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뽀로로~

그런데 태웅이는 먹고 싶은 것만 먹는 편식쟁이랍니다.

뽀로로 친구들의 도시락을 직접 싸주면서 초록 오이 주황당근 노랑 바나나 빨간 사과 고구마등등을 보면서 자꾸만 뭐야뭐야~물어보는게 귀여워서 동영상을 한번 찍어봤답니다.

사진으로 찍으면 맨날 흔들리고 똑딱이 디카의 한계를 절감해서 동영상을 찍어봤더니 넘 재미있더라구요.인터파크는 동영상 첨부가 안되네요^^;

태웅이랑 같이 보니까 자기 모습이 나오니까 막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뽀로로 친구들 도시락 싸주고 책을 돌리면 뽀로로 친구들이 돗자리 펴고 도시락을 나눠 먹는답니다.

캐릭터들을 직접 스티커로 붙이면서 패티는 어디에 앉혀볼까?하면 여기 조기~하면서 붙이고 떼는 재미에 빠져있더라구요.

이 책은 병풍모양이라 쫙 펼쳐놓고 뽀로로친구들 캐릭터도 보고 플랩형식이라 포비의 도시락은 뭘까?하면서 도시락 뚜껑도 열어보구요~

너무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책이랍니다.

스티커를 유독 좋아하는 태웅이한테 딱 적당한 책이구요.

스티커에 손잡이를 달아놓아서 루피한테 한 입 먹여주고 에디한테도 한 입 먹여주고 물이랑 쥬스도 있어서 소풍 나와서 목마르면 한 번 마시고 친구와 나눠 먹기도 해요.

아이와 신나는 소풍놀이 할수 있는 소풍가자뽀로로 강추하고 싶네요^^

소풍가자뽀로로, 키즈아이콘

지금 태웅이가 열심히 보고 있는 장면은 유쾌한 공주 파트리샤가 비행기를 타고 멀리 날아가는 장면이예요.

기린을 좋아하는 웅이는 키 작은 기린을 가르키며 중얼대더라구요.그래서 아기기린이라고 했지요~ㅋ

기린 가족이 모여있네~하고 말해주니깐 자꾸 이 장면만 보네요.

비행기를 탄 파트리샤를 얼핏 봐도 그렇게 이쁜 공주는 아니지요?

하지만 파트리샤는 하마들이 사는 나라에서 공주가 되기 위해 엄청 노력했답니다.

엄청 큰 왕관도 기꺼이 썼구 제일 잘 생긴 하마 엘비스도 맨날 씻겨주었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수탉처럼 소리도 질렀지요.

하지만 너무 큰 왕관때문에 힘들었던 파트리샤는 결국 왕관을 벗었어요.

공주가 되려면 왕관을 절대 벗지 말아야한다는 규칙이 있었거든요.

규칙이란게 실은 이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도 있다는 사실 웅이도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지하철안에서 뛰고 싶고 식당 가서도 테이블마다 돌아다니고 싶지만 규칙이란게 있는거지요~

이 책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선 희생해야 한다는 점~그리고 그렇게 원하던 일을 막상 가져보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즐거움만이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어요.

23개월 웅이한테는 다소 어려운 주제가 아니었나?생각했지만 이야기 잘 들어주고 또 납작한 머리의 파트리샤가 너무 사랑스러운지 뭐야?뭐야?하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책을 봤답니다.

전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책을 표지만 본 기억이 나요~그 책을 보고 제임스 프로이모스작가가 헌정하며 쓴 이야기가 유쾌한 공주 파트리샤라고 하네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오마쥬격인 하마들이 사는 나라~파트리샤는 여기서 백마도 타고 케이크도 실컷 먹고 춤도 밤새도록 추고 놀았지요.

하지만 그 무거운 왕관만큼은 도저히 견딜수 없었네요.

다시 집으로 돌아온 파트리샤는 평범한 개와 일찍 자라고 하는 엄마아빠 그리고 말썽 부리는 동생틈에서 어떤 공주보다 더 행복하게 꿈나라로 갔답니다.

파트리샤가 정말로 하마들이 사는 나라에 간 것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늘 불만이었던 나의 집이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한 곳인지 깨달았다는 점이 중요한거 같아요.

우리 태웅이 파트리샤 책에서 또 기린 부분 보면서 중얼거리고 있네요.

다시 책 읽어주러 가야겠어요^^

중앙출판사, 유쾌한공주파트리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