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성장소설과는 달리 두께도 만만찮고 책표지도 비교적 심플한 터라 어떨까도 생각했다. 재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었지만 역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또 다시 헛발질을 날렸을 뿐이다. 사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랑 비슷한 분위기가 조금 느껴지긴 했다. 그러나 조금 다른 형식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나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그냥 과거부터 쭉 나가는 것이 아니고, 액자형식이라 해야하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끼어드는 이야기이다. 약간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말하겠다. 사실 이런 류는 처음부분을 읽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읽다보면 적응이 되는 책들이다. 이역시 마찬가지로 읽다보면 별 문제없이 푹 빠지고 만다.

 주인공 살라망카 역시 엄마를 잃어버리는, 아니 정확히는 엄마가 떠나버린 것에 대한 슬픔을 가진다. 그리고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그간 있었던 일을 되풀이하는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며 살라망카는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비록 결말은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끝나긴 했지만 여러면에서 인상깊었던 듯 하다.

 책 속에 좋은 구절도 몇개 나와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책두께에 눌리지 말고, 읽어보다 보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책 제목과 간략한 내용설명을 봤을때 매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인생에서 재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라서 이것도 좀 딱딱하게 쓰여진줄 알았다. 그러나 내생각과는 다르게도 한 가족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며 그들을 통해서 넌지시 던져주고 있다. 사실 이책을 받자마자 바로 두시간만에 뚝딱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밌었고 쏙 빨려들어갔다.

책을 읽고 난 후 재미란건 정말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일은 하던 재미가 없으면 할맘이 생기지 않는다. 참고견디면서 하는게 아니라 재밌게 즐기면서 해야한다. 정말 좋은 가르침을 얻었다. 공부든, 회사일이든, 그 어떤일이던간에 '재미'가 없이는 내 인생에 중요한 일부가 될 수없다. 처음에 간직했던 꿈을 잊어버리고, 그냥 의무감만을 가진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툼도 많이 일고, 서로가 인생에서 불만을 참고 견디며 살던 한 가족이 '재미'라는 것과 만나게 되면서 좀더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게 된다.

저자는 재미가 중요하다는 것만 일러두지 않고, 재미를 가지기 위해 취미활동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사실 주위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모두가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 할것들에게 쫓겨 자기가 즐거워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짬을내어 취미활동을 즐기며 인생에 재미를 부가한다면 더없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될것이다. 

일상에 찌들어 사는 현대의 회사원, 학생, 주부 등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나역시도 소소한 것들에서부터 재미를 찾아나가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려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