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말에~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 과연 영화의 대중성과 감수성을 충족시킬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흠~제 생각은 책을 잘 모르고 하는 거였구요.
책을 보면 볼수록 그 안에 담겨있는 많은 말들과 숨겨져 있는 마음의 언어들을 엿볼 수있더라구요.
우리 24개월 태웅인 그림만 보면서 고래~고래닷~하며 좋아하네요.
그림도 이쁘고 글도 유아와 어른을 위한 모든 세대를 아우르르는 그런 내용이라 연말연시 바쁜 가운데서 한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세월들을 돌아보며 볼수 있는 좋은 책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음을 병속에 넣어두었던 한 소녀가 커서도 계속 그 병을 깨고 싶었지만 깨지지 않았던 그 순간들에 강하게 공감했답니다.
소녀는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이 없어짐으로 인해 마음이 아파진다는 사실을 알았고 앞으로는 아프기 싫어서 그 마음을 병속에다 고이 넣어놓고 다녔지요.
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녀는 세상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고 어른이 된 지금 모습을 꿈꾸며 살지 않았었지요.
마음이 아플까봐를 보면서 나의 아들한테 제가 참 소중한 존재라면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고 하는 말처럼 더욱 더 조심하며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병이 굴러가서 닿았던 바닷가에 한 소녀는 그 여인의 어릴때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그 순수함이 그 병을 깨뜨릴수 있었던 거지요.
이미 자기의 마음을 잃은 여인은 병을 깰 수 조차 없었거든요.
다시 마음을 찾게 된 여인은 어릴때 할아버지가 앉았던 의자에 앉아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답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만드는 동화의 힘~정말 정말 2010년을 보내면서 멋진 동화책을 만난듯 해서 넘 기뻐요.
이 책 고등학교때 친구한테도 권해주고 싶어요.
우리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함 다시 찾아볼까?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