밥을 직접 싸줄수없는 미안한 마음에 파는 김밥중에서도 제일 좋은 김밥으로 사주신것을...
그 못난손이 자식과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한 고생의 흔적이란것을...
밤마다 서러움에 가끔 소리죽여 울던 연약한 여자였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할수있는 형편이 다르지만 엄마는 자식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걸 또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을 읽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한 딸때문에 적지않게 맘고생했을 엄마...
그렇지만 손녀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없는 형편에도 뭐든 못줘서 안달이신 엄마.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오는 엄마에게 가끔은 툴툴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던 못난딸이 되어버린 나는 우리 딸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내가 어떤 큰 사랑을 내아이에게 준다해도 내 어머니가 나에게 해주신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에 비한다면 한없이 작고 보잘것없을거 같다.
간만에 느껴보는 가슴시림.. 내일은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드려봐야겠다
아이와 신랑이 모두 잠든틈에 이 책을 꺼내읽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자식의 교육과 집안 살림을 위해서 포장마차 일도 마다하지 않고 새벽까지 일하느라 늘 늦잠을 잤던 엄마...비가오나 눈이오나 쉬지 않고 수레를 끌고 장사를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울었던 예전의 기억이 났다.
소풍때마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김밥을 들고 왔지만 늘 바쁘고 힘들었던 엄마는 주문해서 산 김밥을 쥐어주곤 했다. 그땐 그게 얼마나 싫었던지..
예쁜 도시락통이 아닌 은박지로 된 도시락통에 든 김밥....
집에서 가져온듯한 예쁜 젓가락이 아닌 **김밥이라고 상호가 적힌 나무 젓가락을 보면서 몰래 숨겨서 먹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다른 친구들은 아무 생각없었겠지만 난 엄마가 만들어주신 김밥이 아닌 사서 가져온 김밥이란 생각때문에 친구들이 알까봐 내내 조바심을 냈던거 같다.
학교에서 임원을 했어도 한번도 학교에 찾아온적 없던 엄마.
고생한 흔적이 손에 고스란히 남아서 나이답지 않게 쭈글쭈글하고 핏줄이 심하게 서있던 엄마...그런 엄마를 가끔은 부끄러워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알지 못했다.
김밥을 직접 싸줄수없는 미안한 마음에 파는 김밥중에서도 제일 좋은 김밥으로 사주신것을...
그 못난손이 자식과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한 고생의 흔적이란것을...
밤마다 서러움에 가끔 소리죽여 울던 연약한 여자였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할수있는 형편이 다르지만 엄마는 자식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걸 또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을 읽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한 딸때문에 적지않게 맘고생했을 엄마...
그렇지만 손녀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없는 형편에도 뭐든 못줘서 안달이신 엄마.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오는 엄마에게 가끔은 툴툴거리면서 전화를 받았던 못난딸이 되어버린 나는 우리 딸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내가 어떤 큰 사랑을 내아이에게 준다해도 내 어머니가 나에게 해주신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에 비한다면 한없이 작고 보잘것없을거 같다.
간만에 느껴보는 가슴시림.. 내일은 엄마에게 먼저 전화를 드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