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사무실에서 밥 먹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일에 파묻혀 있답니다.
허, 참... 어쩌다가...... 내가..... ㅠㅠ orz

이 날은 하도 배가 고파 저녁을 먹었더니 바로 배탈이 나서 화장실을 가면서
마침 낮에 도착한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 3학년 2반 얼짱 소동"을 들고 갔더랬지요.
저는...... 화장실 가면서 책 가지구 가는 뇨자.... ㅡㅡ;;;

 

책을 딱~~~ 펼치니 나오는 작가의 말.
근데 이 작가 아저씨 저랑 참 상성이 맞네요.
뭔가 말투며 이야기며 생각이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쁘지는 않은지라 항상 저 생각을 하면서 살거든요.
아, 저는 미녀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으니 그건 패스

'그래!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그게 무슨 상관이람!'
'중요한 건 속 알맹이지!'

"아빠! 못생겼어!" 라고 들은 일화도 어찌나 저랑 유사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 아저씨님. 화이팅입니다! ^^

 

요 책, 요 책!
작가의 말부터 친근하고 재밌고 맘에 들더니
속에 내용은 더 제 눈을 끕니다.

이쁘지는 않지만 정감가는 캐릭터
읽기만 해도 운율이 절로 살아나는 문장들!
글자들이 춤을 추고 있어서 그런가요?
그냥 술술 노래를 듣는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근데 내 머리속의 이 목소리는 누구?????

 

그리고 내용도 참 교훈적이고 훈훈합니다.
저는.... 촌스럽고 고지식하고 유치한면이 좀 있어서 이런 책 좋아해요! >,.< 꺄아~~~

외모보다 중요한 건 속 알맹이이고
그렇다고 속 알맹이만 투자해서는 안 되고
운동과 부지런함과 규칙적인 생활로 열심히 노력해야하고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분이 그렇다면 실컷 울어. 내가 옆에 있어 줄 테니까"

캬아~~~~~
이런 위로. 정말 원츕니다.
저도 받고 싶고,
우리 어린이에게도 정말 이런 위로를 줄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네요.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값어치를 충분히 하지 않았나
저는 정말로 사적이고 개인적이고 백프로 주관적인 관점에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표지도 참 이쁜 3학년 2반 얼짱 소동!
 내용도 표지만큼 참 이쁘고
분명히 눈으로 읽는데 효과는 노래를 듣는 듯한 그런 효과라
글밥책을 시작하는 우리 어린이도 별 무리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백프로 주관적인 소견으로다가. ^^

제가 책을 다 보고 나서는 여타 다른 정보를 잘 읽지 않는데
요 책 작가아저씨가 참 맘에 들어서
강경수 작가 아저씨가 쓴 책이면 한 번 읽어보려고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를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흥미롭게 생겼네요 ㅎㅎㅎㅎㅎㅎㅎ.
헌 책방에..... 있을라나요? ㅎㅎㅎㅎ



 

우리 어린이 칭찬해 주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어렸을 때는 전부 다 칭찬할 것만 보이더니, 이제 좀 크니 왜 이리 야단만 치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