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는 글
1장. 난 내가 마음에 들어
2장. 내가 날개를 발견한 순간
3장.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4장.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나가는 글- 다시, 지도 밖으로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 푸른숲 ｜ 2010.09.06 - 2010.09.09
언젠가 지인과 함께 삼청동에 있는 북카페 '내서재'에 갔을 때 이 책을 처음 보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광고를 하도 많이 해서 책의 존재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ㅎㅎ
어쨌거나 괜찮은 책이라는 지인의 추천과 더불어 저자가 한비야 라는 사실이
나도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했는데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기에 도서관에서 빌리려 했더니만
이게 웬걸 언제나 예약자 초과로 예약 불가능!!! 
나도 사람인지라 점점 예약자 확인하는 횟수는 줄어들기 시작했고
다른 책도 많기에 어느새 한비야의 책은 기억 속에 파묻혀 바이바이 사요나라
그러던 어.느.날. 책이나 왕창 빌릴 생각으로 도서관에 갔던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북트럭부터 확인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북트럭에 있었고
득템이란 단어가 떠오른 순간, 바로 빌려주는 센스를 발휘했다ㅎㅎ
(그 후로 누가 예약할 때마다 알려주는 아주 친절한 문자가 계속 와서 귀찮았지만…)
서두가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어쨌든 이 책은 한비야의 에세이로
기존의 한비야 책을 읽을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모랄까… 지금까지의 한비야 책은 나와는 동떨어진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당신도 이렇게 해보세요.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라고 말하는 듯한 딱딱한 느낌이 더 강했다면
이번 책은 나와 친숙한 사람이 '글쎄 있잖아, 나 이런 일 있었어.' 라며 털어놓는 듯한 느낌이 강했달까?!
추운 겨울, 눈 오는 날 따뜻한 방바닥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담요를 무릎에 덮고 소파에 등을 기댄채 달달한 다방커피를 마시며
나보다 5~6살 많지만 정말 친한 언니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떠는 딱 그런 느낌
이 책을 통해 한비야 라는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었고
더불어 생각할 거리도 많이 안겨주었기에
나 자신에 대해서도 지구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건 여담이지만 '무릎팍 도사'에 한비야가 나와서 한 이야기들과
이 책의 내용이 많이 겹친다는 말을 들었다.
난 '무릎팍 도사' 한비야 편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ㅎㅎ
- 2010.10.01 Cyworld Bl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