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다가 멋진 표지에 반해서! 데려온 책입니다^

화려하고 반딱거리는 것이 신간인듯 하고 흠.. 해골바가지를 뒤집어 쓴 얘는 누구인가 싶고.. 책 머리 간단 서평을 보니 역사소설이며, 공포소설이고,, 뭐 이런 말들이 있어서 집에와 찾아보니 제법 유명한 책이네요 ㅎㅎ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는 말들이 있길래 뒤져 봤는데 아직 계획은 없다고 하구요~

 

전 1권만 보고 딸은 4권만 봤지만 아마존에 벌써 7권까지 나와 있고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셋트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네요.

공포영화 각본을 주로 쓰던 Derek Landy라는 아일랜드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안타깝게도 번역본은 아직 3권까지 밖에 없는 듯해요.

 

주인공 스테파니(발키리) 는 12살인데 유일한 후견인인 고든 삼촌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유산을 욕심내는 친척들 때문에 위험에 빠집니다. 그때 짜짠 ~ 이 해골이 나타나서 구해줘요.

그런데 진짜 해골인데 살아있는 해골이라네요. 게다가 탐정이랍니다. 마술도 사용하고 표지에서 보듯이 불도 발사하고~  공포 영화를 제작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호러 분위기는 살짝 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덜트 부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잔인하거나 공포스럽지 않구요. 귀엽게 봐줄 정도인 것 같아요.

여기에도 사악한 악당이 등장합니다. 세르핀이라고 하는 악당이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고 발키리는 해골탐정에게 훈련을 받으며 뛰어난 전사로 거듭나지요^^

 

400페이지가 넘으니 두께가 제법 되지만 읽을 만 합니다.

 

Skulduggery가 그냥 지어낸 이름인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사기꾼,공정하지 않은 거래, 야바위.. 뭐 이런 뜻을 가진 단어랍니다.

 

<해골탐정>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서가 3권까지 있네요~두께도 원서랑 거의 비슷한 것 같구요.. 제목에 해골탐정인게 좀 .. 그러네요.. 작가가 사용한 Skulduggery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사라져버린듯한..

 

얼마전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입니다.

시간나면 가끔씩 쭉 들러보는데.. 책이 아주 많이 있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원서가 이렇게 많이 비치된 도서관이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번역본으로도 있네요

주제가 특이해요. 500년전 독일 구텐베르크 밑에서 인쇄술을 배우던 한 소년(그의 이름이 Endymion Spring) 이 궁극의지혜가 담긴 책을 악의 손에 넘기지 않게 하려고 목숨을 건 투쟁을 하며 지켜낸 책을 현재의 영국 옥스포드에 사는 한 오누이가 우연히 찾아내 다시금 위기에서 구해내는 그런 내용이예요. 독일에서 시작되 엔디미온의 여정이 끝나는 곳이 영국의 옥스포드인데 500년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두 시대의 상황이 동시에 보여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요.

Matthew Skelton이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니 크게 유명한 것은 없는 듯 한데. 아마 이책이 처녀작이자 대표작인듯 합니다.

암튼 진정한 지혜는 요즘과 같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USB에 담아 옮겨지며 구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에 직접 인쇄된 철자 하나하나에 담긴 것이고 그것을 읽어내는 사람의 상상력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는 교훈을 주고 싶은 것 같아요. 오누이와 가족간의 사랑도 담아내고 있는 재미난 판타지 입니다.

찾아보니 아마존에서도 별이 높아요^^

저는 이 Endymion이라는 이름이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찾아봤는데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손자로 나오네요. 달의여신 셀레네가 그의 외모에 반해서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라며 재워버렸다고 합니다. 흠.. 엔디미온이 잠 속에 빠져 영원히 그 아름다운 젊음을 유지했던 것처럼 세상의 지혜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생각에 주인공 이름을 엔디미온이라고 지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을 처음 알게 되고 볼 때만 해도 아직 번역본이 없었던 때였다

그래도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그 재미를 역쉬,.. 모두들 느꼈던 것인지 번역본이 바로 나와서 읽는 재미가 한층 더했다. 사실 번역본이 나오고부터는 한글이 훨씬 더 편한지라 번역본을 기다려서 읽게 되었다는 ㅎㅎ

처음 도입부에서 그림자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림형제들의 먼 후손이라는 설정도 너무 재미있었고. 마치 맨인블랙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처에 그림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이 함께 섞여 살고 있다는 설정도 아주 재미있었다. 물론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그림형제의 혈족이 대를 이어 페어리 테일속의 주인공들을 지키는 가드 역활을 하게 되고 결혼과 동시에 그 의무를 선택해야만 한다. 즉 Fairy Tale Detective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은 역시 위험이 따르는 것. 그림자매가 천애 고아가 되어 떠돌아야 했던 것도 그들의 부모님의 Fairy Tale Detecter로 일하다가 사라지셨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할머니를 만나 내력을 알게 되고 보금자리를 찾았으니 다행.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모험이 시작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앗. 그 주인공들이 이렇게 등장하는 구나!하면서 감탄하는 맛과 다음엔 어떤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이 나올까 추리하는 맛이 빠지게 된다.

초등 고학년 정도면 충분하고 오디오도 있는 것 같으니 영어공부가 목적이라면 집중듣기로 해소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