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많이 출간 된 마케팅 서적들은 주로 전공서적 위주여서 
딱딱하고 어려운 책들이 많았다. 사실 전공을 하지 않거나, 단지 
어떤 기업과 고객 사이의 숨은 마케팅이 궁금하여 
이런저런 마케팅 서적들을 많이 보아왔다. 

이 책은 제목부터 우선 기존 마케팅 서적의 분위기를 탈피한다. 
마케팅이 뿔났다고? 아무래도 이 책의 제목은 고객이 뿔났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 한것같다. 

사실, 마케팅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나, 전공을 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케팅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에 많이 출간 되어있는 그많은 마케팅 책들이
그들의 지식에 욕구를 얼마나 채워주는가가 관건 인것같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쉽고 가볍다는 점이다. 
작가의 생각이 적절하다 못해 매우 녹아져 있어
<스타벅스 100호점의 비밀>작가가 쓴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볍다. 
그런데 마케팅 서적에 가볍다는 것이 옳은 것일까? 
만약 이런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선택하고 접근한다면
그사람은 분명 이 책에 대해 불만을 터트릴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케팅은 꼭 어려울 필요가 없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
기업과 고객의 만남 이것이 바로 아주 기초적인 마케팅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런 가볍고 쉽고 작가의 생각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초보 고객, 초보마케터에게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 된다.

그림이 그녀에게, 표지나 제목에서 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인데,
구입해서 보니 정말 20대나 30대 여자들에게 공감가는
그림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더군요. 

유명한 작품들도 많이 들어있고,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림을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구석구석 
알고 싶거나, 그림을 통해서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책일 듯 싶네요.

소설 아버지가 한참 불티나게 팔릴때가 벌써 엊그제 같은데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북오션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 된 아버지라는 책은 10년 전 소설 아버지의 향수를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10년 전 IMF시절 상황이 지금과 비슷하지만, 무언가는 다른 느낌이라는 시점으로 볼때
아버지라는 말은 감성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 소설은 아버지가 집을 나가면서 부터 시작된다. 
그토록 아버지를 미워하던 딸이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버지를 찾기위해 추억의 장소에서 다른 시각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마음이 참 고왔다. 

지금 생각해도 아버지라는 말은 참 감성적이다. 
또 눈물을 적시기에 완벽한 단어이다.

가장 울컥했던 부분은 43P에 등장하는 부분이었다. 

평소에도 아버지는 술을 좋아했지만 외박을 하거나 집에와서 주정을 부린적은 없었는데 그때는 심할 정도로 변해 있었다. 그만큼 아버지는 생수공장 사장에게 당한 배신의 상처가 깊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의욕을 잃고 모든 대외적 행동을 그만두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시대에 사업을 실패해 본 아버지를 둔 자식이라면, 또는 가족이라면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을 거라 생각 된다. 
그렇게 당당했던 아버지가 사업의 실패로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은. 정말이지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 책의 책표지 문구처럼. 2009년의 아버지는 희망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