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보다 나중에 알게되었답니다. 몇년전인가 팀로빈스가 주연했던 영화로 극장에서 개봉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못 보고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서 봤는데 원작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던듯 합니다. 
줄거리를 보자면 올해 13세가 된 둔과 리나는 지하도시에서 살아갑니다. 엠버라고 불리는 이 도시는 수백년 전에 과학자들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졌는데 이 도시에는 충분한 양의 물자가 준비되어 있고 식물이나 동물들은 천정에 매달린 수많은 전구들에 의지해서 살아아갑니다.
그런데. 이제 이 도시는 발전소의 노후와 물자부족으로 멸망을 목전에 두고 있답니다. 종종 정전이 되어 암흑천지가 되면 모두들 불안에 떨며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엠버시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던지 아니면 탈출을 하던지 해야 할 터인데 탈출을 시도했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저 너머에는 암흑뿐이라며 좌절합니다. 
하지만 둔은 분명 탈출할 길이 있을거라며 노력합니다. 또한 전 시장의 손녀였던 리나는 할머니 덕분에 도시를 탈출할 수 있는 잃어버린 메시지를 찾게 되고 둘은 노력끝에 드디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답니다. 그리고 세상이 엠버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릴 수 있게 되지요.
원서로는 이 책이 한 권이 아니고 여러권 이던데 한글책으로는 다 번역된 것 같지는 않네요. 앞뒤 내용이 궁금한데..

성균관 스캔들이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반해서 몇날 며칠을 서점을 뒤지고 인터넷을 뒤져도 품절, 절판이란 문구에 절망했었던 책이다. 출판사 말로는 작가가 수정을 해서 다시 출간할 거라는데.. 어느 세월에 기다리나 말이다....동네 도서관도 모두 대출중이거나 예약중인터라 눈물을 머금고 예약을 걸어 한달을 기다려 오매 불망 받아온 책!
아,, 그런데 이 책이 이렇게 나를 울려버리다니.. 배신이다.. 
신나게 한판 웃어보려고 했건만.. 정말 정은궐의 책이 맞는가 되물을 정도였다. 아,, 진짜 그렇게 슬픔에도 불구하고 한번만 읽고 손을 놓을 수가 없어 몇번씩이고 다시 보게 되는 책이다. 
진짜!..슬프다...사용하는 표현과 말투도 어쩜 그리 절절이 가슴이 아리던지...
궐내의 권력의 암투속에서 사랑을 지켜내고자 운명에 맞서는 조선의 왕 이훤. 어린 나이에 가짜 죽음을 겪으며 무녀로 숨어 살아야 했던 가련한 연우, 서자인 그를 인정해준 왕을 위해 자신의 사랑도 포기하고 그들을 말없이 지켜주는 운, 사랑도 아비의 애정도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해 차라리 쓸쓸한 죽음을 택하는 양명군. 어린 딸을 앞세우고 차마 더 삶을 잇지못하고 따라 죽어야 했던 연우의 아비. 자신도 모르게 동생을 죽음으로 몰게 한 원인이 되어버린 오라비 염.
잔인도 하다...어쩜 이렇게 인물 하나하나 , 사건 하나 하나가 절절하고 무서우며 아픈지 .. 참 작가의 재주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찬찬히 생각해보면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 성격들이 모두 이 주인공들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수정판이 나온다는데.. 얼마나 더 기다리면 소장할 수 있는지 ...

6학년인 모모이와 구리다의 우정을 그린 책입니다.
요즘들어 아이에게 본의 아니게 일본작가의 책을 계속해서 읽히고 있는데 저도 가끔씩 읽어보면서 많이 감동받고 있네요. 정서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구리다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동생이 있고 구리다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와 방에만 틀어박혀 공부만 하는 형이 있습니다.(물론 늘 비교를 당하게 되지요^^)  학교에서는 장난만치는 것 같았지만 이런 아픔을 참고 견디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요.
게다가 종업식날 계단에서 뛰어내리기 시합을 하다가 똥고집을 부리던 모모이는 그만 다이빙처럼 뛰어내리다 이빨이랑 팔을 다치는 사고가 납니다. 
학교에서는 그 장난은 이제 금지가 되고 위험한 장난을 친 벌로 모모이와 구리다는 방학동안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됩니다.  전 표지를 보고는 여름에 신나게 물놀이 하다가 생긴 이야기인가보다 했었지요 ^^
겉으로는 개구장이 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 저마다 아픈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 두 아이들은 자신이 아닌 남의 상처도 돌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구리다네 집에 화재가 나서 구리다는 멀리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 됬지만 친구를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를 하는 모모이의 모습을 보니 어른이 다 된듯 해요. 

제목은 최악의 여름이지만 둘에게는 친구를 얻은 멋진 방학이었다고 생각되네요. 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제목과 달리 아이들의 얼굴이 행복해 보이는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사춘기를 겪으며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권할 만한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