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쪽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 이역시 그쪽 부류이기에 보게 되었는데, 내가 그동안 읽었던 역사책과는 조금 달랐다. 바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역사인물들을 바라본것이다.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거였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다. 단순히 역사적이 인물에 대한 사실만을 기록할게 아니라 심리학적인 관점에 보았을때 그들의 행동에 대한 특징을 심도있게 분석해보는 것이다.

책 제목에서는 정조의 마음을 분석한다고 나왔지만, 그 외에도 이이와 허균, 연산군의 마음까지도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 잘 알려진 이들을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노라면 그들의 성격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가를 짐작케 해준다. 나 역시 그냥 역사대로만 알고 있던 사실을 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그렇게 되는구나'라고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다. 이 네 인물 모두 각각의 부모와 관련해 얽힌 사연들이 있는데, 심리적으로 건강한 부모는 자식에게도 건강한 심리를, 심리적으로 병든 부모는 자식에게도 병든 심리를 물려주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과연 부모님께 어떤 심리를 받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만약 내가 나이가 들어 나중에 아이를 기르게 된다면 정말 잘 해줘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하면 역사에 폭군으로 기록된 연산군같은 사람을 만들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래서 마무리부분에 저자역시 이런 연산군들이 많이 나오지 않기위해 올바른 심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역사를 심리학이라는 또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재미를 알았고, 역사적 인물들이 그렇게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다. 읽는 내내 굉장히 재밌어서 심리학에도 관심이 가려한다. 굳이 심리학이나 역사학에 관심이 있지 않아도, 재밌게 읽어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음의 자석' 책의 겉표지만 봐도 강한 인상을 주는 이 책의 이름이다. 과연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힘이 자리하고 있는 걸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우연적인 것일까? 이 책을 읽은 후라면 그런 일들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의 마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총 10가지 비밀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비밀 하나하나가 모여 곧 강력한 자기장을 가진 마음을 이루게 된다. 그럼 우리의 마음의 자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책에서 저자가 다루는 내용은 매력, 거울, 확실성, 자신의 원천, 상징의 힘, 자기 충족적 예언, 자기애, 내면의 공간, 결단과 행동, 현재의 힘의 10가지이다. 어느것 하나 콕 찝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중요한 내용들이다. 특히 각 비밀에 대한 사례들이 같이 제시되어 있어서 그것이 비록 허구일지라도 좀 더 강하게 다가올 것이다. 나도 여기서 다루는 이 내용들을 모두 읽고, 좀더 발전한 내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각 비밀에 관련된 위인들의 명언은 감명깊었따. 그러나 약간 걸리는 건 내용은 다 좋은데 약간 어려운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속에 두고두고 읽히기엔 약간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내용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말이다.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아도 좋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크기가 좀 작았음에도 꽤 많은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다. 그래서 10가지 모두를 자기것으로 만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도 심리계발서?같은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여튼 내게는 10가지 비밀의 열쇠가 생겼으니 이제는 문을 열수 있게 단련하는 일만 남았다. 마음에 담긴 자력의 힘을 알고싶다면 책을 펼쳐봐라. 10가지의 비밀이 당신에게 스며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