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자꾸 자기에게 있는 걸 나눠줘서 흰 털 밖에 남지 않았지만 너무 너무 행복해하는 붉은여우아저씨랍니다. 울 8살 피터가 5살 폴군에게 책을 읽어주고 나서 느낀 점을 얘기해주네요.        서평의 제목처럼 아저씨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요~하고 고백하고 싶어지는 붉은여우아저씨였어요. 대머리독수리에게는 붉은 모자를 선뜻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계절이 계절인지라 크리스마스하면 붉은색 빨간색만 보면 마음이 설레어지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외로움에 사무치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요.       저 역시 항상 나눔을 실천하고 주위 사람을 배려하자고 말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일단 저의 욕심이 너무 커서 나와 내 가족만 잘 되면 되지~하는 생각만 사로잡혀 살았던거 같아요. 저 역시 이번에 새로 나온 네버랜드우리걸작그림책48권을 보면서 자기의 모든걸 다 주고도 영원한 친구가 되어줄게~하고 말하는 붉은여우아저씨의 마지막 말이 참 뭉클했어요.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 그리고 술술 풀려가는 이야기에 울 5,8살 아들둘 이야기에 푹 빠졌어요. 이제 8살 피터는 동생에게 책 읽어주기가 습관이 되어가는 듯 하네요. 소리내어 책읽기를 제가 좀 시키는 편이랍니다. 붉은여우아저씨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나는 이들에게 자기 것들은 하나씩 내어준답니다.     대머리독수리의 그림이 참 인상적인지 울 아들 둘 다 완전 집중모드예요. 붉은 여우 아저씨가 만나려는 친구는 작은 집앞에 웅크리고 있는 한 아이예요. 마지막에는 자기 붉은 코트까지 아이에게 입혀줘요. 나홀로집에처럼 혼자 남게된 아이일까요? 모두가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시간 눈내리는 외딴 집에 아이 혼자 있는 풍경이 참 슬퍼보였어요.     붉은여우아저씨는 먼저 준다는 말도 안했는데 모자,신발,가방을 탐했던 대머리독수리,버드나무,숭어들이예요. 울 8살피터는 낼름 붉은모자를 채가는 독수리를 보고 놀랬어요.     울 5살 폴군은 엄마가 왜 저러나 쳐다보네요. 8살피터는 사진 찍는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는 포즈이지만 이제 5살폴군은 점점 더 자기 주장이 생겨가는 나이예요. 사실 책을 한번 읽었을 때는 5살폴군에게 이야기 어땠어?물어보니 나도 몰라 하더라구요.     네버랜드우리걸작그림책의 매력은 두고 두고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는 점이 큰 매력인듯 해요. 울 아들 둘 다 전 크게 바라지 않기로 하고 내려놓고 살려고 해요. 다만 남들한테 피해주지 않고, 여력이 되면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아이들로 자라줬음 하는게 제 바람이네요. 시공주니어에는 여러 시리즈들이 많은데 대한민국을 사는 영유아부터 초등의 아이들까지 다 우리걸작그림책시리즈를 꼭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한국의 그림책작가라면 네버랜드우리걸작그림책시리즈에 책 내보는게 소원이 될듯 하네요. 그만큼 핫한 작가들과 지금 시대를 사는 작가분들의 그림책들이 짱짱하게 있거든요. 울 아들둘에게는 난밥먹기싫어!의 주인공아들녀석을 발견하기도 하고 친구집은어디일까?어디에 있을까?를 보며 제 어린시절도 생각하게 하고 커다란방귀를 보며 아이들에게 먹히는 유머는 이렇구나 하고 알게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보내며 아이와 함께 그림책으로 힐링 어떠세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2013년 작고하신 미쿡의 버나드 와버의 글에 이수지의 그림이 어우러진
아빠,나한테물어봐 라는 그림책을 8살형이 5살 동생한테 읽어주는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