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문제라면 항상 눈이 번쩍 뜨이는 걸 보니 저도 엄마인가 봅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집에서 시켜주지 않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은 왠만큼 좋다는 홈스쿨은 거의 다 하는것 같고

아는 것도 많은 것 같은데 우리 아이가 행여나 뒤쳐지면 어쩌나 조급증이 생기곤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육아 서적은 항상 저의 눈길을 사로잡곤 합니다.

특히 아이 교육에 관하여 다룬 책이라면 사서라도 꼭 보아야 직성이 풀리지요.

그러나....고전강의라는 제목을 보고는 넘 어렵겠다....지루하게 나와 있겠네...란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책입니다.

꼭 읽어보고는 싶었지만 손이 가질 않아서 책장에 꽂혀 있는지 며칠.....

한가한 시간이 나던 오후....무엇을 할까 고심하다가 큰 맘 먹고 이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말이죠

그런데 왠걸???

목차를 보니 일반 다른 교육서처럼 지금 우리 세대에서 엄마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들이 내용에

담겨 있었답니다.

조기교육과 독서에 관한 것들....

그리고 최근들어서 부쩍 불고 있는 논술학원에 대한 것들까지 말입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면서 똑똑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며 무슨 일이 있든지

앞장서서 당차게 해결해나가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바른 마음도 가지고 있는 그런 아이가 되었음 좋겠는데

그에 관한 것들까지 두루 실려 있습니다.

옛선비들의 일화를 보면서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컨트롤 하고 공부하기에 애를 쓰고 마음을 다 잡았구나..

생각도 들면서 그들의 지혜로움과 현명함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들은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지나친 욕심을 내지도 않으며 친구를 협력자로 생각하지 지금 세대처럼

무조건 경쟁자로 보지 않았는 것을 보니 참 많은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강한 사람이 살아남고 내가 살기 위해선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강한

편인데..그런 마음을 갖지 않고 여유로움을 가지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기본을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기기 위해 책을 읽히는 부모란 말을 보고는 가슴이 뜨끔~~

요즘 부모들 너나 할 것없이 책은 전집으로 집안 전체를 메울 정도로 가득 넣어주고 다른 아이는 책을 이만큼

 읽었다는데 우리 아이는 더 많이 읽혀야겠다~~란 욕심을 자기도 모르게 부리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책을 많이 읽히면 똑똑해질거란 생각에..그리고 대학입시에 중요한 논술에 한발짝씩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독서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학습을 위한 것으로 시키는 경우가 많기에 참 반성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무조건 적으로 많이 읽히기 보다는 숙독이 중요함을 이 책에선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옛선비들의 지혜로운 글들과 함께 교육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보면서 조급했던 저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듯

했습니다.

왠만한 교육서들은 엄마들을 자극하는 내용과 사교육을 부추기고 조기교육을 부채질 하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이 책은 찬찬히 돌아보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었답니다.

책에서 보았던 것들을 토대로 아이 교육에 있어 저의 기준을 잘 잡아서 아이가 무조건 똑똑하고 잘난 아이가 아닌

바르고 현명한 아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우리때와는 다르게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접하는 것이 책이 되었다.  책의 종류는 어찌나 많은지.. 연령별로 보아야 하는 책은 또 얼마나 많은지.....  내가 어릴때는 그저 몇몇 전집 종류를 거금 주고 사주시면 이불 덮고 누워서 밤이 새는지도 모르게 책을 읽어대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 당시엔 지금처럼 장난감이 풍족한 것도 아니었고 다양한 것도 아니었기에 한권씩 사서 보는 책이 유일한 나의 친구였기에 책에 대한 욕심이 더욱 생겼는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어릴때부터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고루 읽어주는 분위기에서 나또한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혀주려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었다. 가끔은 내 욕심에 책을 사서 보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아이에게 책 한권 더 읽어주는 것이 어쩜 직접 보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책읽기를 멈출수가 없다.

우리집에는 책이 별로 없어서......책을 살 형편이 안되어서...란 이유를 대면서 아이에게 책 읽기를 게을리 하는 것은 정당한 변명이 아닐 것이다.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아이에게 책 읽기를 해주면 그 효과가 엄청 크다고 한다. 책읽기 습관도 어릴때부터 잡힐 뿐더러 많은 것들을 간접 경험함과 동시에 상상력이나 창의성등이 길러지기도 하니 돈 많이 드는 다른 교육 대신에 책을 꾸준히 접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지 않나 생각해본다.

책을 다양하게 구비하기 힘들다면 하루에 단 한가지 이야기라도 아이가 접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비타민 나무> 는 엄마가 시간이 없어서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기 힘들거나 책을 다양하게 구비해서 읽어주기 힘들고 단행본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어주고 싶을때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 한권에 담고 있는 이야기가 25가지가 있으며 그 이야기의 종류또한 세계명작과 전래등이 고루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재미를 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들 중에서 잭과 콩나무, 미운아기오리, 소녀와 세마리 곰, 양치기 소년. 신기한 재주를 가진 다섯 쌍둥이, 아기 돼지 삼형제등등이 실려 있는데 아직 명작을 접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겐 특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가 있었다.

