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키즈라는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책 더 베어~

내가 고등부 다닐때 두란노서적의 책들이 좋아서 신앙서적으로 많이 보던 기억이 났다.

이제 내 아이를 위해서 두란노키즈에서 나온 책을 보게 되었다.

울 아들 23개월~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유치부에 가고 있다.

영아부가 있어서 맡기면 딱 좋은데 영아부가 있으려면 선생님들이나 장소가 있어야지 운영할수 있는 문제라서 그냥 영아들도

유치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울 아들이 믿음이 있어서 나가고 있는건 아니다.

이 책 역시 믿음이 없는 사람이 봐도 되는 그런 따뜻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난 주일학교때부터 쭈욱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그저 그런 곰이야기라고 생각이 안 들었다.

이현주님의 개인적인 신앙고백으로 느껴지는 그런 동화란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 많고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곰~기대하던 세상은 마음 속에서만 빛나고 아름다웠고 실제로 부딪힌 세상은 절망스러웠고 수고하고 하루 하루 근근히 먹고 살기 바쁜 세상사람들로 가득했다.

울 아들도 조금 크게 된다면 이렇게 세상을 궁금해하고 왜 매주 교회에 가야하느냐고 가기 싫다고 할때가 있을거 같다.

그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세상은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아름답고 멋진 것만을 주지는 못해~!하지만 그 분안에 있음 풍성한 삶이 있을거야~하고 얘기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곰은 외로웠고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마음의 평안과 안식은 없었어~울 아들 얼마나 호기심이 많니?직접 다 경험해보고 싶지?이 곰이 너 대신 먼저 세상을 가봤는데 이런 곳이었대~하고 말해준다면 엄마의 잔소리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듯 하다.

책장을 살펴보니 내기도는 하나님을 웃게해요~라는 두란노키즈의 책이 있었다.

이 책도 울 아들한테 읽혀줘야지 하고 마련해뒀던 책이었는데 이제 두번째 책으로 더 베어가 우리집 책장에 오게 되었다.

같이 온 씨디는 잘때 틀어주면 무척 좋았던 듯 하다.

차분한 목소리와 악기소리 덕에 하루를 마감하면서 듣기 좋은 구연동화였다.

두란노키즈, 더베어

울 22개월 태웅이는 좋아하는 책이랑 관심없어하는 책이 딱 표시가 나요~!

처음 책을 봤을때의 행동을 보면 앞으로도 좋이하겠구나~아님 내가 열심히 보여줘야 그나마 보겠구나~하고 딱 눈에 보이거든요.

이 책은 처음 봤을 때부터 내내 보여달라고 따라다니면서 엥엥거리는 통에 아주 그림 설명해주느라 목이 다 칼칼해져요.

그림 위주의 책이라 글밥은 많이 없는데 그 대신 이건 뭘까?어~아빠와 아이가 헤어졌어요~어디 있지?찾아볼까?못된 마녀는 어디로 갔을까?하면서 질문하면서 같이 찾아보는 즐거운 책보기 시간이라 설명도 엄마가 창작하면서 많이 해줘야하는 그런

신나는 그림책이더라구요.

이 책을 들고 마트 갔다가는 책도 제대로 못 보고 마트 구경도 제대로 못 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열심히 남편 있을때 아이한테 책 보라고 하고 옆에서 아빠와 마트에 가요~란 책인데 당신이 좀 같이 읽어줘야하지 않겠어?하고 얘길 한답니다.

그나마 그땐 제가 설겆이도 하고 좀 쉴수 있지요.

이 책 덕에 남편한테 "아이가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책 좀 많이 읽어주세요!" 하고 큰 소리도 쳤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단순한 그림인데도 울 아이한텐 정말 재밌는 건가봐요~아기 아아기~-뭐든 아기라고 하는 통에 왜 그런가?싶었는데 여기~를 발음 못 해서 아기~라고 비슷하게 발음 하는거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자동차,장난감 기차나 꽃,화분이 나오면 계속 손으로 짚으면서 아기이~하네요.ㅋㅋㅋ

지금 한참 단어를 배워가고 있어서 공룡도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이 책에도 공룡이 등장해서 계속 으르렁거리며 좋다고 합니다.

제가 공룡그림책 읽어주면서 많이 으르렁 댔는데 그게 넘 재미있고 좋았나 봅니다.

제법 규모가 큰 마트라 책도 있고 화장품코너도 있어서 아이한테 설명도 많이 해주고 단어습득도 많이 시키고 있구요.

좀 더 연령대가 높은 아이라면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다른 손님들도 찾아내고 조조가 아빠 찾는 걸 도와줄 수도 있겠지요.

아빠와 마트에 가요는 두고 두고 자꾸 펴보고 싶은 신나고 유쾌한 그림책이랍니다!

특히 외계인과 어릿광대나 산타와 못된 마녀, 해적들과 앵무새등등 마트에 놀러온 우스꽝스런 손님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한번 보고마는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가 수시로 꺼내서 펼쳐보며 즐거워 할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주니어중앙, 아빠와마트에가요

울 태웅이는 아직 운동회를 경험한 적이 없어요.

어린이집이 워낙 작아서 운동회를 한 적 없거든요.남편 회사도 작은 규모라서 체육대회 그런거 안하구요.

그런데도 태웅이는 공도 잘 차고 뽀로로야구방방이 들고 흔드는거 너무 잘해요.

최근에는 유치부를 다녀서 그런지 올챙이와개구리란 동요 불러주면 손바닥 맞대고 꼬물꼬물 율동도 잘하구요.

가을운동회 책을 받고 나서 태웅이가 좋아하는 이어달리기부분을 많이 보여줬어요.

책을 보던 모자를 보더니 울 남편 "1학년 꼭두각시춤 기억 안나?"면서 막 흉내도 내더라구요.

울 태웅이도 초등학교 가면 율동 잘하겠지요?ㅋㅋㅋ

동화책속에 안경 낀 이여름군을 보고 태웅이한테 아빠 어릴때네~아빠가 운동회 했었어~~하고 보여주니 급관심 갖더군요.

백군의 김봄이는 엄마야~하고 얘기해주니 엄마?하고 막 물어보면서 정말 유심히 책을 보더라구요.

점심시간에 밥 먹는 그림장면에선 할머니랑 취학전 동생들이랑 엄마 아빠들이 와서 꼬꼬도 먹고 김밥도 먹고 피자도 먹고 있네~하니까 대충 먹은 저녁에 출출한지 손바닥 그림책을 들고 막 먹으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책은 먹는게 아닌데~가을운동회의 책속 점심시간 그림이 무척 맛나게 그려져있었답니다.

입짧은 웅이한테 많이 먹어야지 이렇게 아빠들이 줄다리기도 영차영차~할수있고 박터뜨리기,공굴리기 할수 있다고 말해줬어요.

책의 앞과 뒤에 만국기가 펄럭이는 그림도 너무 맘에 들구요~아이들이 운동회에서 신난 표정이 그림이지만 너무 생생해서 신나게 볼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