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젊었을때(?)만 해도 성형은 그야말로 논란의 대상이었고 연예인이나 기타 소수를 위한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의 논란의 대상이 아니것 같습니다. 일반인들도 어린 아이들도 성형이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 같으니 말이죠.

 

제 딸이 잠깐 미국에 나가있을때 아마존에서 샀다면서 들고 들어온 것인데.. 3권이 한 셋트더라구요. 그때는 Trilogy였는데 이후 4편-Extra가 나온 것인지 아니면 원래 4권까지 출간됬지만 워낙 4권은 약간 열외의 책..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3권만 묶어서 파는 듯.,.,

재미있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해서 읽었는데.. 재미있네요^^

 

<Uglies> 는 성형이 의무적이 된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좋다구요? 그런데 그게 선택이 아니라 모두, 의무적으로 해야합니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지요?

16살이 되면 통과의례처럼 성형을 해야만 살아남는 사회입니다. 성형을 해서 어글리 세계에서 프리티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마치 성인식인 것이죠.  주인공 탤리 역시 하루 빨리 16살이 되어 프리티가 되 파티를 하며 하루하루 보내는 것을 꿈꾸며 기다립니다. 그런데.. 깨어있는 자! 항상 힘든 고난의 길을 걷게 되지요...

우연히 셰이를 만나가 되면서 탤리는 성형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알고보니 아름답고 완벽한 외모를 얻는 대신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었던 것입니다. 외모만 성형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일부분도 수술을 하여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율적 사고능력을 제거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하라는 데로 그냥 멍하니 하루살이처럼 즐겁게만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게 되는 것이죠.. 그래도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게다가 예쁘기까지 한데..

참 고민이죠.. 이 작가의 정신세계도 참 특이합니다. 다른 작품 Midnighters도 아주 독특하답니다.  이 작품이 영화로 나온다면 어떤 배우들이 캐스팅이 될까 잠시 궁금해지네요 ㅎㅎ

 

주제가 다소 무겁지 않은 가 싶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관심있을 주제인지라 지루한지 몰라요. 사춘기 여자 친구들한테 강추입니다!! 꼭

 

두껍기는 하지만 책 크기가 약간 작아요. 그래서 빨리 빨리 넘어갑니다.

요즘 새로 나온 판의 표지는 디자인이 제가 가지고 있는 거랑 다르네요. 성형외과 광고 같아요 ㅜㅜ

 

도서관에 가보니 4권까지 중 3권까지 번역본이 있네요^^

 

얼마전 서점에 갔다가 신경숙작가님 코너에 이 책이 꽂혀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급 감동이 밀려오면서 다시 잡았습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던 책이었죠..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책이 정은궐씨의 해를 품은 달..

여인의 한이 조용히 스며들어 차마 말로 풀어내지 못하고 켜켜이 쌓여 있다가 어느 순간 터져나오는 눈물이 차마 무시할 수 없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신경숙씨 글이 그러하지만 리진이라는 이 책은 더욱 애잔합니다. '엄마를 부탁해"에서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 책이 더 좋네요.^^

 

조선말의 대한제국시대의 외국 유학생에 관한 기사 한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 소설은 원래 푸른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을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 신문은 못봤구요.그 신문을 통해 리진을 알았다면 다음 호를 기다리다 숨넘어갔을지도...ㅎㅎ

 

조선 말 대한제국시대. 공주를 잃고 외로워 하던 명성황우의 눈에 띄어 총애를 받던 궁중무희 리진과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프랑스 외교관 콜랭과의 사랑. 사실 외교관과의 사랑이라기 보다 리진의 영원한 보디가드이자 영혼의 짝 강연과의 사랑과 고독이 더욱 아팠던 소설..

그 모든 것들이 숨막힐 듯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목숨만큼 아꼈던 한불사전에 한겹두겹 독을 발라 그 종이를 뜯어먹고 자살한 리진의 무덤에 그해 겨울 얼어죽은 두 팔이 없는 한 남자의 시신을 그리며 울지 않을 수가 없었던..

그래서..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강인의 고백이 더 가슴을 울립니다.

 

	강연이 반촌의 벽장에 쌓아놓았던 마지막 서찰엔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디에다 견주려하나 그래볼 수록 이 세상이 좁아 마땅히 견줄 수 있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
페이지 : 2권 298

 

 

제 아이들 어릴 적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원서로 접해주려고 처음 골랐던 책은 Magic Tree House의 작가가 지은 오딧세이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그땐 그게 거의 처음이었지 싶네요.

물론 그 이 이후론 Stepping Tones Series나, Terry Deary 시리즈 등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구요. 이 책 처럼 그리스 신들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한 이야기까지 등장했네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리스 신화여 여신들입니다. 그들의 어린시절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여신 성장일기인 셈이죠.

표지 그림이 화려해서 속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내용에는 그림이 하나도 없어요. 이야기로만 빽빽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대상 연령이 낮지도 않네요.

저자는 Who was series나 예술가들 이야기인 Smart about series엑ㅌ이 참여했던 작가이기도 하구요. 내용은 위트도 있고 재밌어요, 하지만 그리스 신화의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한 책은 아니랍니다.

1권은 아테나 이야기예요.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이고 칼과 방패를 잘 쓰는 전쟁의 여신이기도 하지요? 여기 어린 아테나도 마찬가지 입니다.(근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이미 다 큰 어른으로 나왔는데...이걸 어떻게 설명할까요?ㅜㅜ)

아테네는 모든 면에서, 그리고 항상 뛰어납니다. 인간세상의 트리탄 중학교에서는 도저히 따를 자가 없습니다. 마침내 아테나는 올림푸스 아카데미로 가고 드디어 자기에게 딱 맞는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푸스 아카데미는 지구에 있던 일반학교와는 너무 다르네요. 여러가지 과목을 따라 잡느라 정신이 없고 게다가 가장 재수없는 메두사와 한판 붙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하하는 소녀들에게 흥미로울 책이네요 ㅎㅎ

울 아들에게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