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는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너무 좋아해요.

남편이 태웅이를 재우면서 작은별 노래를 불러주며 자장가로 많이 불러줬거든요.그래서 로라의비밀책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특히 가족들이 도와서 연을 만드는 장면은 맨날 뚫여져라 쳐다본답니다.아빠가 연만드는데 도와주는 장면을 특히 좋아해요.

흠~!웅이가 아직 어려서 독후활동은 못 했는데 만약 하게 된다면 반짝반짝 별을 그린 작은 연 만들기를 해보고 싶어요.

태웅이는 아직 형제가 없답니다~제가 임신 9주차라서 올해 동생이 생기는데요~

책에서 로라의 동생 해리를 보면서 태웅이는 같은 또래 남자 또는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흠~누나가 있었음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요.동생이 남자든 여자든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 그거 때문에 태웅이한테 더욱 더 제가 가족이 나오는 동화를 많이 읽어주고 있어요.

아직 혼자라 자기가 최고이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바닥에 널부러져 누워버리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 욕심을 채우고 마는 울 태웅이한테 로라의 비밀을 보여주면서 동생 해리가 누나 로라와 함께 연을 날리는 장면에서 와~함께 날리니깐 더 잘 날아가지?하면서 자기 혼자만 아는 아이한테 형제의 소중함을 얘기해주고 있답니다.

25개월 태웅이는 글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림이 로라의 얼굴표정을 너무 잘 표현해주었구요~따스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느낌이랍니다.

이 책은 두고 두고 꺼내볼 수 있는 명작 그림책인 듯 해요.

한번 읽고 나면 잊혀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자꾸만 곱씹어보고 싶은 줄거리의 따뜻한 내용이랍니다.

이 책을 그리고 쓴 이가 클라우스 바움가르트라는 독일 사람인데 유명한 작가라 그런지 역시 책이 완성도가 있어요.

어쩜 한국의 아이들한테도 그의 감성이 그대로 전달되는지요.

아이들은 환상의 세계에 자기만의 상상친구가 존재한다고 들었거든요.

로라와 해리의 연을 날게한 별님이 있는 것처럼 우리 태웅이한테도 상상친구가 언젠가는 생기겠지요?

태웅이가 요즘 책을 좀 멀리하고 있거든요.

좀 더 책을 재밌게 읽어주고 활용해줄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졌음 좋겠네요.

아~역시 아이는 엄마의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했던가요?

저부터 열심히 책과 함께 하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울 25개월 아들래미 케이블카 메이벨에 대해선 관심도 없고 메이벨이 언덕을 올랐다 내려왔다 하는 부분만 너무 좋아해요.

제가 키다리의 책을 곱씹어 봤는데 어쩜 마지막 부분에선 감동까지 받았답니다.

울 아이가 키다리에서 나온 블록친구란 책을 너무 좋아해서 도서출판 키다리의 책을 저도 따라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키다리 책을 케이블카메이벨이야기로 처음 만났다면 제가 먼저 더 좋아했을거 같네요.

아이가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을 이야기랍니다.

어른의 눈높이로 본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나 대지진에 대해서도 더 자세한 시대적 배경을 공부할수 있겠구요.

속도의 시대 효율만을 중시하던 시청이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서 케이블카를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한 주민투표의 과정을 보면서 케이블카를 그대로 운행하느냐 마느냐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봤던 샌프란시스코의 민주주의 실현을 엿볼수도 있겠지요.

태웅이는 집에서도 미끄럼틀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직 진짜 미끄럼틀은 못 사주고 커다란 백판을 쇼파에 걸쳐두고 걸어서 올라가거나 소파로 올라갔다가 슝 미끄러지거나 또 서서 걷기도 하고요.

비스듬한 경사나 언덕을 너무 좋아해서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올때 경찰서 옆에 휠체어전용인 비스듬한 경사에서 한참을 왔다 갔다 하기도 하구요.

책을 보면서 메이벨이 안개 끼고 눈이 와서 미끄러운 언덕길을 열심히 달리는 장면에서 태웅이가 아주 신나서 손가락으로 슝~을 한참 연발하더라구요.

기차를 좋아해서 기차 비슷해서 좋아하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한 케이블카 메이블 이야기 책이었는데 기차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케이블카였어요.

버지니아 리 버튼의 글과 그림 너무 아기자기하고 이뻤구요~1930년대에 그린 그림일텐데도 전혀 낡은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역시나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가의 그림이라서 그런지 뭔가 달랐네요.

우리 태웅이처럼 기차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한테 꼭 보여주세요.

아이들이 더 크면 민주주의의 정신도 이 책에서 살펴볼수 있을테니깐요.

울 아가 두 손이 좋은지 턱에 괴고 환한 웃음을 짓네요.

맥스 루케이도의 오른손왼손 이 책을 받았을때 얼마전 마더스 까페이벤트로 사과나무구리남양주지점에서 찍었던 사진 한장이

생각나서 이렇게 서평 쓰면서 올려봅니다.

아이의 오른 손 왼손이 손가락 5개씩 다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또 이 오른 손 왼손으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어지럽히며 놀아도 사랑해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웃음 지을수 밖에 없어요.

책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춤을 추는 장면은 태웅이가 아주 책속에 빨려들어가 있어요.

워낙에 활동적인 아이라 책속주인공이 춤추면 자기도 덩달아 덩실덩실 춤추는 아이거든요.

이 책은 한번에 다 쭈욱 보는게 아니라 사랑의 두 손 친절한 두 손 생각날때마다 펼쳐보여주고 있어요.

개비 핸슨의 그림이 파스텔톤으로 은은하고 사랑스러워서 태웅이의 두 눈을 사로잡네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잠드는 장면인데 태웅이가 낮잠 자고 있어서 책이랑 살짝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잠이 깨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태웅이를 신앙으로 키우고 싶은데 늘 버럭대고 오른 손 왼 손으로 태웅이 엉덩짝만 두드려대는 나쁜 엄마지만요~

저도 이 책 보면서 두 손으로 꼬욱 안아주면 정말 정말 행복하고 사랑스런 감정이 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사랑으로 양육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2011년 오른 손 왼 손 책 내용처럼 섬기는 손 아름다운 두 손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두 손 모아 기도할때 하나님 제 두 손을 다음에 써주세요~하고 기도하고 잠드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나도 늘 기도하고 내 두 손을 나쁘게 쓰면 안되겠다~반성하게 되네요.

태웅이랑 이 책 계속 보여주면서 방 정리 정돈 하는 이쁜 손 되세요~하고 알려줄려구요.

24개월이라 왠만한 말은 다 알아 들어요.막 혼내면 자기 딴에도 막 저한테 대들기도 하거든요.제가 때리는 시늉하면서 막 혼내면 똑같이 따라서 손으로 저 등짝을 때리면서 똑같이 뭐라뭐라 혼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본대로 배우는대로 그대로 크는 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오른 손 왼 손 책 보면 때리는 손은 없지?그러니깐 우리 꼭 껴안아주고 사랑하며 살자꾸나~태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