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아성찰에 꼭 필요한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날 자신의 목표를 확고히 한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다.

대부분이 안정된 직장을 원하고, 일에 휘둘려서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삶이 과연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적어도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얻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발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자신에 대해 돌아보지 않고 쉼없이 내달린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다.

크게 네가지의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볼것을 요구한다.

적절한 예시까지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적어볼것을 요구한다.

그렇게 방법을 익히고서 맨 마지막 파트에서 직접 자신의 상황을 대입하여

쓰면서 자신에 대해 파악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나는 아직 목표가 분명하기에 지금 이 책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이만큼 구체적이고 잘 따라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이 책을 꼭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자신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고 좀더 의미있고 활력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 받아든 이 책은 책의 첫표지에 실린 그림탓인지는 몰라도 시집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책을 받아든건 겨울이었지만 책에서는 가을느낌이 물씬 배어나서 왠지 아늑함과 외로움이 들었다.

이 책은 시인인 저자께서 좋은 글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 글귀들이 아직은 내나이에 맞지 않는 것도 많았지만

좋았고 감동이 있었고, 공감이 되는 것도 많았으며 소소한 웃음을 짓게하기도 했다.

그리고 간간히 끼워져있는 흑백사진이 멋이 한층 읽는 여운을 강하게 북돋워주었다.

시라하기엔 산문틱하고 수필이라하기엔 너무 짧은 이야기이지만

여기엔 우리가 살아온, 살고 있는 삶이 녹아있고 울림이 있다.

가끔 여유를 느끼려거나 지금 멈춰서서 잠시 삶을 돌아볼때

커피한잔과 함께 한 구절씩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얇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안도현 시인님의 작품을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권하고 싶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구절들을 함께 읽으면서 공감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