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아름다운 얼굴의 슬픈듯 억울한 눈빛의 남자를 보고 생각한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겁니까?!"

이 책을 보고 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 말하는 눈동자 하나에 이끌려 골든 슬럼버를 선택했다.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퍼즐식 구성, 적재적소의 복선은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구성이였다.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아오야기에게 필요했던 것은 황금같은 휴식이 아닐까 한다. 골든 슬럼버.

황금 낮잠이라고 번역 되어진 <골든 슬럼버>는 도망자가 되어버린 아오야기가 가장 바라고 필요한 것은 잠깐의 달콤하고 나른한 낮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용의자 아오야기 마사하루와 히구치 하루코로 시각이 오가면서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과 그 접점을 이어주고 연결하면서 깔려진 복선은 드러나고 퍼즐처럼 정확하게 딸깍딸깍 사건이 맞아 떨어져 나간다. 친구 모리타가 죽기 전 아오가기에게 남긴 한마디 "인간 최대의 무기는 습관과 신뢰다." 처음에 무슨 뜻인지 몰라 읽는 내내 고민하게 만들었던 말. 어쩌면 자신을 믿어주는 한사람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되고 살아 남는데 무기가 될것임을 암시 한것은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또, 눈여겨 볼 점은 사건이 종결된 20년 뒤 이야기가 사건보다 먼저 진행되면서 모든 결망을 보여줘 버린다. 그렇다고 절대 아오야기가 어떻게 됐는지, 사건들은 어떻게 진행 된건지 알수 없다. 다만 <사건 20년 뒤>를 읽고 난 뒤 아오야기가 온 세상에 좇기게 되고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게 되며, 사건이 종결 되는지를 읽으면서 "아~ 그래. 이부분 앞에 언급했어지."하며 기억을 되살리면서 사건을 이해하고 펴즐을 맞추듯 사건의 전모를 이해하게 된다. 이런 구조라 더 새롭게 느끼게 되었고, 작가의 진정한 능력을 만나게 된다.

아사카 코타로의 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었다. <사신치바>로 유명한 작가임을 알고 있었으나, 판타지류를 선호하지 않아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명성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님을 <골든 스럼버>로 다시 깨달는다.

어느 날 택배기사 였던 내가 이런 엄청난 일에 얽히어 살인자로 몰려 도망자가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영화같은 일들이 일어날지, 스스로의 누명을 벗고 자신의 결백을 밝혀서 무죄가 될수 있을까?! 또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대한 조직 앞에 한낫 개인인 나는 ’찍’소리도 못해 보고 사라져 버릴 것이다. 거대한 조직의 손가락 하나에도 나는 찌그러져 버릴 것이고, 나도 모르는 죄인이 되어 버릴 것이 분명하다.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그것을 믿게 만들고, 그 거짓된 정보를 좇게 만들었을 때 제 3자의 입장에서 과연 정보의 오류를 의심하지 못하리라. 어쩌면 지금껏 사실이라고 믿은 진실이 거짓일지도 모르면서 정부나 언론이 제공한 정보를 그대로 믿을 것이다. 맹목적으로 믿어온 것은 아닌지 왠지 뜨끔뜨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란 누가 준 진실인지 생각해 볼만한 어제를 남긴다. 

유럽은 꿈의 여행지이다.

나 역시 죽기전 꼭 가야할 여행지 중 많은 곳들이 유럽에 속해있다.

아름다운 예술절 건출물과 유명 미술품들의 파리, 영국의 비오는 거리와 정열의 나라 스페인.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린 유럽의 나라와 거리, 그곳의 사람들과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 책을 읽으면 나름대로 공부해 본다.

여행가이자 여행사 대표인 손봉기사장은 기타 여행서의 에세이적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

기존의 가이드북이나 여행에세이에서 볼수 없는 여행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풍부한 해설을 실고자 했다고 한다.

에세이 여행서에서 느낄 수없는 여행을 통한 경험 학습이 가능하다.

개인적 취향이나 사색적 느낌이 없어 한층 더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행가이드이자 여행사 대표 이기도한 저자 본인이 다녀보고 느낀 여행에서 꼭 가봐야 될 곳을 몇개국의 52곳을 엄선해 두었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에 얽힌 이야기들의 탄생비화들도 같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어 글을 읽으면서도 재미와 공부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분이다.

여행을 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만 찍어와서 다녀왔음을 뿌듯해 한들 기쁠까.

여행을 가는 목적을 기억하고 가는 곳에 대해 사전 준비를 하고 가야 역사적 건물이나 도시를 보고 와야 가슴과 기억속에 뿌듯함과 함께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이 책(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를 읽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번도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한 나는 언제쯤 가게 될지 기약없는 상상속으로 빠진다.

’그 곳에 가면 이 곳도 가야 겠고, 무엇 무엇도 먹어 보아야겠다. 꼭 사진도 찍어와 남겨야지.’ 이런 저런 행복한 망상을 하며 계획을 세우고는 한다.

언제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유럽으로 떠나는 날을 생각만 해도 낯선 거리, 낯선 사람들 속의 다른 모습의 나를 생각하니 가슴 밑바닥 어딘가에 스물스물 설레임과 알수 없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영행을 통해 막연한 동경의 대상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 지곤 한다.

많은 경험과 실전을 통해 쌓은 여행경험과 객관적이나(다소 주관적 일지도 모르지만,) 작가의 유럽 사랑과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 이였다.

세련되고 이쁜 에세이 여행서의 표지와는 다르다. 그러나, 여해을 위한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에세이 여행서에서 느낄수 없는 객관적 정보와 알짜배기 여행지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길 바란다. 

(독일 퓌센의 아름다운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 책이 가고 싶은 곳을 또 추가 시켜 주고야  말았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영국의 아름다운 거리의 광경이 현실로 보이는 듯 아름답다.

알뜰 살뜰... 저렴하지만 맛있는 요리집 소개도 해주네요. 달팽이 요리 맛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