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항상 고민되는 것이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가. 과연 나는 좋은 엄마. 괜찮은 엄마인가 하는 것이죠.

내 자식이지만 가끔은 너무나 밉고 열받고.. 엄마지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화끈거리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해본다고 하지만 항상 좌충우돌인 듯한 느낌이지요.

이 책은 두 아들은 키우면서 독서 수업을 하는 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혹 너무 똑똑한 아이를 둔 엄마의 자랑이야기는 아닐까 싶었지만(그런 부분도 약간 있구요^^) 배울 것도 많은 책이었어요.

생각하는 아이,, 느리게 커가는 아이에게 화 내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려주는 엄마의 이야기네요.

물론 이 경우 당신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달라서 기다려주는 것이 가능했었던 거라고 핑계를 대고 싶은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참 배울게 많고 생각할게 많은 책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다른 두 아이에게 각자의 개성에 맞게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작심삼일 이라는게 문제인데 이 책의 저자인 홍수현씨는 저와는 많이 다른가봅니다. 일하는 엄마의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새벽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봐주는 모습도 그렇고.. 구체적인 시간표를 만들어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게 믿어주고.,, 문제가 생겼을때 대화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 제 아이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자녀교육서가 넘쳐나는 요즘 읽어볼 만한 책이네요^^

 

이 책도 뉴베리상을 받은 책이다. 저자인 신시아는 일본인 2세로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미국에서의 일본인의 정체성에 관한 책을 쓰고 호평을 받는 작가라고 한다. 뉴베리 상이 미국인작가들한테만 주는 상인 걸 보면 이 작가도 분명 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을 듯 하다. 

제목인 키라키라는 우리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이라는 뜻의 단어라고 한다. 
우연히도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제목이랑 비슷하다는~^^ 주인공인 케이티가 언니인 린에게서 처음 배운 말이고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 보는 것마다 예쁘면 다 키라키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내용은 좀 슬프다. 눈물을 쏙 빼놓은 그런 류의 책이다.
2차 세계대전 무렵 미국에서 살고 있는 소수의 일본인들이 어떻게 차별받고 고생하며 살아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데 한국인만 국력이 약하여 차별받은 줄 알았는데 일본사람들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보면 황인종 전체에 대한 멸시가 아니었다 싶다. 
주인공인 린과 케이티 자매는 참 사이가 좋은데 .. 어느날 언니가 불치병으로 (아마도 혈액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남동생과 부모를 부탁하며 떠나는 언니 린의 마지막 말이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읽으면서 한참을 마치 등장인물인것처럼 울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동생은 씩씩하게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밝은 미래를 꿈꾼다. 부당함에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진실을 드러내고 힘들어하는 부모를 의지하게 하는 든든한 기둥. 마치 캔디처럼.

뭔가 으스스 할 것 같은 표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책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하는 데 이 책은 영화 "아일랜드"를 생각나게 하는 복제인간에 관한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대체로 좀 잔잔하고 지루한(?)면이 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다^^
주인에게 장기를 공급하게 위해 만들어지는 클론들이 등장하고 마약의 폐해에 관한 문제를 담은 미래 소설이다. 
줄거리:
주인공인 Matt는 마약 왕국을 다스리는 마테오 알라크란이란 주인(?)의 복제인간인데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복제인간이 흔하게 만들어지는 시대인가 보다. 맘에 안드는 인간들은 뇌의 일부를 개조해서 로봇처럼 사용할 수 있는 Ejiit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말이다. 
마약왕인 주인은 클론들의 장기를 이식받아 100살이 넘도록 살아있는 괴물(?)같은 인간이다. 어느날 주인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지자 Matt는 자신이 주인에세 심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라는 것을 깨닫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도중에 파수꾼에게 붙잡혀 고통을 겪지만 운좋게도 다시 탈출을 하여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마약왕국을 파괴하고 셀리아와 탬린을 구하기 위해 다시 엘파트론의 왕국으로 돌아가고..
그 곳에서 빠져나온 Matt는 완벽한 주체로 서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꿈을 꾸는 자유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