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아기듀공 듀듀와 아빠의 이야기예요.

듀듀의 아빠는 회사에 갈 준비를 하는데 듀듀는 회사 가지 말고 나랑 놀자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회사에 가야해요~듀듀가 이해할 수 있는 낱말들로 아빠는 열심히 회사에 가야할 이유를 설명해요.

울 아들이 좋아하는 축구공이 그림책에 나오니깐 엄청 좋아하네요~

그리고 어제 종일 아들래미 병간호를 했더니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니 목욕까지 시켜주더라구요.

아빠의사랑시리즈니깐 당신이 책 읽어주라고 하니 선뜻 아들이랑 같이 책을 보더라구요.

파파스스토리의 책 덕에 울 남편이 아들한테 책을 다 읽어주네요.ㅎㅎㅎ

그림 색채가 넘 은은하고 캐릭터가 친근해서 울 아들 자꾸만 아빠만 보면 책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책을 처음 읽어준 사람을 기억하고 그 책을 들고 오는 아들을 보니 어찌나 기특한지요~

전 책에서 잠시 해방되어서 책정리를 했답니다^^;;

책을 읽어주거나 아님 책을 치우고 있거나~엄마의사랑시리즈는 안나오나요?

엄마의 사랑 시리즈 책이 나오게 되면 책보고 정리도 알아서 척척 해주세용~하는 내용으로 좀 그려주세요.

가끔가다 책정리를 하는 시늉을 하긴 하는데 울 아들 아빠만 좋아하고 아빠 말만 넘 잘 듣는 거 같아요.

아침에 출근하면 울음바다 됩니다.아빠랑 같이 있고 싶은데 자꾸 회사에 가니깐요~

그때마다 이 책 읽어줘야할거 같아요.

아직 둘째가 없는 우리 집~울 아들래미는 뭐든 다 자기꺼라고 합니다.소유욕이 한창 강할 때겠지요~자기밖에 모르구요.
22개월 태웅이한테 동생이 태어날거야~하고 책을 읽어줬더니 다 읽자마자 책장으로 가서 책을 꽂겠다고 난리입니다.
맘에 드는 책은 몇 번이고 앉은 자리에서 다시 읽어달라고 하는데 태웅이한테도 동생이 생기는게 싫은가봅니다.
책장에 꽂으려니 책이 좀 커서 안 들어가니깐 저한테 도와달라는 손짓을 하네요.
제가 사진 후다닥 찍고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주었답니다.
둘째를 열심히 준비중이라 울 아들한테 ’동생이 태어날거야’란 책을 미리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좀 이른가 봅니다.
책의 그림처럼 엄마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서 책을 읽어주면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겠죠?
울 아들한테 형제와 의지하며 살수 있게 든든한 가족이라는 기둥을 하나 더 만들어주고 싶은데요.
태웅이도 동생이 생기면 이런 설레임과 질투심이 범벅이 된 기분을 느낄거 같아요.
존 버닝햄의 그림에다가 헬린 옥슨버리의 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부부가 같은 동화책작가라서 호흡이 척척 맞는 듯 했어요.
특히 동생은 은행원이 될수 있을거야~하니깐 주인공 아이가 와~그럼 좋겠어요!저한테 돈을 잔뜩 줄수 있을테니까여~하는 부분이 재밌었답니다.
엄마가 "동생이 선원이 되면 다 함께 배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날 수도 있을거야."라고 얘기하니까 "그럼 배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겠네요?그래도 선장은 내가 할래요!"라고 대답해요.
동생이 태어나도 주도권을 뺏기기 싫은 아이의 마음이 잘 담겨진 대답이었답니다.
그림에서 나오는 만삭의 엄마의 임부복 패션이 너무 멋스러워서 저도 따라하고 싶더라구요.어그부츠 신고 핫핑크 목도리 두르거나 빨간 구두에 빨간 가디건 입기 또는 심플한 핑크원피스와 도트가방 들기~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진행될 수록 엄마 배는 점점 불러오구요~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동생 오지 말라고 하다가 마지막엔 나도 이제 동생이 생겼어요~하고 기뻐하며 이야기는 끝나요.이 책 내용처럼 내년 가을쯤 동생이 태어날거라고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동생이태어날거야, 웅진주니어

청소년소설이란 장르~사실 청소년기에 하이틴 로맨스소설에 빠져서 성장소설은 접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성장소설이 너무 좋은게 아닌가?
은희경소설 새의선물이나 모모나 어린왕자까지~30살 넘어서 읽었던 책들이 더욱 감동적이었다는 사실~
청소년소설도 중년의 아저씨나 30대 아줌마가 봐도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는 유아교육전이나 교육박람회를 가면 쪼그맣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기억이 난다.
가족입니까 란 첵이 바람의아이들출판사의 100번째 책이라니 나 역시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쓴 소설이나 단편집이 꾸준히 나와주고 있었단 걸 알고 더 열심히 책을 보게 되었다.

가족으로 씨에프를 찍게 된 4명의 사람들~그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가서 들은 말~
가족입니까?
우리 나라는 아직도 가족 4인가족에 대한 그런 집착이 강한거 같다.
난 아이 하나 낳고 기르는 중인데 둘째는 언제?빨리 거져야지~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
케이티엑스 패밀리석도 4인 석이고 아들 있으면 딸도 하나 있음 좋겠네~그러는 말도 많이 듣게 된다.
엄마 아빠는 당연히 있고 아이도 둘 이상은 있어야지 이 사회에서는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해주는 거다.
가족의 실상은 상처를 주고 받는 관계인데 말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인데 가족이란 울타리가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는데 그래도 가족이란게 뭔지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챙기고 제일 먼저 연락하게 된다.
4명의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각자 한 명씩 맡아서 쓴 단편집이라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 분들도 가족이 있고 또 가족에 대한 글을 쓴다는게 조금 무게감이 느껴지는 일이었던 거 같다.
한 편이 끝나면 작가의 말이 있는데 그 부분이 참 좋았다.
그 작가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족에 대한 논의 고민은 계속 될 것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가족입니까?하고 묻고 싶어진다. 



바람의아이들, 가족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