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면 화가나는 그녀! 신예희의 세계 음식기행(?) 하하하~
음식기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사실...여행을 하면서 자연히 찾게되는 음식들을 가지고 재미난 여행기를 만들어낸 책이다.

앞의 안쪽 표지에 나온 작가의 약력에 어울리게(산업디자인과 출신이라는) 사진에서 글 그림까지 모두 아기자기하게 예쁜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다.

누군가가 살기위해서 먹느냐! 아니면 먹기위해서 사느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많은 고민 끝에 아마도 살기위해 먹지 않겠느냐는 대답을 할것 같다. 하지만 이책의 작가인 그녀는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아마도 먹기위해 산다고 대답할것만 같다.

여러가지 여행책을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유쾌하고 쉽게 읽히는 책은 많지 않은듯하다. 350페이지에 달하는 결코 얇지 않은 이 책을 한순간 들고 다 읽어버렸다. 

그녀와 함께 홍콩, 마카오, 스페인, 터키, 태국, 일본의 맛기행을 하면서 왠지모르게 나역시 그 동네를 여행하고 오는 기분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물론 그녀만큼 나는 비위가 좋지도 못하고 그녀가 좋아라 하는 내장탕은 입도 대지 않는다. 역시나 나는 여행체질이 아닌건지도 모르겠지만...;그녀와 함께한 여행은 어쩜 사진과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했기때문에 더 즐거웠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 책에서 향기도 함께 난다면.... 물론 내 입맛에 맞는 맛난 빵과 커피들은 완전 홀릭상태로 들어가버리겠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양고기내장탕(?)이나 여러가지 음식들은 역시나 나에겐 힘겨운 음식들이 될 것이다.

사실 읽는동안 한 생각은 앞쪽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좀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홍콩이나 마카오 스페인을 읽는 동안은 정말 재미나게 그녀와 함께 여기저기 쫓아 다녔지만, 터키 부분에서는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많이 이렇게 세분해서 나눌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물론 여행에대해서 그녀는 할말이 많았기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으하하~^^)

반면에 좀 생소했던 태국의 음식들과.....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의 음식들은 많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그녀와 함께 숨차게 달려온 여러나라를 통해서 이젠 그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먹거리여행을 가보는것도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아아~~나도 그녀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서 떠나고 싶구나아~~

 

지구는 마치 아주 잘 만들어진 기계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한 곳이 무너지게 되면 전체적으로 작동이 멈춰버리는 기계 말이다. 지구는 태양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돌아가고 어떤 방법으로든 받은 양만큼을 내놓으면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해 간다.

과거 지구의 기후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빙기와 간빙기를 반복해 왔고 그 사건들이 결코 똑같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는 미래의 기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가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빙기와 간빙기는 자연에 의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한다면 미래의 기후변화는 어쩌면 인간 활동에 의한 결과로 인해서 생겨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지구는 태양에서 받은 에너지를 반사율이라든지 적외선 복사로 평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CO2,CH4)의 증가는 복사 평형을 깨뜨리고 있다. 그로인해 지구 밖으로 나가야 할 복사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함으로 인해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

기후는 단 하나의 요인으로만 결정되지는 않으므로 기후의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대로 유지된다면 우리는 자연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관성의 법칙’에 의해 우리가 지금 당장 뭔가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지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차를 가지고 반드시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한 결과물을 내 놓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쓸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빌려쓰는 지구를 잘 쓰고 후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를 지킬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지구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내 카메라를 갖기 시작하고서부터 사진을 찍는건 언제나 즐겁웠다. 일명 똑딱이를 들고서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했고 그 관심은 점점 클래식 카메라에까지 미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뭔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적인것은 전혀 알지 못했고 어떻게 해야 예쁘고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수 있을지 고민을 했던것 같다.

이책 『아이 러브 포토 스타일』은 전문적인 무언가를 전해주고 있는 책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이책에 ★5개를 준것은 초보자도 쉽게 다가갈수 있는 지식들과 책 곳곳에 숨어 있는 독자를 위한 배려 때문이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일본의 24명의 인기 사진작가와 인기 블로거들의 사진을 피사체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챕터는 풍경, 인물, 요리, 잡화, 애완동물등이며 각각의 챕터 뒷편엔 유명 사진작가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또한 24명의 작가들의 사진들을 설명하며 친절하게 당시의 날씨,조명,카메라의 종류를 오른쪽 위에 표시해서 쉽게 사진의 종류를 알수 있게 표시해놓았고, 또 사진의 아래쪽에는 그 사진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담고 있다. 카메라 기종이라든지, 렌즈, 셔터스피드, 조리개, 필름, ISO 등을 담고 있으며 사진에대한 간단한 설명 또한 담겨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것은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사진찍는 장면이다. 그당시의 상황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하고 각도나 거리 빛 등도 표현해 줌으로써 그사진이 나온 상황을 좀더 쉽게 알 수 있게 해놓았다. 그런 친절한 설명은 나도 찍어보고 싶다라는 강한 욕구를 느끼게 한다. 

또 각각의 작가의 사진을 나열한 후 그 작가가 들려주는 photo note가 있다. 한명한명이 제시하는 사진찍는 노하우라든지, 소품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든지 뭐 여러가지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한명의 충고가 아닌 24명의 충고를 모두 듣고 나면 책을 읽는 독자는 비교적 많은 정보들을 머리에 담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는데 내일은 날씨가 맑다면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예쁘고 앙증맞은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또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보면서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때문인것 같다.

물론 전문가적인 사진을 찍을수는 없겠지만 이 책의 서두에서 말했던것처럼 심플과 '좋다'라는 자기만족이 아닐까 싶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사진찍는게 좋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보다 오히려 내게는 많은 정보를 주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