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와 노래해요를 무척 좋아하는 23개월 웅이예요~

추운 겨울날 맨날 집에서 무얼 하며 놀아줄까 고민인데요.

뽀롱뽀롱뽀로로 썼다!지웠다!펜북시리즈가 나왔다고 해요.

울 태웅이 원,네모,세모,하트,별모양등을 인지도 시켜줄 겸 갖고 놀 책이 필요했는데 딱 이거다!싶더라구요.

특히 울다가도 뽀로로와 노래해요~보여줄까?하면 울음 뚝 그치고 뽀오오~뽀뽕~하면서 막 난리이거든요.

아직 집중력이 약해서 그런지 모양 따라 그리기가 힘들지만 열심히 보드펜 들고 낙서하며 놀더라구요.

제가 손잡고 같이 그리자면 자기 혼자 할꺼라고 나보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뒤쪽페이지에는 달팽이 그리는 부분이 있어서 요렇게 달팽이 집을 지어주자~고 하니깐 즐거워하며 펜을 막 돌리네요.

뽀로로와 우주여행도 하고 바다속 여행도 하고 열기구도 타구요.크롱이 받은 선물상자도 그려보아요.

다양한 장소에서 나팔꽃도 그리고 돛단배도 그리구요.

태웅이 눈이 휙~돌아갑니다.캐릭터가 조금 더 컸더라도 좋았을거 같은데 어디까지나 모양그리기 책이라 모양을 더 위주로 많이 넣은 듯 해요. 

선그리기가 시리즈1인데 모양그리기 책에서도 공이랑 원,하트 풍선이랑 하트 이렇게 짝지을수 있는 줄긋기부분이 있어서 선그리기의 업그레이드판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단 태웅이 연령에는 선그리기가 딱 좋을텐데 제가 워낙 앞서가는 엄마라서요 ㅋㅋㅋ

칭찬브로마이드와 캐릭터스티커가 있어서 스티커를 너무 사랑해서 얼굴에도 붙이고 내복바지에도 붙이면서 노는 웅이한텐 완전 이백프로 만족스러운 책이랍니다.

아쉬운 점은 책 위에 보드펜 두 개와 지우개가 들어가는 투명한 필통뚜껑이 있는데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어요.펜은 잘 꽂혀있는데 지우개가 따로 노네요.

지우개에 좀 긴 끈을 달아서 책에 붙여놓았다면 책에 그림 그리고 금방 지우개 찾아서 지울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예요.

그리고 지우개 자체가 좀 작은 느낌이 들어요~물론 울 아이는 쪼그만 손이라 지우개를 쥐고 있으니까 귀엽기도 했는데요.

막상 그 쪼그만 지우개로 낙서판이 된 책위의 보드펜 자국을 지우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지우개 크기 두 배만 컸어도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내 맘대로 그려요~는 딸랑 한 페이지라 너무 아쉽더라구요.

물론 집에 화이트보드가 있지만 또 책안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한 페이지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 거 같단 생각 들어요.

책이 벌써부터 꼬질꼬질 해졌어요.

웅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 모여있어서 모야?이건 모야?모지?막 물어보면서 앞 장 펼쳤다 뒷 장부터 보았다 정신없이 보고 있어요.

음~차분하게 질문에 답하면서 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듯 해요.

엄마가 학습분위기를 조성해야하는데 엄마부터가 누가 숨었지?하면서 동물들을 찾고 있어서 잘 지도를 못하고 있네요.

일단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요.

앞 모습 뒷 모습 숨은 모습 우는 모습 화난 모습 뿔난 동물은 누구지?누가 자고 있을까?하면서 질문도 하고 아이랑 동물의 특성을 흉내내며 꿀꿀 돼지코도 만들고 목이 긴 기린처럼 목을 길게 빼보기도 하고 깡총 토끼도 보여주고 입을 쩍 하마처럼 입도 크게 벌려보여주기도 하구요!

단순한 그림의 나열처럼 보여도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한 정말 똑똑한 그림책이예요.

웅이가 특히 숨바꼭질 좋아하는데 깜깜한 배경에 동물들의 눈만 보고 어떤 동물일지 상상해보는거 흥미있어하더라구요.

아직도 흑백의 대비가 좋은건지?ㅋ

23개월 웅이는 이제 동물들 사자,기린,호랑이,코끼리,토끼,양,말정도는 발음을 따라하거든요.아직 하마나 닭 코뿔소 캥거루는 못하구요.

태웅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리고 이제 열심히 배워야하는 동물들이 골고루 섞여있어서 너무 흥미롭게 잘 보고 있답니다.

이 똑똑한 그림책은 두 돌부터 4돌아이까지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해요.

3돌정도면 집중력있게 열심히 잘 볼거 같은데 아직 웅이한텐 다 찾아내기가 힘든거 같아요.

그래도 두고 두고 활용하면서 즐겁게 책놀이 할 수 있을듯 해서 대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