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덜덜 떨리는 추운 계절이 되었다.

손을 꼼지락대기 좋아하는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걸 좋아한다.(물론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겨울이 되면 역시 뜨개질이 생각이 난다.

만년 초보자인 나는 초보 니터를 위한 두근두근 대바늘 레슨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끌리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래서인지 홈패션이나 몇 일본 저자의 책들과 느낌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구성을 먼저 살펴보면 아리따운 모델들의 모델핏을 선보인다. 사진을 보며.. "와~이 니트 참예쁘다...이건 딱~내 스타일인데...이걸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그리곤 물론 저건 모델들이 입어서 예쁜거야..내가입으면 저런 느낌이 나지 않겠지....ㅜㅜ 뭐 이런 좌절도 잠시했다...ㅡㅡㅋ)

무튼 모델들이 입은 니트 디자인을 선보인 후(각 니트의 밑에는 만드는 법 소개가 몇페이지에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뒷쪽은 각 니트들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대충 보면 총 87페이지 중 31페이지가 각 디자인을 소개하고 나머지 부분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러 종류의 니트를 소개하고 있고 여성용, 남성용, 어린이용(kids), 아가용(baby)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뜨개질은 사이즈에 따라 코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따로 소개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디자인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인형만들기, 양말, 백 만들기 등의 약간의 소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많은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얇은 책인 만큼 많은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지 않고 적은 양의 디자인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 책은 실에대해 많은 페이지를 쓰고 있지 않지만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여기 있는 디자인 말고도 다른 뜨개질을 할때 어떤 실을 써야하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각각의 디자인은 사이즈별로 얼마만큼의 실이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어 실제로 제품을 만들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만들다 실이 부족해서 다시 사야 하거나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니트라는 종류의 옷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다.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니트를 소재로 한 책이기 때문에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열심히 만들어 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솟는다..ㅎㅎㅎ

이제 필요한 실을 쇼핑해서 열심히 만들어 봐야겠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