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이라는 무언가 읽고 싶게 만드는 부제목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추천 오늘의 책, 지식인의 서재 추천도서 등 각종 추천들

미국 최고 수필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작가의 경력까지

누가 2005년 인문분야의 화제작 아니랄까봐

누가 스테디셀러 아니랄까봐

별의별 타이틀을 다 갖고 있는 책이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2009년이 되어서야 읽게 되었다.)

행동주의 이론, 불합리한 권위에 대한 복종, 방관자 효과,

애착 심리학, 정신 진단 타당성 여부, 기억의 진실성 여부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실험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다시 봐도 놀랍고 재미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앞부분에 나오는 실험들이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책은 확실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직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2009년 11월의 어느 날, 오거서 독서노트에 썼던 글

돈을 갈취하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교살한 야스코

그녀를 짝사랑하던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는

이 사실을 알고 범행사실 은폐에 나섬으로써

완벽한 알리바이를 제시하여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뜨린다.

결국 형사는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소설은 이시가미와 유가와의 대결로 인해 더욱 흥미로워진다.

아무래도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아무리 돌려 말한다고 해도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예약자가 너무 많아서 정말 힘들게 읽게 된 책이었는데

책을 덮는 순간, 왜 예약자가 그렇게 많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용의자 X의 헌신 영화도 나왔던데......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했는지 한 번 보고 싶다.)

 

 

 

- 2009년 11월의 어느 날, 오거서 독서노트에 썼던 글

영화로도 유명한 ‘양들의 침묵’은

모든 피해자의 피부가 도려내져 있는

엽기적인 여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 소설이다.

버팔로 빌이라 불리는 살인자

사건을 맡게 된 신참 FBI요원 스탈링

전직 정신과 의사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긴 하지만

자신이 죽인 피해자의 인육을 먹은 전과로 격리 수용되어 있는 렉터 박사

천재적인 독심술가 렉터 박사에게

어린 시절의 안 좋은 기억들이 들추어지면서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렉터 박사를 찾아가는 스탈링

이 두 사람의 팽팽한 심리전 또한 소설에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로 신문사에서 범죄 기사를 쓰던 기자 경력이 있는 작가, 토머스 해리스.

블랙 선데이, 레드 드래건, 양들의 침묵

3편의 소설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되었다는데

그 뒤로 한니발과 최근에는 한니발 라이징까지 나왔다던데

전부 다 읽어보고 싶다.

 

 

 

- 2009년 11월의 어느 날, 오거서 독서노트에 썼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