이야기마다 교훈이 간결하게 적혀 있어서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제시된 몇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사고력을 키울수도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논술이 대세다 보니 어떤 책을 막론하고 논술을 대비한 지침들이 나와 있곤 했는데 이 단행본에서도 그러한 노력의 흔적이 보여서 흐뭇했다.

마지막에 독서능력,논술능력 도우미란 부록 페이지가 있는데 간단하게 적힌 내용을 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논술능력을 키울지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정해진 순서대로 이야기를 정리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한권을 읽더라도 아이와 많은 것들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만약 이러이러하다면 어떨까?' 란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보면서 답을 내보는 연습또한 중요할 것 같다.

10분만에 단숨에 읽는 이야기책이라곤 하지만 결코 쉽게 읽고 덮어버릴 책이 아니라 읽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좋은 단행본에 많은 이야기에 풍족한 기분을 느낀 하루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 주산을 접해보았습니다.

원목으로 된 주산알을 튕기면서 셈을 하는데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답을 내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수를 따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요즘은 전자계산기가 있어서 사실 주판으로 계산을 하는 일은 거의 희박하기에 거의

잊혀지다 시피 했었는데 최근에 다시 주산셈이 열풍이더라구요

친정집 근처에 주산셈 학원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이 다시 이것을 배운다 하더라구요

계산기만 눌러서 모든 답이 나오는 것이랑 다르게 직접 손가락으로 조작하면서 소근육을 발달시키기도 하고

아무리 수가 커져도 머릿속으로 주판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답을 내면 두뇌 회전도 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것

같아요.

옛것이 참 촌스럽고 불편하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참 새롭습니다.

 

다시 주산이 뜬다지만 주산셈 학원을 다니기면서 배우기도 마땅치 않은 여건에 만난 아이즐북스의 셈이술술 주산셈은

그야 말로 횡재맞은 기분입니다.

 

처음 주산을 접하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거든요.

특히 교재뿐 아니라 앙증맞은 주판까지 같이 있어서 더욱 맘에 드는 구성입니다.

아이즐북스는 책뿐만 아니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교구가 딸려서 나오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구성이었어요.

주판도 알록달록하니 넘 귀엽습니다.

너무 작아서 이걸로 계산이 제대로 될려나? 싶지만...만의 자리까지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주산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충분히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답니다.

 

아직 새거라서 그런지..

주판알을 튕길때 좀 빡빡한 느낌이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계산이 되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손때가 묻고 아이가 오래 사용하면 할 수록 부드러워 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교재의 내용입니다.

주산의 완전 기초인 주판의 각 명칭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서 익혀야겠죠.

모든 것이 기초가 제일 중요하니깐요

주판을 잡는 방법도 그림으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처음 배울때 제대로 배워야 하쟎아요.

마치 선생님이 알려주듯 친절하게 가르쳐 주어서 오랜만에 다시 주판을 접하는 저도

참 재밌더라구요

주판에서 중요한 자릿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일의 자리부터 하나씩 십의 자리 백의 자리로 올라가면서 답이 나옵니다.

처음엔 위에 있는 주판알과 아래쪽에 있는 주판알을 동시에 옮기는 것을 좀 어려워 하긴 하지만

좀 익숙해지면 어린 아이들도 금새 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일의 자리와 천의 자리에는 조그만 점이 있기 때문에 자리가 혹여나 헷갈릴 수 있는

자리에 대해서 쉽게 구분하게 해줍니다

"채린아 위에 있는 알은 수 5랑 같은 거야.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알은 하나랑 같은거구.."

라고 설명을 해주면서 그림에 나오는 대로 알을 하나씩 옮겨서 보여주었습니다.

기초부터 하나씩 따라하면 되니 아직 5살은 채린이는 조금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열심히 따라하더라구요

 

주판의 사용법과 기초등을 배웠으면 실전으로 문제를 풀어봅니다.

문제만 달랑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판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가 있어요.

만약 주판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부모님일지라도 금새 배워서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있을만큼

참 상세해서 놀랐어요.

그림을 보면서 문제를 덧셈과 뺄셈을 배워볼 수 있어요.

뒤로 갈수록 조금씩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그래도 덧셈을 세 번 하거나...

중간에 뺄셈이 있거나 그런 식이지만 전부 한자리 수를 이용한 것이라 부담없이 해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간중간 말풍선으로 어떻게 하라고 설명이 나와 있어서 더욱 좋답니다.

 

요즘 아이들 이 교육 저 교육 시키면서 다중지능을 키우기 위해서 애를 쓰는데 꼭 많은 돈을 들여야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교재가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에게 기초는 탄탄하게 알려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요.

서점에서 얼핏 보고 관심이 있던 셈이술술 주산셈을 아이와 접한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네용.

 

특히 오랜만에 주산을 접한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답니다.

어릴때 만지던 주판이 생각나서 가끔은 주판을 사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저 또한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계산기가 아니고는 잘 계산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판에 대한 미련도 접어 두었는데 다시 주산셈 바람이 불고 있으니 다시 관심이 갑니다.

"엄마가 학교 다닐때는 이렇게 주산으로 계산도 했었단다~" 라고 알려줄 수 있었고 마치 장난감 교구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흥미있어 해서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를 위한 주산셈은 아이즐북스의 "셈이 술술 주산셈" 으로 시작하고 저도 조만간 저만의

원목 주판을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